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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미스테리

파양호(鄱陽湖) 노야묘(老爺廟)의 선박침몰 미스테리

by 중은우시 2010. 11. 18.

 

: 북경청년보

 

 

 

 

파양호 노야묘는 중국의 버뮤다 마의 삼각지대라는 명칭을 지니고 있다

 

1960년대초에서 1980년대말까지 30년간, 200여척의 배가 이 곳에서 침몰했고, 1600여명이 실종되었다. 살아서 돌아왔지만 놀라서 미쳐버린 사람이 30명도 되지 앟는다. 이러한 놀라운 숫자가 나타난 곳은 바로 강서성 파양호 노야묘의 신비수역이다.

 

노야묘수역은 파양호의 강서 도창현에 위치하고 있다. 호수의 동쪽가의 산가에 있는 사묘의 이름은 노야묘이다. 수역은 이것 때문에 노야묘수역이라고 이름지어진다. 천여년이래로 이 수역은 정말로 수수께끼이다. 이곳에서 신비하게 실종된 선박이 부지기수이다. 심지어 2000여톤의 큰 선박도 이 곳에서 침몰했다. 강서성 구강시 해사부서 및 도창현지의 기록에 따르면, 1985 8 3일 하루에만, 13척의 선박이 이 곳에서 연이어 실종되었다. 이것은 세계선박침몰사상 드물게 보는 경우이다. 그리하여 이 수역은 중국의 버뮤다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다.

 

이 수역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하여, 과학자들은 연구에 힘을 쏟았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 최근 들어, 파양호 노야묘수역이 다시한번 수수께끼를 풀 기회를 맞이했다. 중국최대의 담수호인 파양호는 국가 수중문화재일제조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금년 11월부터, 강서성문물고고연구소는 혀재 파양호의 물이 줄어드는 계절을 이용하여, 파양호지역에 대한 대규모 수중과학고찰을 시행하고자 한다. 노야묘수역도 이번에 고찰하는 중요지역중 하나이다.

 

이번 과학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파양호의 침몰선박 혹은 기타 수중문물을 건져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하여 노야묘수역에서 실종미스테리를 풀 단서를 얻기 기대하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기상, 지질, 지리, 수학등 여러 분야에서 가치있는 관찰,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여 선박실종의 미스터리를 풀어보고자 한다.

 

선박침몰수역의 바닥에서는 아무런 침몰유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과학원 남경지리및호수연구소는 여러해동안 파양호에 대한 고찰과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연구소의 강가호(姜加虎) 연구원에 따르면, 노야묘수역에서 침몰된 선박은 부지기수이고, 매장된 보물도 많겠지만, 불가사의한 점은, 우리가 호수바닥에 대하여 여러 번 조사해보았지만, 아무런 침몰선박유물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호수바닥에는 유류물이 있어야 한다. 그것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노야묘수역에서 가장 사람들은 곤혹하게 하는 점은 일단 배가 이 수역에서 실종되면, 사람과 배가 모조리 사라지고 아무 것도 찾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강가호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을 침략했던 일본군도 노야묘 수역에서 액운을 벗어나지 못했다. 1945 4 16, 일본군의 2000여톤짜리 운송선인 고베마루(新戶丸)는 약탈한 금은주보, 골동서화등을 가득 싣고 파양호를 내려가서 일본까지 운송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선박이 노야묘수역에 이르렀을 때, 아무 흔적없이 사라지고 만다. 배 위에 있던 200여명의 일본관병은 모조리 사라지고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일본군은 선박이 노야묘수역에서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고, 구강에 있던 일본해군에게 사람을 건져올리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호수바닥으로 내려간 잠수부중에서 단 1명만이 돌아왔는데, 그는 육지로 올라온 후 놀라서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고, 정신이상이 되어있었다.

 

항일전쟁이 끝난 후, 국민당정부도 침몰선박을 건져올리고자 했다. 그리하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잠수전문가인 에드워드 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946년 여름, 에드워드 폴은 잠수팀을 이끌고 노야묘수역에서 인양하려고 노력했지만, 여러날이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몇 명의 잠수부는 신비롭게 실종되었다.

 

과학연구로 지구북위30도의 신비를 풀 수 있을까?

 

만일 누군가가 살아서 돌아온다면, 아마도 원인과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이 터지면, 왕왕 아무도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를 모른다. 어떤 사람은 강도의 약탈행위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가 없었다. 강가호의 말이다. 오랫동안 노야묘수역의 신비현상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마의 구역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현지에서는 호수괴물, 비행접시 및 외계인등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외에 파양호는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온 신비로운 북위30도선에 위치하고 있다. 버뮤다 마의 삼각지역, 이집트 피라미드등 세계의 여러가지 미스터리들이 북위 30도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믿기 어렵다. 노야묘 수역의 미스터리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강가호의 말이다.

 

처음에 노야묘수역의 선박침몰에 대한 과학적인 해석은 그 수역에있는 대형수중동물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 수역에는 큰 물고기와 쇠돌고래(상괭이, 무라치, 쇠물돼지등으로 불림)가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큰 물고기 혹은 쇠돌고래가 배를 뒤집었다고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즉시 반박을 받았다. 왜냐하면 아무리 큰 물고기나 쇠돌고래라 하더라도 소형선박을 뒤집을 수는 있지만, 수십톤 심지어 천톤이 넘는 선박을 뒤집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기상조건은 과학적으로 가장 유행하는 해석이다.

