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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과 인구

중국 각지역의 사기꾼

by 중은우시 2006. 12. 27.

작자: 미상

 

이 글은 순전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쓴 글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바란다.

 

1. 북경사기꾼

 

네가 북경에서 한 사람을 만나면 그는 위로는 국가지도자, 아래로는 파출소까지 관계가 닿는다고 할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는 승진, 자금조달로부터 적게는 매춘으로 체포된 일까지 못해내는 일이 없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성급하게 흥분하지는 말고, 귀인을 만났다고 좋아하지는 말아라. 왜냐하면 그는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북경의 사기꾼은 분명히 어느 중요한 국가지도자의 친척이나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처리해주는 일도 다 큰 일들이다. 무슨 국가자금을 할당받는 것이라든지, 부국장을 국장으로 승진시키는 일같은 것이다. 네가 과장급이면 아예 찾지 마라.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전용긴급물품에 대한 허가서류등 어떤 어려운 일도 그는 다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아주 잘난척 한다. 만나는 시간도 아주 짧게 어레인지해준다. 그리고 만날 때도 그저 별 재미없어하는 표정이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에 어느 지도자의 무슨 동생과 마작을 했다느니 하고, 만날 때도 계속 전화벨이 울린다. 그러면서 절강, 복건의 어떤 사람이 석탄, 전기관련한 허가서류를 받았다느니 등등의 얘기를 해댄다.

 

그와 저녁을 하려면 먼저 예약부터 해야 한다. 돈은 누가 내냐교? 당연히 네가 내야 한다. 그가 너와 식사를 해주는 것만도 이미 네 체면을 많이 살려준 것이다. 그에게 일을 해달라고 할 수 있냐고? 당연히 가능하다. 그러나 먼저 커미션을 지급해야 한다. 일을 끝내고나서 주면 안되냐고? 어림없는 소리. 그러나 커미션을 먼저 지급하고 난 다음에 허가서류가 떨어지냐고? 더 어림없는 소리. 그래서 북경의 사기꾼이 가장 대단하다는 것이다.

 

2. 상해사기꾼

 

어떤 사람은 묻는다. 상해에도 사기꾼이 있냐고? 당연히 있다. 그리고 많다. 상해의 사기꾼은 보통 돈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양복에 구두를 신고 있고, 모모국제회사의 중국대표처 수석대표이 아니면 무슨 외자기업의 고급직원이다. 상해식 보통화에 몇 단어씩 영어를 섞어쓴다. 입을 열면 바로 천만달러이상의 주문이다. 그리고 너와 일하는 것은 친구관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다른 조건을 없이 먼저 커미션을 내라고 한다. 돈을 내지 않으려면 아예 말도 붙이지 말라. 식사를 같이 하면 누가 돈을 내냐고? 당연히 너다. 너에게 이런 큰 주문을 주는데, 식사비가 문제겠는가? 그래서 상해사기꾼은 자질, 문화수준이 모두 가장 높다. 최소한 영어 몇 마디는 섞어쓸 줄 알아야 한다.

 

3. 복건사기꾼

 

복건사기꾼은 전부 농민이다. 만일 네가 그와 직접 만나서 얘기하려고 하면, 분명히 그를 얕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피하려고 한다. 너와 만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복건사기꾼이 사용하는 수단은 하이테크기술을 빌어서 메세지, 이메일등을 쓴다. 내용은 뭐든지 다 있다. 무슨 상에 당첨되었다느니, 밀수물품이 있다느니, 투자정보가 있다느니 등이다. 네가 낚시밥을 물고 나면, 너의 돈은 하나하나 계속해서 그들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복건사기꾼은 학습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인성의 약점을 잘 파악한다. 그리고 하이테크수단을 잘 이용하고, 사기술이 계속 발전하며, 새로운 초식이 나오게 된다. 만일 어느날 한 복건사람이 너와 합작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조건이 너에게 매우 유리하다면, 아주 조심해라. 분명히 함정이 있다.

