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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중국군용기의 대만영공진입에서 엿볼 수 있는 전략전술의 혼란

by 중은우시 2021. 6. 18.

글: 심주(沈舟)

6월 15일, 대륙은 돌연 28대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대만영공으로 진입했다. 이는 G7과 NATO회담에서 대만해협을 주목한 것에 대한 정치적 대응일 것이다. 또한 미군의 레이건호항공모함이 남해로 진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마, 거기에는 날로 고립되는 곤경에 직면하여, 대륙의 이 조치는 전략적으로 다시 한번 사방으로 출격한 것이나, 확실히 또 한번의 실책이다. 이날 채용한 모의전술도 혼란이 드러난다.

 

6월 17일, 대륙은 다시 7대의 군용기를 출동시킨다. 여기에 포함된 4대는 곧 퇴역할 J-7이다. 이는 대륙공군전술훈련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철저히 보여준다. 대만해협작전이건 혹은 미군과의 패권다툼이건, 대륙군대는 확실히 무엇을 해야할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간다.

 

NATO성명에서 대만해협을 주목했고, 대륙에 더 이상 도발하여, 지역안전을 위협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는 아직 권고단계이다. NATO사무총장도 명확히 말했다. 아직은 중국을 냉전의 상대방으로 보지 않는다고. 중공고위층이 수치심에 분노했는지 혹은 이미 호랑이등에 올라탄 형국인지는 몰라도. 고의로 군용기를 대거 출동시키는 명령을 래닌다. 이전 10일간 조용히 있던 모습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이런 동작이 보여주는 것은 대륙이 미군 및 아세안의 국가들과 대항하려는 것뿐아니라 NATO와도 대항하려는 자세인 것이다.

 

대륙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군사대항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킨다. 주로 이는 중공고위층의 체면떄문이다. 대외적인 일련의 실수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중화민족의 안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병사들의 목숨도 전혀 아까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고립만 강화시킬 뿐이다.

 

중공고위층은 돌연 대만해협에 대규모 군용기의 출동을 명령했고, 대륙공군은 황급히 조직하여 대만을 모의공격하였는데, 그 전술은 혼란에 빠진다.

 

대만 국방부의 통계에 따르면, 6월 15일 대륙은 14대의 J-16, 6대의 J-11, 4대의 H-6, 2대의 조기경보기500, 1대의 Y-8대잠기, 1대의 Y-8중거리수송기

 

대만 국방부가 그린 도면을 보면 그중 4대의 J-16, 2대의 H-6그리고 1대의 Y-8대잠기는 대만의 서남부방공식별구를 통과하여, 대만동부의 방공식별구주변까지 갔다가 회항했다.

 

이번 전투기는 당연히 대만동부에서 공습을 전개하는 모의훈련이다. H-6폭격기는 기껏해야 6개의 창젠-20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다. 사정거리는 1,500킬로미터라고 말해왔지만, 진정한 사정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만방공식별구역밖에서 혹은 방공미사일사정거리외에서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그러므로 H-6는 대만의 동부에서 방공식별구로 진입하지 않고, 최대한 방공미사일의 사정거리밖에 머물러야 한다. 

 

따르는 J-16은 다용도전투기에 속한다. 러시아의 수호이-30을 모방하여 만들었고, 공대지, 공대해타격능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사정거리가 비교적 먼 창젠-20공대지미사일은 장착할 수 없다. 방공식별구밖에서는 공격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주로 H-6와 Y-8대잠기를 호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훈련에서 J-16을 대륙공군이 공중우세전투기로 삼아서 사용했다. 실제로는 중공의 공중우세전투기의 약점을 드러낸 것이다. 대륙의 주력공중우세전투기는 당연히 수호이-27을 모방한 J-11이 되거나, 혹은 자체개발한 경형전투기 J-10이 되어야 한다. 다만 운항거리문제로 공중급유기의 지원이 없으면, 실제로 원거리출격을 할 수가 없다. 항전설비도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도면을 보면, 또 다른 2대의 H-6는 전투기의 호위를 받지 못하면서, 대만남부를 비행하여 대만동부해역까지 우회했다. 그리고 진정한 동부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회항했다. 폭격기가 전투기의 호위없이 대만에 대한 공습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실전적 의미가 없다. 상대를 미혹시키기 위한 자살공격이 아닌 다음에야. 도면에서는 또 다른 6대의 J-11이 바다로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항한 것으로 되어 있다. 확실히 H-6폭격기를 호위한 것이 아니다.

