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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미스테리

장강(長江)의 역사상 2번에 걸친 단류(斷流)

by 중은우시 2012. 1. 25.

글: 가운봉(賈雲峰)

 

단류(斷流)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항상 '황하(黃河)'와 연결시켜 생각한다. 확실히, 1972-1996년의 25년간, 황하에서는 19년간 강물이 말라서 흐름이 멈추는(河乾斷流) 현상이 나타났다. 평균 4년에 3번 단류가 나타났다.

그러나,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길이가 6387킬로미터에 이르고, 수량이 풍부한 장강(長江)도 역사상 단류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하늘의 뜻인지 아니면 단순히 우연인지, 장강삼각주에 있는 강소성 태흥(泰興)에서는 두번에 걸쳐 장강의 강물이 돌연 사라지고, 강바닥이 드러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탄 적이 있다. 이곳은 그래서 태흥 "마의 삼각지대"라고 불린다.

태흥은 두 번의 단류기록이 있다.

대덕2년(1298년) 칠월, 폭풍이 불어, 강물이 불었다. 높이가 4,5장에 달했고, 사람과 가축이 강물에 무수히 휩쓸려 갔다.

지정2년(1342년) 팔월, 장강의 물이 하룻밤만에 바닥까지 말라붙었다.

대덕2년 칠월에 태흥은 큰 홍수가 났다. 강변에 있는 도시로서, 이것은 생길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정2년 팔월에 나타난 장강단류사건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록에 따르면, 태흥구간의 강물이 마른 후, 강주변의 주민들이 속속 강으로 내려가 물건들을 주웠다고 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다음날 강물은 다시 돌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피하지 못하여 강물에 휩쓸려 황천으로 갔다.

1954년 1월 13일 오후 4시경, 이런 기괴한 현상이 태흥에서 다시 나타났다.

당시 하늘색이 암황색이었는데, 강물이 돌연 마르고 바닥이 보였다. 강위를 다니던 배는 강바닥에 걸려있었다. 이 광경은 마치 귀신이라도 곧 나타날 것같았다. 더욱 기이한 것은 두시간여가 지난 후, 강물이 돌연 다시 밀려내려왔다. 사람들은 강물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강언덕위로 올라갔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장강의 두번에 걸친 단류가 6백년을 사이에 두고 동일한 구간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설마 강 속의 괴물이 강물을 모두 삼켜버린 것일까?

 

장강단류의 원인에 관하여 그래도 지리학적인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리학자들은 지구의 북위30도에 수많은 기이한 자연경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수많은 설명이 되지 않는 신비한 괴이현상이 존재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과 가장 깊은 서태평양의 마리아나해구도 북위30도부근이다. 미국의 미시시피강, 이집트의 나일강, 이라크의 유크라테스강, 중국의 장강등이 모두 북위30도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위도선상에 기이한 경관도 수없이 많다. 자연의 미스테리도 속속 발생한다. 예를 들어, 전당강 대조(大潮), 안휘의 황산, 강서의 여산, 사천의 아미산, 바빌론의 공중정원, 요르단의 사해, 고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의 화신화종(火神火種) 벽화, 카리브해의 버뮤다군도 및 고대마야문명유적지...

북위30도선 및 그 부근에서 기이한 일들이 수없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태흥은 북위32.10도, 동경120.01도이다 그곳은 북위30도선 부근이다.

당연히 이런 괴이한 사건의 배후에는 그 흉수가 있다.

 

장강단류의 '흉수'는 누구인가? 중국의 동부에 있는 숨어있는 신비한 고열곡(古裂谷)에 그 해답이 숨어있다.

이 고열곡은 지금까지도 아는 사람이 적다. 그것은 역사가 오래 되었고, 강소성, 산동성을 세로로 관통하고 있다. 실제로, 장강이 두번에 걸쳐 단류현상을 보인 것은 이 고열곡의 남부에 있는 동일한 구간에서이다.

'곤곤장강동서수(滾滾長江東逝水)". 태경시 경내에 있는 강물은 남쪽으로 흐른다. 길이는 40킬로미터에 달한다. 강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중국의 제4대 담수호인 홍택호(洪澤湖)가 있다. 홍택호는 수백만년전에 형성되었다.

예상치도 못하게, 홍택호의 바닥에는 면적이 상당한 고염호(古鹽湖)가 잠복되어 있다. 그것은 개략 육칠백만년전에 형성되었고, 호수바닥은 기적적으로 이 고열곡의 바닥에 끼워져 있다.

고열곡이 지나가는 곳에는 태흥에서 발생한 장강단류현상 이외에 산동성에서도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산동성 조장시 서장향의 한 마을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이 마을의 한 연목 속에는 청개구리가 사는데, 배만 볼록하지 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환경을 바꿔서 다른 연못으로 보내면 잘 운다. 다른 곳에서 살던 청개구리가 잘못하여 이 연못으로 오면 역시 벙어리(啞巴)가 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마을을 '아파왕촌(啞巴汪村)'이라고 부른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와서 이 기이한 현상을 구경한다.

대명호와 서장향 '아바왕촌'의 사이에 위치한 공부, 공림은 전국의 중점문화재보호단위이고, 저명한 관광명승지이다. 이곳에는 오래된 나무가 하늘로 솟아 있고, 나뭇잎으로 그늘을 이루었다. 그러나, 새는 한 마리도 살지 않는다. 땅 위에는 잡초가 많이 자라지만, 뱀은 한 마리도 없다. 그러나, 공림의 주변에 있는 나무와 숲에는 새가 곳곳에서 날아다니고, 주변에 있는 풀 속에는 각종 뱀이 출몰한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거쳐, 공부, 공림과 조장시 서장향의 아바왕촌이 바로 장강단류지역, 강소북부의 구슬모양호수에서 북으로 연장되는 선상에 있다.

 

이건 우연일까?

아니다. 그들 간에는 내재적인 관련이 있다. 그것은 두성을 관통하는 거대한 고열곡이다. 바로 이 신비한 고열곡은 강물이 마르는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고염호도 이로 인하여 형성되고, 그것은 구슬모양 호수가 분포된 방향을 좌우한다.

이외에, 과학자들은 또한 발견했다. 지하 깊은 곳에 캐고 작은 종횡이 교차하는 지하강물망이 있다는 것을, 지하수맥이 복사하는 에너지는 우주의 북사선과 비교해서 몇 배나 강하다고 한다. 그것은 사람의 머리를 어지럽게 할 수도 있고, 정신을 멍청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하여 동물의 이상반응도 나타나는 것이다. 청개구리가 벙어리가 되고, 뱀이 살지 않고, 새도 들어가지 않는 숲이 되는 것이다. 

이 동방고열곡은 점점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더 많은 기이한 경관이 계속 발견될 것이고, 사람들은 멀지 않은 장래에 동방고열곡의 신비한 면사를 철저히 벗겨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