 

4. 심천사기꾼

 

심천은 중국의 대외전초기지이다. 그래서 심천의 사기꾼들의 사기술을 일반적으로 대외무역, 수출과 관련있다. 사기대상은 기본적으로 전국각지의 작은 기업들이다. 급히 자기의 제품을 해외의 회사들에 팔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류의 사기꾼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이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회사는 아주 유명한 곳으로 한다. 무슨 국제공사 중국본부, 무슨 국제그룹등등이다. 사무실도 아주 고급이다. 물론 빌린 것이지만. 승용차도 아주 멋있다. 물론 빌린 것이다. 심천회사에 도착하면 분명히 그들이 매우 큰 회사라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를 아주 비싼 식당으로 데려가 식사를 할 것이고, 식사후에도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돈은 누가 내냐고? 넌 신경쓸 것없다. 너는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되는데, 최소한 주문은 100만달러가 되어야 한다. 거래가 끝난 후 다시 계약을 체결한다. 당연히 계약이행을 하는 경우 먼저 보증금등 이런저런 비용을 내야 한다. 너를 사기치기 딱 맞은 순간이 되면 그들은 회사를 문닫고 사라진다? 찾아봐라.

 

이런 사기술은 티비에서도 이미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심천당국은 이런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저 계약분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런 관리들이 사기꾼의 기세를 살려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런 사기꾼은 심천에 널려있다. 어떤 자들은 다른 지역에 자회사를 만들기도 한다.

 

5. 호남사기꾼

 

호남사기꾼은 가장 저급한 사기꾼이다. 그들은 모두 농민이다. 그리고 농민의 이미지로 네 앞에 나타난다. 어느 날 만일 한 농민모습을 한 남녀가 네 앞에 나나타고 은행이나 우체국을 어떻게 가는지 붇는다면 그들은 대체로 호남사람이다(강서사람도 있다). 그 후에 아주 신비스럽게 금덩어리나 금불상 또는 옛날 돈을 끄집어내면서, 그들이 공사현장에서 파낸 것이라고 하면서, 은행에 가서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우체국에 가서 부쳐야 하는지 모르겠고 한다. 만일 네가 호의를 가지고 그(그녀)를 도와주면, 네가 속을 때가 된 것이다. 이런 사기꾼의 형상은 더 촌스러울수록 더 좋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보통화를 할 줄 몰라야 한다. 그러면 너는 더 쉽게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

 

6. 사천,귀주사기꾼

 

이 사기꾼은 인성이 없는 사기꾼들이다. 바로 부녀나 아동을 유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다 속여먹은 후에는 잘 아는 사람을 속여먹는다. 그들은 토끼는 집근처의 풀을 뜯지 않는다는 원칙도 지키지 않는다.현재 심천의 어느 한 작은 지역에서는 1개월내에 10여명의 어린 아이가 끌려갔다. 그리고 사기꾼들의 말투는 대부분 사천말투였다. 그들은 아이를 꾀어낸 후 팔아먹는다. 부녀는 매춘을 시킨다. 만일 부녀를 유인하지 못하면 자기의 처나 여자친구로 하여금 매춘을 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사천, 귀주 일대의 사기꾼들이다.

 

7. 호북사기꾼

 

속담에 "천상구두조, 지상호북노(天上九頭鳥, 地上湖北老 하늘 위에는 머리 아홉개 달린 새가 있고, 땅 위에는 호북사람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호북사람이 총명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호북의 사기꾼들은 반드시 총명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사기술은 아주 낡은 방식이다. 그들은 회사의 명의로 무슨무슨 최신 하이테크제품을 생산한다고 하고 전국각지에 대리점을 모집하는데, 대리점의 조건이 매우 유리하고, 먼저 샘플을 보내온다. 그러면서 그들은 전국적인 광고에서 각지의 대리점의 연락처를 기재할 것이라고 하며, 얼마되지 않아 과연 한 두 고객으로부터 그 제품을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물론 물량은 매우 크고, 가격도 괜찮다. 그래서 그들은 공장에 물건을 주문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네가 사기당할 순간이 온 것이다. 이런 사기꾼은 일반적으로 공장직원의 신분으로 나타나고 말도 아주 잘한다.

