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남부)

여강(麗江, 리장, Lijiang)의 와람객잔(瓦藍客棧)

by 중은우시 2006. 10. 18.

작자: 오언(吳言)

===============

 

오늘은 세가지 여강의 가장 특색있는 것에 대하여 쓰기로 한다.

 

첫째, 여강의 가장 특색있는 객잔은 와람객잔이다. 일명 라인부락(懶人部落, 게으른 사람의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들어서면 꽤 괜찮은 집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한칸 한칸 방앞에 놓여 있는 냄새나는 신발, 그 안에는 하나같이 쑤셔넣은 냄새나는 양말, 고개를 들어보면,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포대가 포벽을 받아서 겨우 찢어진 고약파는 가게 깃발이 걸려있는 것처럼, 낡은 천조각이 있고, 거기에는 크게 네 글자가 쓰여져 있다. "懶人部落" 여기의 가장 큰 특색이라면 바로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 오면 아무도 마중해주지 않는다. 주인은 거기서 자기 스스로 컴퓨터게임을 즐기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그는 머리도 들지 않고 말할 것이라는 점이다. "혼자 알아서 방을 찾으세요" 침대 하나에 10위안인데 어느 침대에서 자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다. 여기는 또 모든 것을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침대보를 바꾸는 것이라든지,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라든지 객잔주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둘째, 여강의 가장 특색있는 객잔주인은 바로 라인부락의 게으른 주인이다. 나이는 젊고 오관도 단정한데, 그냥 아랫턱에 수염이 나 있을 뿐이다(그다지 길지는 않다). 매일 그는 낙수물이 떨어지는 아래에 앉아서 컴퓨터게임, 전화, 물잔, 재털이를 가지고 논다. 모두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 바로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자유자재로운 객잔주인이다. 손님이 오면 그는 한 가지만 한다. 돈받는 일. 나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남은 일은 전부 스스로 알아서 옷이며, 먹을 것이며 해결해야 한다. 가장 놀라운 일은 손님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주인에게도 나누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이 그는 음식은 가리지 않는다. 주면 주는대로 받아 먹는다. 그리고 보통은 스스로 그릇을 씻어준다.

 

셋째, 여강의 가장 특색있는 개는 바로 게으른 주인이 기르는 개이다. 괜찮은 반점이 있는데, 아주 순종으로 보인다. 주인이 말하는 바로는 무슨 상인가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전에 개는 한번 아픈 적이 있었는데, 나은 이후에도 목을 겔겔 거리고 있어 꼭 늙은이 같이 되었다. 한 3,5초에 한번씩은 기침을 한다.

 

하하, 말이 다시 되돌아왔지만, 그의 집은 꽤 괜찮은 편이다. 네모로 똑 바르게 되어 있고, 안에는 몇 그루의 나무도 있다. 며칠동안 지내기에는 아주 적절하다. 주인이 게으르기는 하지만, 사람은 아주 좋다. 식사할 때 오라고 하면 오는 것처럼, 포커마작에 사람이 부족하거나, 얘기하는데 얘기할 사람이 없으면 그를 부르면 된다. 그리고, 개가 있는데, 사람만 들어오면 아주 반갑게 맞이해준다. 네 몸을 앞뒤로 뱅글뱅글 돌면서 맞이한다. 이 개에게는 한가지 특색이 있는데, 물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때려도 절대 물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