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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종합)

단오절에 관련된 관광지 세 군데.

by 중은우시 2006. 6. 1.

1. 아미산(峨嵋山)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백사전>>의 주인공인 백낭자(白娘子) 백소정(白素貞)이 수련하였던 곳이 아미산의 백룡동(白龍洞)이라는 것이다. 허선의 구명지은에 보답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화신하여 서호에서 허선과 만나 부부로 맺어졌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단오절에 웅황주를 마시고 원래 뱀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 후에 위중한 병에 걸린 허선을 구하기 위하여, 백낭자는 다시 아미산으로 돌아와서 천년영지(千年靈芝)를 구하게 된다. 아미산은 백사전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단오절에 아미산의 구불구불한 산길과 아름다운 경치를 따라, 예전에 백낭자가 수련한 곳을 찾고, 약을 찾아헤메던 곳을 찾아보는 것도 단오절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2. 멱라강(汨羅江)

 

 

 

단오절의 내력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굴원이 강물에 몸을 던진 이야기이다. 기원전 280년, 유배생활을 맞아 나이가 근 50이 된 굴원은 초나라 수도를 벗어나 작은 배를 타고 하수를 나와, 한수로 들어간 다음에 동정호를 지나서 여러번의 곡절을 겪은 끝에 멱라강에 도착하고 여기에 거주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거주하면서 그의 우울한 생활은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유명한 문학작품 <<이소(離騷)>>를 완성하였고, <<구가(九歌)>>와 <<구장(九章)>>의 일부문장도 썼다. 나중에 굴원은 초회왕이 객사하고 수도가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길게 탄식하고, 멱라강에 몸을 던진다. 그래서, 단오절에 멱라강에 와서 굴원을 생각하고, 그가 지은 아름다운 구절을 읖조리고, 초나라 사람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도 단오절을 지내는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3. 봉황변성(鳳凰邊城)

 

 

 

심종문(沈從文)의 유명한 저작 <<변성(邊城)>>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었다. 책에서는 아주 특색이 짙은 상서지방의 작은 도시 다동(茶峒)이 있다. 강변에서 나룻배를 모는 할아버지와 취취의 간단한 생활, 취취와 대노, 이노간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모두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책에서는 단오절의 용주(龍舟) 경기, 오리잡는 풍속등이 아주 잘 그려져 있고, 소설에 또 다른 맛을 더해준다. 그렇다면 단오절에 심종문의 고향인 봉황에 가서, 순박한 상서지방의 풍속을 맛보는 것도 단오절을 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