 

최근 수십년이래로, 과학연구자들은 노야묘수역의 기이한 기상현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985년초, 강서성 기상전문가는 전문적인 과학연구팀을 만들어, 노야묘 부근에 3개의 기상관찰소를 만들어, 이 수역의 기상에 대하여 1년간의 조사를 하게 된다. 수집된 20여만건의 원시기상데이타를 보면, 노야묘수역은 파양호 내지 강서성에서 드물게 보는 큰 바람이 부는 지역이다. 최대풍속은 16급에 달하고, 풍속은 시속200킬로미터에 달한다. 연평균 이틀중 하루는 큰 바람이 부는 날씨이다. , 이틀에 하루씩은 풍속이 6급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외에 노야묘수역은 24킬로미터에 달하는데, 가장 넓은 곳이 15킬로미터이고 가장 좁은 곳이 3킬로미터이다. 그런데, 3킬로미터의 수면이 바로 노야묘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노야묘 수역의 서북쪽은 최고 해발 1474미터의 여산이 위치하고 있다. 산의 방향은 노야묘북부의 호수입구의 물길과 평행한다. 파양호와는 평균 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그래서 기류가 북에서 남으로 내려올 때, 즉 북풍이 불 때, 여산의 동남면의 연이어진 봉우리는 기류를 압축시킨다. 유체역학의 원리에 따라, 기류는 가속화되고, 그 흐름이 너비가 겨우 3킬로미터인 노야묘에 이르면, 풍속이 더욱 가속화된다. 광풍이 불어올 수 있고, 파도도 높게 친다. 파도는 강대한 충격을 주게 되므로, 선박이 뒤집힐 수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노야묘부근의 해역에서 풍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삼각형 모양의 수면위이다. 이 곳은 수역면적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곳을 통과하던 배가 화를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노야묘 수역의 기상조건은 현재 이 수역의 미스터리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항공사진으로 보면 호수바닥에 거대한 모랫둑이 있다.

 

이외에, 이곳의 복잡한 수중조건도 아마 중요한 원인중 하나일 것이다. 강가호의 말이다. 노야호수역의 수중조건은 아주 복잡하다. 강대한 수류가 노야묘수역에서 교차한다. 파양호의 남호는 호수면이 넓어서 유속이 평균 0.3미터/초이하이다. 그러나 노야묘수역에 도달하면 돌연 좁아져서, 유속이 1.54-2미터/초로 빨라진다. 여기에 와류가 형성되어 이 수역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현재 자외선항공사진으로 보면 노야묘의 호수바닥은 남다르다. 사진을 보면, 이 수역의 바닥에는 거대한 모랫둑이 있다. 길이는 약 2킬로미터이고, 동서방향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오 이 신비한 모랫둑의 존재로 내려오던 수류가 저지를 당하고, 호수바닥에서 소용돌이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선박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사람과 선박이 모두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은 되지 못한다.

 

호수의 아래에 용동(溶洞) 혹은 지하암하(暗河)도 선박침몰의 원인일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부 연구자들은 이렇게 추측한다. 노야묘수역에는 아마도 호수 아래에 용동이나 지하암하가 있을 것이며, 기후조건이 악랄하게 되면, 호수에 토네이도가 형성되고 호수면에는 소용돌이가 나타난다. 이때 이 곳을 통과하는 선박이 있으면 호수아래의 용동이나 지하암하로 빨려들어간다는 것이다.

 

지질조사에 따르면, 노야묘수역일대는 모두 석회암지대이고, 바위의 성질은 칼슘이 많아 쉽게 용해된다. 지하에 대형용동군이 형성되거나 지하암하가 형성될 조건은 갖추고 있다. 중국지질과학원 지질연구소의 임경성 연구원은 만일 이들 용동이나 지하암하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것은 소용돌이에 빠진 배를 흡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강가호에 따르면, 그들이 수중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노야묘수역에 암동이나 지하암하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노야묘수역에 현재 용동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것이 두터운 모래층으로 덮여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 모래층은 수십미터에 이르고, 아마도 수백미터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래층 아래의 용동 혹은 암하는 어느 정도 물이 모이면 배출한다. 물이 모래층을 뚫고 뿜어져 나온다. 모래가 뒤집힐 때, 배가 지나간다면 반드시 전복될 것이다. 그리고 전복된 배는 다시 모래 속으로 들어가서 잠겨버린다. 그래서 선박침몰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상황이 어떤지는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이다. 강가호의 말이다.

 

노야묘수역에 대한 조사진전상황에 관하여 강서성문물고고연구소의 판공실주임 장여사는 이렇게 말한다. 10월중순에 노야묘수역을 포함한 파양호과학고찰공작회의를 개최하였고, 현재 일을 막 시작했다고 한다. 노야묘수역의 상황은 복잡하므로, 한꺼번에 천고의 수수께끼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수중조사는 아마도 이곳의 미스터리를 푸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