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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종합)

중국의 사대명탑(四大名塔)

by 중은우시 2005. 8. 30.

1. 숭악사탑(嵩岳寺塔) : 하남성 등봉

 


 

숭악사탑은 등봉시에서 서북으로 4킬로미터 떨어진 숭산(嵩山) 태실산(太室山) 남쪽 기슭에 있고,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이다. 북위 효명제 정광원년(520년)에 세워졌으며, 단층밀첨식의 전탑이며, 이러한 유형의 탑의 시조격이다.

 

숭악사탑은 기대, 탑신, 밀법과 탑살의 몇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탑외관은 12각형이다(중국의 고탑중에서 유일하다). 찹쌀즙을 황토진흙에 넣고 비벼서 만든 장(漿)으로 푸른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기대(바닥)은 탑신을 따라 12각형으로 만들었으며, 탑신에는 15층의 처마가 있다. 이 탑의 형태는 이후 당나라 탑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밀첨의 위 즉 탑살에는 위에부터 아래까지 보석구슬을 매달았다.

 

숭악사탑은 이미 1400년의 세월을 견디었고, 여러차례의 지진도 견디며, 비바람을 견디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기울어지지도 않고 똑바로 완벽하게 서 있다. 이러한 것은 고대 건축물 중에서는 드물게 보는 것이고, 미학과 건축학적으로 연구가치가 크다. 이리하여 "천하제일탑"이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다.

 

2. 석가탑(釋迦塔) : 산서성 응현

 



 

중국 요나라때 지은 고층의 나무로 만든 불탑이다. 산서성 응현성안의 서북쪽 불궁사 안에 있다. 탑안에 석가모니불을 모셨기 때문에 석가탑이라고 부른다. 또한 탑신이 모두 나무로 구성되어 있어 응현목탑(應縣木塔)이라고도 부른다. 불궁사는 요나라 때 만들어져서 여러번 중수를 거쳤다. 현재 남아 있는 패방, 종고루, 대웅보전, 배전등은 모두 명청시대에 개조된 것이다. 단지 요나라 청녕2년(1056년)에 건조한 석가탑만이 예전과 같이 남아 있다. 후에 금나라 명창2년에서 6년(1191-1195년)에 보수를 거치기는 하였으나 원래의 모습은 변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높은 목조구조의 고층탑이다.

 

3. 천심탑(千尋塔) : 운남성 대리

 


 

숭성사(崇聖寺)의 삼탑중 대탑(大塔)이 앞에 있는데 이름을 천심탑이라고 한다. 전칭은 "법계통령명도승탑(法界通靈明道乘塔)"이다. 천심탑은 남조권풍우시기(824년-859년)에 건축되었다. 탑의 높이는 69.13미터, 16급의 방형 밀첨식 공심전탑이다. 아래에는 삼층의 기반이 있고, 하층은 50미터, 동서넓이 30미터, 높이 4미터이고, 중층은 사방 30미터, 높이 1.2미터, 사면에 난간이 있으며, 상층은 벽돌로 수미좌를 만들었으며 사방 20미터, 높이 2미터이다. 탑신은 사방 10미터, 네 벽의 두께는 3.3미터, 가운데 빈 곳은 3.3미터로 안이 비어있는 우물통의 모양을 하고 있다. 탑안에는 보살상 19존이 모셔져 있다.

 

4. 비홍탑(飛虹塔) : 산서성 홍동

 


 

비홍탑은 산서성 홍동현의 작은 산 정상에 있는 광승사내에 있다. 명나라 정덕10년에서 가정 6년 사이에(1515-1527) 중수하였으며 벽돌누각식의 탑으로, 8각 13층이며 높이는 47미터이다. 외형의 윤곽은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층마다 줄어들어 형태가 송곳(錐)과 비슷하다. 탑신은 벽돌로 바깥에는 황, 녹, 남색의 유리를 구워서 만든 지붕, 신감, 두공, 연판, 각주, 난간, 화조와 반룡, 인물, 조수와 각종 화훼도안이 새겨져 있어 탑신의 장식이 현란하다. 탑아래층에는회랑을 만들었고, 회랑의 남쪽 입구에는 튀어나온 2층방이 있다.

 

저층탑의 심실안에는 아주 화려한 유리천정이 있다. 비홍탑의 윤곽선은 위진수당이래로 많이 본 부드러운 포물선이 아니라. 하나의 직선으로 굳은 느낌이며, 모든 탑에 깔려있는 유리는 산서의 민간유리제조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유일한 완벽한 유리탑이다. 바깥은 빨간색, 오랜지색, 황색, 녹색, 청색, 남색, 자색의 일곱가지 색으로 장식해서 해가 비치면 색이 현란하여 비온 후의 무지개와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비홍탑"(비홍은 무지개라는 뜻임)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