 

8. 안휘사기꾼

 

안휘에는 불교승지 "구화산"이 있다. 그래서 안휘의 많은 사기꾼들은 일반적으로 구화산의 출가인(승려)의 신분으로 나타난다. 남자라면 분명히 화상의 모습일 것이고, 여자라면 당연히 비구니의 모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두 사람이 짝을 지어 다닌다. 사람들 집에 들어가서 사람이 있으면, 사방을 둘러보면서 주인의 귀에 대고 당신의 집은 아마도 "혈광지재" 또는 다른 재난이 내린 것같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더 겁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한다. 상대방이 완전히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르면 "걱정마라. 우리가 다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돈만 조금 내면 된다고 한다. 얼마냐고 물어보면, 당신 집에서 낼 수 있는 만큼만 내라. 최소 몇천위안에서 몇만위안이라고 한다. 만일 집안에 사람이 없으면 들른 김에 물건 하나 집어들고 간다. 그래서 안휘사기꾼은 종종 좀도둑도 된다.

 

9. 하남사기꾼

 

사기꾼이라고 말만 하면, 사람들은 바로 하남사람을 생각한다. 사실 이것은 좀 억울한 점이 있다. 하남의 사기꾼은 종류가 다양할 뿐인 것이다. 큰 사기꾼, 작은 사기꾼 다 있다. 길가다가 만일 하남 사람을 만나면 주의해야 한다. 자기 집이나 회사 전화나 주소를 상대방에게 알려주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집에서는 분명히 바로 전화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가 어디어디에서 일이 생겼다, 매춘하다 잡혔다든지, 교통사고가 났다든지, 납치되었다든지, 갑자기 병이 났다든지 등등이다. 그리고 자신은 네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현재 너를 위해서 일을 처리해주고 있는데 돈이 모자란다고 하며, 네 집안 사람이나 회사 사람에게 급히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늦을 거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하남 사람이다.

 

그리고 큰 사기꾼도 있다. 큰 회사의 이름을 걸고 나타난다. 외지기업에게 큰 주문, 최소한 백만단위의 주문을 한다. 먼저 30% 계약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70%는 물건을 받은 후 지급하라고 한다. 시작할 때는 외지기업의 경영진을 회사에 데리고와서 구경시킨다. 그리고 잘 접대도 하고, 리베이트도 충분히 주겠다고 한다. 이리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계약을 체결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건을 받으면 바로 싼 가격에 처분하고 날라버린다. 필자는 친구 여러 명이 매일 하남에서 그를 속인 자들을 찾고 있다. 하남사람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협상할 때 상대방이 제시하는 무슨 조건도 다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말을 아주 잘 들어준다. 그러나 물건이나 돈을 받게 되면, 어떤 말도 안들어 준다.

 

10. 산서사기꾼

 

산서의 사기꾼은 주로 가짜를 만든다. 그리고 가짜를 만들어도 도덕성이 전혀 없게 만든다. 예를 들어 생명에 지장을 주는 가짜술, 가짜음료, 가짜식품 그리고 공사품질에 관계되는 가짜강재, 가짜시멘트, 그들은 뭐든지 모두 가짜로 만든다. 이런 예는 미디어에서 이미 여러번 폭로한 바 있다.

 

11. 동북사기꾼

 

하남사기꾼을 욕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필자가 생각하기로 사기꾼이 가장 많은 곳은 동북이다. 개혁개방초기에 동북사람들은 매우 순박했다. 그러나, 남방의 절강사람, 복건사람, 광동사람에게 너무 많이 속았다. 그러면서 똑똑해 졌다. 그리고 청출어람이 되었다. 사기술이 더욱 고명해졌을 뿐아니라,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냈다.

