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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중국 주이스라엘대사 돌연사의 배후

by 중은우시 2020. 5. 19.

: 진사민(陳思敏)

 

CCTV517일 심야보도를 통해 중국 주이스라엘대사인 두웨이(杜偉)517일 현지 대사관저에서 사망했으며, 초보적인 판단으로는 신체건상상의 이유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본다고 확인해주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두웨이는 금년 2월 이스라엘로 부임했다. 그전에 두웨이는 주우크라이나대사를 지냈는데, 20166월에 부임하여, 201912월에 이임했다.

 

20161031일 중국의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는 이런 소식이 올라왔다. 1028일 오전 중핵집단(中核集團)과 우크라이나 에너지및석탄공업부는 합작비망록에 서명했고, 중핵집단은 주우크라이나대사 두웨이에게 관련업무내용을 보고했다.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중핵집단은 중선중공(中船重工), 중선공업(中船工業)과 손을 잡고, 핵추진쇄빙선, 핵추진수면함정등의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8년 중선중공은 공식웹사이트에서 처음 확인해주었다. 핵추진항공모함을 포함한 여러 종의 해전무기장비를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이와 동시에, 인터넷에는 우크라이나가 중국에 선박용 핵반응기를 수출한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이제 두웨이가 돌연사를 하게 되니, 사람들은 바로 한가지 소식을 연상하게 된다. 즉 두웨이가 죽기 5일전인 512, 전 중선중공집단유한공사의 당조서기, 동사장 후원밍(胡問鳴)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후원밍이 이번에 낙마하기 전에, 그의 오른팔인 쑨보(孫波)20186월 이미 낙마하였다. 2년도 되지 않아 후원밍은 이미 은퇴한 신분임에도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후원밍의 경력은 육해공 삼군의 장비를 포함하고 일찍이 핵심군사공업의 극히 중요한 군사장비의 생산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는 중선공업문제의 심각성이 일반적인 경제부패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20197, 쑨보는 뇌물죄로 형을 받는다. 다만 국가기밀에 관련되어 있어 사건은 비공개로 심리되었다.

 

두웨이는 201912월 우크라이나대사에서 물러난다. 이와 동시에 상해증권거래소의 한 공고가 관련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91216, 베이징신웨이(信威)과기집단은 공고를 통하여, 최근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독점금지부서가 이미 중국자본의 우크라이나항공엔진제조업체 Motor Sich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전에 중국과 우크라이나의 매체들은 정부소식통을 인용하여 신웨이집단(및 그 관련회사인 베이징 텐쟈오(天驕))Motor Sich50%이상 지분을 인수하여 지배주주가 된다고 보도했었다.

 

금년 421일부터 신웨이는 거래중지상태로 지금까지 오고 있다. 원인은 2019년 연도보고서에 나온 184.36억위안의 거액손실때문이다. 이는 연속3년째 결손이고, 동시에 이 회사는 2019년에 계속하여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거래중지를 받게 되었다. 신웨이집단은 자본시장에 들어온 이래 배후에 감독기관보다 힘이 센 인물이 있다는 의심을 받는 외에 그들이 군사공업과 관련된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도 보통의 민영기업이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20161223, 넷이즈재경에서는 <신웨이집단이 거액채무를 은폐하고 있다. 신비의 인물은 현금화하여 이미 더났다>는 장편의 보도를 실었다. 신웨이집단의 지배주주는 보나더투자(博納德投資)인데, 그 심층의 지배구조에서는 시종일관 루넝(魯能)집단이 있다고 한다.

 

두웨이의 관료생활에서 빛났던 것은 2003년이전에 주로 외교부 유럽아시아사에 근무했다는 것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상해합작조직 비서처의 비서장조리를 맡았는데, 이런 경력에서 우선적으로 연결되는 인물은 장더광(張德廣)이다. 2004년이래 외교부 유럽아시아사 사장, 외교부 부부장, 중국 주러시아대사를 지내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상해합작조직의 비서장을 지냈다. 장더광은 비록 은퇴한지 여러해 지났지만,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지금도 여전히 지방에서 강연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금 두웨이가 이스라엘대사로 간지 3개월만에 돌연사했다. 아마도 가장 단명한 중국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여론에서 음모론을 부추기게 된다. 보편적으로 대다수의 중국-우크라이나 합작프로젝트는 러시아에 있어서 중국과의 프로젝트에서 경쟁관계를 구성한다. 중국정부내부의 서로 다른 파벌의 인물도 중국-우크라이나군사과기, 군사공업과 관련하여 각축을 벌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두웨이가 대사로 있을 때 적지 않은 흑막을 알고 있어서 살인멸구당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정부방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 집권자의 적수가 러시아측보다 더 짙게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잇다.

요 몇 년 중국의 고위층간의 내부투쟁으로 희생자가 이미 적지 않게 나왔다. 외부에서도 많이 듣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난항공의 동사장이 프랑스에서 실족사하고, 보시라이의 자금줄이었던 쉬밍은 출옥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급사했으며, CCTV아나운서 류팡페이(劉芳菲)의 남편인 류시용(劉希泳)이 죽음을 당했는데, 마치 보시라이사건에서의 헤이우드사망사건과 판박이같다.

 

이번에 두웨이가 양회가 개최되기 4일전에 돌연사했는데, 이는 이상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CCTV에서 두웨이의 사망소식을 전한 후, 환츄시보의 총편집 후시진(胡錫進)은 곧바로 글을 써서 풍향을 잡았다. “두웨이는 업무를 죽어라 했던 사람이고, 최근 들어 매일 야근을 했다.” 중남해에 있어서, 양회개최전에는 화해’ ‘안정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어찌되었건 두웨이는 병사했다고 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