 

6월 1일, 말레이시아공군은 이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16대의 중국 수송기가 말레이시아비행정보구역을 진입하였다고, 대량의 수송기는 남해를 지원하는 것인데, 전투기가 호위를 하지 않았다. 이것도 대륙공중우세전투기가 원거리운행을 할 수 없다는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6월 15일, 대만해협을 교란시킨 10대의 J-16과 6대의 J-11은 경로가 거의 같다. 바다로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회항했고, 마찬가지로 외롭게 깊숙히 진입한 H-6를 호위해주지 않았다. 이런 훈련은 모의공중전이건 지상타격이건 마찬가지로 부명한 전술목적이 없는 것이다. 그저 정치적인 의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일 뿐이다. 대륙공군은 서로 다른 전투기의 포지셔닝, 사용 및 각 전투기의 연합작전의 기본개념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월 15일 출동한 28대의 전투기는 최소한 절반의 전투기가 명확한 전술목표가 없었다. 이는 대륙공군이 실전훈련을 게을리했다는 기본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일부 전투기는 급히 조달된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서로 다른 공항에서 출발하여 서로 협력이 잘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6월 17일, 대륙은 다시 7대의 군용기를 출동시킨다. 4대의 J-7, 2대의 J-16, 1대의 Y-8. 여기에서는 더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다.

 

J-7은 소련의 초기 미그-21전투기의 모방품이다. 나중에 대륙은 다시 개조하여 J-8으로 만든다. 2001년 대륙의 조종사 왕하이(王海)가 J-8을 몰고 남해에서 미군의 EP-3정찰기를 교란시키려 했다. 그 결과 통제를 잃고 부딛쳐 버린다. 현재 J-8은 이미 퇴역했다. 대륙공군의 비행훈련도 J-7을 J-10으로 바꾸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량의 J-7G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지 본토방공의 예비전투기이거나 초급훈련용일 것이다.

 

대륙이 대만해협에 낙후된 J-7을 출동시킨 것은 단지 숫자를 채우려는 의미만 있는 듯하다. 아마도 군사훈련용 이외에 낙후된 비행기로 공격하는 척하여 대만의 방공미사일과 대만 F-16전투기의 공대공미사일을 소모하게 하려는 전략일 수는 있다. 어찌되었건 이건 현대화된 공군의 훈련방식이 아니다.

 

한국전쟁때, 대륙공군이 출동시킨 것은 전소련의 미그-15였다. 비밀리에 참전한 소련공군을 따라 미국공군과 싸웠다. 중국전투기는 왕왕 미군전투기전대에 직접 돌격했다. 미군은 일찌기 중국의 공군전술을 연구한 바 있는데, 금방 중국공군은 실제 전술이 없다는 것을 파악해버린다. 그저 이리저리 부딛쳐가는 것뿐이었다. 승부는 금방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중국공군이 가장 많은 공중전경험을 쌓은 전투이다. 나중에 대만공군과의 공중전에서 확실히 열세에 처하며, 대륙전투기는 대만해협상공에서 전면적으로 철수한다.

 

지금, 경험이 부족한 대륙공군은 비록 모방한 러시아전투기를 대량 장비하고 있고, 미군의 스텔스전투기도 모방하려고 시도하면서 계속 선전해대고 있지만, 대륙전투기가 대만해협에서 운용되는 상황을 보면 대륙공군의 훈련수준과 전술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공중전, 공습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옛날 한국전쟁때와 비슷한 셈이다. 오늘의 대륙공군은 보기에 여전히 효과적인 전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