 

동북의 사기꾼을 개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각종 사기의 유형을 이 곳에서는 모두 원형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뛰어난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동북인들의 신체가 강건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손에 고물시계, 핸드폰 심지어 노트북을 들고 행인과 부딛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뜯어낸다. 절반은 사기고 절반은 강탈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형은 여자를 사용하여 사기치는 것이다. 예쁜 여자로 돈있는 사람을 꾀어낸 후, 몇 명의 남자가 나타나서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 남자들이 잘생긴 것을 이용하여 여자들을 사기치는 예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동북의 남자들은 잘 생긴 사람이 많다. 인터넷에서 한을 품은 여자들이 점점 늘어난다. 동북의 남자들도 잘 차려 입고 부자행세를 하는데, 옷도 반짝거리고 돈도 잘 쓴다. 말끝마다 큰 장사를 얘기하여 상대방을 미혹한 후에, 조건이 성숙되면 무슨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익이 괜찮다는 등으로 유인하면서, 성공하면 집하나를 사주겠다는 등의 말로 꼬신다. 이렇게 하여 여자가 마음이 동하면, 며칠이 지난 다음에 프로젝트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고, 집도 곧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낚시에 걸렸다 싶으면, 며칠 후에 아주 찡그린 인상으로 나타나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는데 돈이 조금 모자란다고 하여, 여자의 돈을 울궈낸다. 어떤 대단한 동북남자는 동시에 30여명의 여인으로부터 수백만의 돈을 빼앗아낸 경우가 있는데, 모두 30이 넘은 여자들이었다. 그래서 자주 인터넷에 들어오는 여인, 외로운 여인들은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일종의 새로운 사기술은 동북인들이 발명했다. 여기서 폭로하고자 한다. 만일 네가 어느 날 은행에서 몇만위안의 돈을 찾아서 나오면 돌연 어떤 작은 손이 네 눈을 가리면서, 아주 달콤한 목소리로 너에게 말을 건넬 것이다. "내가 누군지 맞춰봐!" 네가 어떤 염복이 터졌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 생각한 것이다. 네가 메리, 애리라고 맞춰보면서 도저히 누구인지 모를 때, 그녀는 갑자기 네 앞에 몸을 드러낸 후 "미안해요. 사람을 잘못 봤어요"라고 말하곤 사라진다. 네가 흥분에서 깨어나면, 몇만위안은 이미 너에게서 떠난 것이다. 무서운 동북사람들.

 

12. 강소사기꾼

 

누가 강소에는 사기꾼이 없다고 하는가? 필자는 일생중 유일하게 한번 속은 것이 바로 강소에서이다. 강소에 출장가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만일 기차역에서 표를 산다면, 절대 암표상을 믿지 말라.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사기꾼이다. 그들이 속이는 수단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가짜표를 팔아먹는 것인데, 이런 표는 기본적으로 이미 쓴 표를 잘라서 만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철로종사자 복장을 하고, 철로업무인원으로 사칭하면서 내부표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받은 후에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13. 절강사기꾼

 

절강은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활발한 지역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사기꾼도 많이 난다. 대, 중, 소의 사기꾼이 다 있다. 그 중의 한 유형은 투자자의 신분으로 내륙의 작은 도시에 나타나서 현지에 투자를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고 하여 현지의 관리들을 속여서 대접을 받는다. 그것도 아주 대단하게. 식사를 한 후에는 아가씨를 찾고, 투자환경이 좋은지 아닌지를 고찰하겠가고 한다. 그리고는 선물을 가득 받고 떠난다. 투자는? 없다.

