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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화웨이사건

화웨이가 준비한 2가지 프로젝트: 미국의 포위공격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by 중은우시 2020. 8. 6.

글: 재경예안(財經銳眼)

 

최근 들어, 미중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칩싸움이 미중대결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그중 화웨이가 최전선에서 서방대국으로부터 중점적인 타격대상이 되어버렸다.

 

화웨이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승리하는 것 외에는 우리에게 이미 갈 길이 없다" 그리고 2차대전때의 한 전투기를 빌어 스스로를 격려했다: "몰유상흔루루(沒有傷痕累累), 나래피조육후(哪來皮糙肉厚), 영웅자고다마난(英雄自古多磨難)" (예전에 상처를 많이 입지 않았더라면, 어찌 지금의 두터운 피부를 가질 수 있었겠는가. 영웅은 자고 이래로 고난을 많이 겪는다)

 

화웨이는 그저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불사조식의 재생의 길을 열고 있다. 최근 화웨이는 연이어 힘을 내면서 전세계로 하여금 화웨이의 결심과 실력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요 며칠 화웨이의 "천재소년(天才少年)"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인터넷을 뒤덮었다. 이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시작한 최고의 도전과 최고의 급여를 내걸고 최고급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프로젝트이다.

 

화웨이가 초빙하는 "천재소년"은 급여를 연도별 급여제도에 따라 지급하는데 모두 3등급으로 나뉜다. 최고연봉은 201만위안에 이른다(한화 약3.6억원). 현재 전세계에서 단지 4명만이 '천재소년' 최고등급의 연봉을 받고 있다.

 

당연히, 연봉이 높을수록, 책임도 더욱 크다. 화웨이 '천재소년' 초방기준은 아주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7단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매 단계별로 엄격한 심사를 받고, 조금만 잘못하면 바로 도태된다. 난이도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천재소년"프로젝트에 뒤이어 화웨이는 "남니만(南泥灣)"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의미는 미국기술을 포함하지 않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탈미국'의 과정에서 자급자족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현재, 화웨이는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비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의 현재 실력으로 이 두 가지 제품은 미국기술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자연히 미국기술제재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8월 중순, 화웨이는 노트북 신규모델을 발표할 것이다. 현재 화웨이의 신규모델 노트북의 CPU칩의 사양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내에서는 미국기술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해지고 있고, 이는 이미 확인된 사항이다.

 

"천재소년+남니만" 화웨이는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남니만"이라고 하면 노년층들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항일전쟁기간동안, 일본군의 엄중한 봉쇄등으로 항일근거지에서는 식량부족의 국면이 나타났다.

 

이런 배경하에서, 당은 근거지의 군민들에게 대생산운동을 일으키기를 호소했다. 그 뜻은 "자기동수(自己動手), 풍의족식(豊衣足食)" 자신의 손으로 만드어서 먹고 입는 것을 풍족하게 하자는 뜻이다. 그중 남니만대생산운동은 그 영향이 아주 심원하다. 이는 당이 항전승리를 이끄는데 어느 정도 물질적인 기반을 조성해 주었다.

 

최근 들어, 미국은 기술봉쇄로 중국의 우수한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화웨이등 우수한 중국기업은 모두 엄중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이런 배경하에서, 화웨이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남니만'으로 명명한다. 그 용심양고(用心良苦)를 엿볼 수 있는 점이다.

 

2019년 5월부터, 미국의 트럼프정부의 창끝이 직접 화웨이를 겨냥한다. 화웨이를 실체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핵심부품으로 화웨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미국이 전혀 생각지 못하게, 화웨이는 미국의 하드웨어제한으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단기간내에 '탈미국'의 공급체인을 만들어낸다. 이는 트럼프정부의 분노를 돋구었다.

 

한가지 수단이 통하지 않으니, 또 다시 다른 수단을 내놓았다. 그후 미국은 다시 소프트웨어를 제한한다. 구글로 하여금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GMS 라이센스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 GMS서비스는 해외의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앱이다. GMS서비스가 없는 스마트폰은 벽돌과 다름이 없다.

 

그때, 화웨이의 해외핸드폰 사업은 확실히 적지 않은 영향을 입었다. 그러나 화웨이는 이로 인하여 무릎꿇지 않았다. 큰 돈을 들여 단기간내에 홍멍(鴻蒙, Harmony OS)시스템을 개발했고, 다시 한번 위기를 벗어난다.

