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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중국의 남해 미사일발사는 실패작인가?

by 중은우시 2020. 8. 29.

글: 심주(沈舟)

 

중국은 남해로 동펑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였는데, 미군이 바라던 바였고, 이는 중국의 군사대치에서 실패작이 되었다. 중국은 지나치게 빠르게 히든카드를 보였고, 군사실력을 드러내 버렸다. 더더구나 주변국가들의 분노를 샀다.

 

중국군대는 지나치게 빠르게 히든카드를 보여주었다.

 

고수들간의 싸움은 우선 탐색전을 벌이고, 그 후에 점진적으로 싸워나간다. 중요한 순간에 절초나 킬러무기를 내보인다. 미중간의 군사대치는 여전히 상호탐색단계이다. 아직 진정한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중국군대는 그럼에도 킬러무기를 내보였다.

 

동펑 중거리미사일은 거의 중국이 유일하게 갖춘 중장거리 공격무기이다. 아직 개전도 하지 않았는데 급히 발사해 버렸다. 미군이 무시해버린다면, 중국군대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미군은 확실히 신경쓰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다시 한번 미국은 남해의 자유항행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언급했다. 미군은 또한 계속하여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어떤 곳이든 비행, 항행 및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실질적인 조치로 신경쓰지 않음을 보였다. 중국남부전구 대변인은 8월 27일 미군 머스틴 순항미사일구축함이 서사해역에 진입했다고 하였다. 미군은 거의 즉시 실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중국은 남해에서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기지로 삼은 후 각 섬을 기준으로 영해범위를 선포했다. 그리하여 각국과의 분쟁이 벌어지게 된다. 남해항행은 중국이 획정한 영해범위를 지나가야 한다. 미군의 이지스함은 고의로 중국이 획정한 범위내를 항행하고, 완전히 중국이 마음대로 설정한 영해규칙을 무시해 버렸다. 미군 U-2정찰기가 중국이 획정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중국이 동펑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 이지스함은 서사해역부근에서 계속 항해했다. 중국이 막 꺼내든 히든카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저 다시 항의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중국은 계속하여 동펑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만일 미군 이지스함이 계속 항해하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설마 직접 미군 이지스함을 공격하기라도 할 것인가?

 

중국은 너무 일찍 히든카드를 들이밀었다. 미군은 유유자적하게 다니고 있다. 중국군대는 돌연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7월의 일본 방위청백서를 보면, 중국은 동펑-26미사일 72대, 동펑-21미사일 134대를 보유하고 있다. 1대의 동펑-21미사일은 수천만위안이고, 동펑-26은 최소한 1억위안이상이다. 다 쏘고 나면 어떡할 것인가? 더욱 난감해지지 않겠는가?

 

중국은 랴오닝호와 산둥호 항공모함을 출동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부득이 출동해야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꺼내들 카드가 없기 때무니다. 그러나 중국의 항공모함이 출동하여 미군과 대치한다면 아마도 더욱 체면상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군사실력을 드러내다.

 

미군은 일찌감치 중국의 군사실력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공군, 해군은 계속 내해에 찌그러져 있다. 감히 나가서 미군과 대치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력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로켓군은 확실히 허풍을 많이 떨었다. 다만 중국은 계속 기밀로 하고 있다. 특히 괌도퀵서비스라 발리는 동펑-26과 항공모함킬러라고 부르는 동펑-21을 공해로 발사한 경우는 아주 적다. 외부에서는 시종 신비롭게 여겼다. 이는 중국군대가 가진 신비한 히든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미군이 조금은 꺼렸을 무기라고 할 수도 있다.

 

중국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스스로 신비로움을 깨어버린 것이다. 진정한 실력을 드러내 버렸다. 중국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하여 2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미군의 정찰능력을 시험하려고 했던 것같다. 그 결과 미군은 실제로 4대의 미사일이 발사했다고 말하고, RC-135를 파견하여 데이타를 수집했다고 말한다.

 

당연히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2대는 목표지점에 떨어지지 안핬다. 그래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만일 말하게 되면 더욱 체면이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스스로 폭로했다. 미군의 이지스함은 미사일이 낙하하는 서사해역부근에 있었다고. 이는 표시한다. 미군의 위성, 정찰기와 이지스함 에리다는 주국의미사일이 발사되고 낙하되는 전과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배치해 놓은 것이다. 즉, 주국의 미사일발사차량이 출동하는 것이 미군에 포착된 것이다. 타이완군대도 말했다. 원거리레이다로 미사일방사의 전 과정을 측정했다고.

 

동펑중거리미사일의 모든 데이타를 수집하였으니, 미군은 확실히 자신이 있을 것이다. 미군 이지스함, 항공모함은 모두 피하지도 않고 계속 항해했다. 최소한 미군은 중국의 동펑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군은 병사의 목숨을 아주 중요시한다. 미군의 작전임무는 절대로 병사의 생명을 위험하게 두지 않는다.