 

그리고, 절강사기꾼의 가짜상품을 만드는 재주는 세계최고수준이다. 무슨 세계 명품브랜드, 중국유명상표는 그들이 전부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단속하는 흑심면도 기본적으로 절강사람들의 소행이다. 다른 일종은 절강사람들이 발명한 것이라고 한다. 거리에서 핸드폰을 파는 사람들이 수입한 새로운 모델의 핸드폰을 시장가격의 30%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아서 마음을 끈다. 진짜냐라고 물으면 진짜라고 대답하고 심카드만 넣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다 지급하고 나서 핸드폰을 받아 떠나려고 할 때,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자기의 심카드가 아직 안에 들어있는 것같다고 하면서 핸드폰을 다시 돌려받아서 열고는 검사한다. 그 다음에 다시 너에게 내준다.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아주 예의바르게 얘기한다. 네가 이익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너에게 돌려준 것은 중간에 이미 바꿔치기 한 것이다. 이런 수법은 큰돈을 작은 돈으로 바꿀 때, 외국돈등에서 많이 써먹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외의 일종의 가짜 핸드폰 사기수법은 아예 가짜 핸드폰을 이용한다. 그러나 아주 진짜처럼 모양도 똑같다. 그러나 전화기를 개통시키면 몇 초만에 꺼져버리고 건전지도 없다고 나온다. 이렇게 속은 사람이 많다.

 

14. 광서사기꾼

 

광주에는 광서방이라는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 전문적으로 기차역이나 버스역에서 사기를 친다. 네가 막 기차나 버스에서 내렸는데, 친구가 마중나오지 않으면, 너는 아마도 공중전화부스로 가서 전화를 걸거나, BP를 치거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 것이다. 그러면 친구는 금방 받지 않을 수 있다. 전화를 끊으면 바로 전화가 온다. "금방 누가 나한테 전화를 걸었느냐". 만일 네가 난 누구누구를 찾는다고 말하면 그는 바로 자기는 누구누구의 친구인데, 친구는 임시 출장을 갔고, 나보고 대신 너를 마중하라고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남자 혹은 여자가 와서 마중한다. 그러면 너는 상대방을 완전히 믿을 것이다. 바로 사기당할 순간이 된 것이다. 가벼우면 짐이나 돈을 사기당할 것이고, 중하면 몸이 팔릴 수 있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광주기차역에서는.

 

15. 운남사기꾼

 

필자가 직접 겪은 일이다. 심천출장갔을 때, 아침 일찍 전화기가 울려서 깼다. 상대방은 아주 친절하게 말한다. "심천에 왔으면서 나한테 말도 없다니, 친구가 뭐 이런가?" 필자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상대방은 "내가 누군지도 기억을 못한단 말이야? 알아맞춰봐."라고 한다. 필자는 즉시 사기꾼이라는 것을 눈치채었다. 왜냐하면 이전에 이런 사기술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놀리려고 마음먹고 맞춰보기 시작했다.

 

"왕군?"

"아니"

"그럼 조군"

"그것도 아냐"

"아..임빙?"

"아냐"

"아. 알았다 양위구나"

"맞아. 아직 옛친구를 잊지 않았구나"

 

필자는 기본적으로 심천에 양위라는 친구가 없다. 상대방은 아마도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하자. 아마 네가 어느 호텔에서 아침을 먹을 테니, 우리 그 때 만나서 얘기하자" "좋지." 그러고는 나는 다시 더 잠을 잤다. 그는 한없이 기다리라고 내버려두고.

 

만일 정말 그 장소로 간다면 결과는 이럴 것이다. 네가 도착한 후 한 두명의 젊은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양위 총재의 직원들이라고 할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도착할테니 먼저 식사나 하고 있자고 한다. 식사하는 과정에서 아마도 두 가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 사람이 왔다면 그는 계속 전화할 것이고, 그러다가 전화에 전기가 없다면서, 네 전화를 빌려 쓰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서 바깥에 나가서 전화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전화는 영원히 다시 찾을 수 없다. 만일 그들이 두 사람이라면 그 중의 한 사람은 전화해서 소위 양위 총재와 통화를 하고, 그 후에 양위 총재가 왔다고 같이 나가서 그를 마중하러 가자고 한다. 한 사람은 남아 있는다. 네가 바깥으로 나가면 그는 네 가방을 들고 날라버릴 것이다. 너와 함께 나갔던 그 사람도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졌을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기꾼은 운남출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