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교룡(山蛟龍)
중국의 이번 대홍수는 역사상 가장 심각하다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몇번째 안에는 들어갈 것이다.
이번 수재의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먼저 남로북한(南澇北旱, 남쪽은 홍수, 북쪽은 가뭄)이다가 다음에는 "남로북로(南澇北澇, 남쪽도 홍수, 북쪽도 홍수)의 상황이 되었다. 광시(廣西), 꾸이저우(貴州)에서 계속 북으로 확대되어, 장시(江西),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충칭(重慶), 안후이(安徽), 산둥(山東), 허난(河南)등지까지 번져갔다.
천재지변에 대하여 우리가 뭐라고 할 말은 없다. 세계의 그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까. 우리는 또한 미신적인 방식으로 말할 필요도 없다. 무슨 중공의 통치가 천벌을 받는 것이라든지, 그래서 하늘에서 이렇게 많은 재난을 내리는 것이라듡. 문제는 설사 천벌이라고 하더라도, 중공의 죄는 중국인들이 받아야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많은 중국인들은 매우 우둔하고, 중공의 사악한 통치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래도 모든 중국민중들이 이런 재난을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동정심을 가진 사람들이 기꺼이 기부를 하곤 했었다. 중국대륙인, 중국대륙의 기업, 유명인, 연예인스타, 홍콩마카오타이완 및 해외에서까지도 적지 않은 기부를 했었다. 그러나, 이번 재난에는 기부가 없다. 해외, 홍콩, 마카오, 타이완에서만 기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중국대륙내의 기업이나 유명인사 연예인스타들마저도 기부를 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한홍(韓紅)같은 애심인사(愛心人士)들이 가장 먼저 앞장서서 기부를 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다. 유일하게 두 기업이 기부를 했는데, 그것도 인터넷에서 욕을 먹고 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공정권이 민심을 모두 잃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게 가장 핵심이다. 당연히 중국대륙의 기업, 유명인사, 연예인스타들이 중국당국의 이런저런 조치로 돈이 없어졌다는 것도 원인중 하나일 것이다.
해외화교들은 중국이 도처에 돈을 뿌리는 것을 아는데, 어떤 미친 자가 중국에 기부하여 중국의 탐관오리들이 가져가기를 원하겠는가?
타이완의 인민들은 중국대륙의 위협에 더더욱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기부를 할 것인가?
홍콩은 중국당국에 의해 취항(臭港)이 되어 버렸는데, 홍콩인들이 어찌 중국대륙에 관심이나 가질 수 있겠는가?
당연히 마카오인들도 중국의 재난에 대하여 무슨 동정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이번 중국인들이 기부에 대해 드러낸 태도를 보면, 1푼을 중국적십자회에 기부하여 모욕을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골치아파진 중국적십자회는 특별히 공고를 내서, 기부를 하지 않아도 좋으니 중국적십자회를 모욕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공집정의 전면적인 실패를 의미한다. 이게 단순히 소소한 일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기부를 하는지 아닌지는 재난에 대해 영향이 크지 않다. 그러나 민심의 향배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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