 

계속하여 막아내는 화웨이를 미국은 그냥두지 않았다. 금년 5월에는 다시 한번 타격강도를 높인다. 미국설비를 사용한 칩회사들로 하여금 화웨이에 칩공급을 하지 못하게 금지시킨다. TSMC등의 업체들이 연이어 공급중단을 선언한다. 화웨이는 이로 인하여 사상유례없는 곤경에 빠진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전후좌우로 모두 길이 없으면, 운명은 너를 위로 날아오르게 한다. 미국의 연이은 타격으로 화웨이는 칩국산화의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만든다.

 

금년 5월, 화웨이는 SMIC와 손을 잡아 만든 기린710A칩의 정식양산을 시작한다. 이것은 외부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최초의 '국산칩'이라고 말해지는 것이다.

 

비록 기린710A칩은 생산공법에서 국제적인 선진수준과 여전히 어느 정도 격차가 있지만, 그것은 국산칩에게는 0을 돌파하는 것이다. 칩 국산화과정에서는 기념비적인 의의가 있다.

 

현재 화웨이의 모굪는 아주 명확하다. 한편으로 적극적으로 칩국산화를 진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기존사업에서의 우세를 계속 발휘하여 시장선두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러 방면의 노력으로, 화웨이는 괜찮은 성적을 거둔다. 2019년 화웨이의 글로벌판매수입은 8,588억위안이고, 전년동기대비 19.1%가 올랐다. 순이익은 62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경영활동의 캐시플로우는 914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4% 늘었다.

 

그중 소비자업무의 수입이 4,673억위안으로 화웨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4%에 이른다. 스마트폰출하량은 2.4억대이다. 2018년부터 소비자업무는 이미 화웨이의 최대영업수익을 보이는 지주산업이 되었다.

 

스마트폰이외에 화웨이의 소비자업무는 점차 PC, 태블릿, 스마트웨어, 스마트비전등 신제품으로 확대되었다. 국산칩을 당장 끌어올릴 수 없는 상황하에서, 신규제품을 개발하여 회사영업수익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대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언급해야할 것은 화웨이가 PC분야에서 아주 신속히 발전하여, 현재 이미 국내시장의 2위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랭킹에서 레노보(Lenovo)에 바로 다음간다.

 

사실은 증명한다. 화웨이의 우회전술을 확실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상반기, 화웨이는 4,540억위안의 영업수익을 실현했고,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다. 순이윤율은 9.2%이다. 소비자업무수입은 2,558억위안으로 계속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계속된 타격에, 신종코로나요소까지 겹쳤는데, 화웨이가 이런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 결과는 직접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의 제한을 받지 않는 노트북, 스마트비전등 신규사업을 통해서 영업수익을 보장받고, 그후 계속하여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를 초빙하여 칩국산화과정을 진행하면서, 화웨이는 현재 자급자족의 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가 '남니만'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외부의 칭찬을 받을 뿐아니라, 2선시장에서의 관련주식들도 인기를 끌었다. 8월 5일 레이커방무(雷科防務, Jiangsu Leike Defence Technology Co., Ltd), 베이더우싱통(北斗星通, Beijing BDStar Navigation Co., Ltd)등이 상한가를 이끌고, 팡정과기(方正科技, Founder Technology Group Co., Ltd), 세신집성(協鑫集成, GCL System Integration Technology Co., Ltd)도 주가가 상승했다.

 

여러 해동안, 화웨이는 항상 연구개발투자를 중시했다. 2019년 열악한 환경하에서도 화웨이의 연구개발비용은 1,317억위안에 이르렀고, 판매수익의 15.3%를 차지한다. 화웨이의 최근 10년간 연구개발비용은 6천억위안을 넘는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런정페이는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타격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천억위안을 들여서 '예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기술글로벌화발전은 인류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각국과학기술기업의 지혜를 모으는 다원주의가 일원주의에 비하여 훨씬 낫다. '쇄관폐국'은 거의 자살행위라 볼 수 있다.

 

역사를 귀감으로 삼아 과학기술에서 '탈미국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여전히 개방, 공유, 합작의 이념을 유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술에서 '탈미국화'는 자주의 길이고, 기술글로벌화야말로 발전의 길이기 때문이다.

 

다사지추(多事之秋)에 화웨이가 연이어 '천재소년'프로젝트, '남니만'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중국IT기업의 '탈미국화'의 모범이다. 화웨이가 하루빨리 성공을 거둔다면 더 이상 기술적인 면에서 미국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