 

당연히, 또 다른 상화도 있을 수 있다. 중국의 동펑미사일은 원래 항공모함을 치지 못한다. 그건 그냥 스스로 허풍을 떤 것일 뿐이다. 중국이 비록 미사일발사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동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은 확인된 바 없다. 이번에 발사도 마찬가지이다. 이동하는 목표물을 설정해놓지 않았다. 심지어 고정된 목표물도 설정해놓지 않았다. 중국의 현재 레이다정탐능력으로 보면, 아마 미군항공모함을 추적하는 것은 아주 어려울 것이다. 항공모함의 정확한 위치를 베이더우위성에 전송하고, 다시 미사일유도장치에 전송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미군은 말한다. 미사일은 해남도와 서사군도의 사이에 있는 해역에 떨어졌다고. 이는 표시한다. 미사일은 직접 바닷 속으로 떨어졌다. 진정한 목표는 없었다. 도대체 목표에 명중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어느 구역에 떠러진 것인지, 목표물을 설치하지 않았으니, 목표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동목표는 세우지 않더라도, 최소한 고정목표는 세웠어야 했다. 다만 중국은 지금까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고, 당매체도 보도하지 않는다. 중국의 로켓군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최소한 중앙군사위의 비준을 받았을 것이다. 혹은 시진핑이 직접 비준했을 것이다. 비준을 받아 발사했다면, 왜 중국인들에게 알리지 않는 것일까? 확실히 이상하다. 무엇을 감추려는 것인가?

 

그외에 중국은 동펑미사일의 최고비행속도가 마하18이라고 하였다. 이는 말단공격비행단계일 것이다. 미사일은 위성으로부터 목표유도신호를 전송받기 위하여, 반드시 저속으로 비행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하게 신호를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진행노선을 조정한다. 이ㄴㄴ 고정목표를 공격하는 경우와 이동목표를 공격하는 경우의 차이점이다. 동펑미사일이 저속으로 비행할 때, 혹은 대기층밖에서 비행할 때, 바로 격추시키기 가장 좋은 단계인 것이다. 미군 이지스함의 스탠다스미사일-3과 스탠다드미사일-6은 바로 이를 위해 설계된 것이다.

 

더욱 큰 가느성은 중국이 근본적으로 미군 항공모함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동펑미사일을 유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설사 동펑미사일이 정확한 목표유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전체과정을 고속으로 비행하지 않는다. 미군은 여전히 미사일이 저속으로 날아가는 동안에 격추시킬 수 있다. 이것이 아마 미군으로서 근본적으로 신경쓰지 않는 직접적인 원인일 것이다.

 

미군 항공모함은 계속하여 남해, 필리핀해, 타이완해협, 동해를 다니고 있다. 계속하여 중국 동펑미사일의 기동성을 정찰하고 있었을 것이다. 최소한 동펑-21이 연해에 배치된 것이 확인되면, B-1B폭격기를 출동서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동펑-26은 내륙성에 배치되어 있다. 미군 B-2스텔스폭격기의 타격목표이다. 중국의 일반무기실력은 미군이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에 더 이상 비밀이랄 것이 없게 된 것이다.

 

주변국가의 분노를 샀다.

 

중국이 남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주로 미군 항공모함이 자주 남해에서 훈련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비록 중국이 자세를 낮춰서 여하한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주변국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중국은 거짓으로 협상할 수 있고, 남해를 공동개발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즉시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니, 협상할 성의는 전혀 없는 것이다.

 

필리핀정부의 표현이 가장 직접적이다. 미군이 남해에 필요하다고 하였다. 중국은 다시 계산착오를 했다. 원래의 뜻은 미군을 겁주려는 것이었고, 미군항공모함에 계속 남해를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미군이 신경쓰지 않고, 남해각국은 오히려 미군편에 확실히 서게 되었다.

 

이는 79년전의 태평양전쟁을 연상시킨다. 당히 일본해군은 10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남진계획을 시행하고, 동남아각국을 점령하기 위해, 앞장서서 미군이 진주만을 기습했다. 이를 통해 일본이 태평양에서의 우세를 확보하려 한 것이다. 그후 일본은 확실히 동남아 각국을 점령했다. 그리고 미국의 괌도도 점령했다. 다만 개전 8개월후, 미국은 각국과 연결하여 반격을 전개하고, 결국 일본은 투항하게 된다.

 

역사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중국의 군사확장은 남진계획부터 시작하여, 마찬가지로 미군을 최대의 장애로 여긴다. 서로 다른 점이라면, 미군은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진주만기습같은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 철저하게 1930년의 포용주의를 버릴 것이다. 제1열도선에 방어선을 설치하고, 적시에 중국의 군사확장의도를 알린다.

 

중국이 동남아를 점령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현재는 그저 남해의 통제권을 쟁탈하려고 시도할 뿐이다. 다만 실력이 부족하다. 남해인공섬의 군사기지는 너무 약하다. 미군이 반격을 한다면 남해인공섬부터 시작할 것이다. 현재 이미 동남아각국은 지지하고 있다. 소규모의 태평양해전이 중국에 의해 재연되고 있다.

 

동남아각국도 마찬가지로 교훈을 얻었다. 중국의 확장의도를 보았고, 금방 미군의 편에 선다. 이는 각국이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중국이 남해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각국의 연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동해에 미사일을 쏘지는 못한다. 일본, 한국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 완전히 포위되고 만다.

 

중국이 맹목적으로 동펑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실로 거대한 실패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