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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장시(江西)경찰과 후베이(湖北)경찰은 왜 충돌했을까?

by 중은우시 2020. 3. 28.

글: 하소강(夏小强)


2020년 3월 27일, 인터넷에는 여러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장시성 쥬장시(九江市) 장강일교(長江一橋)에서, 후베이 황메이현(黃梅縣) 교통경찰과 장시 쥬장시 교통경찰간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발한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후베이성 황메이현에는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후베이 현지사람들이 외지로 나가기 위하여 기차를 타려면 반드시 쥬장시로 가서 기차를 타야 한다.


그런데, 27일 아침, 장시성 쥬장의 경찰은 후베이사람들이 장시성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쥬장쪽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했을 뿐아니라, 경계를 넘어 후베이 황메이쪽에도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그리하여 이번의 황메이 경찰과의 싸움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사건발생후, 황메이의 민중들은 소식을 듣고 속속 대교로 가서 응원했고, 현장의 동영상을 보면, 최소 백명이상의 민중들이 대교 위에 모여 있었으며, 어떤 사람은 경찰차량을 발로 밟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다. 황메이현의 현위서기와 쥬장시의 시위서기가 현장에 나타났고, 결국 쥬장의 바리케이트는 철거되었다.


이는 중국정부에서 후베이성의 봉쇄를 해제하기로 발표한 후 발생한 최초의 비교적 심각한 지방성과 성간의 충둘이 발생한 집단사건이다. 우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필연적인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장시의 정부측은 후베이인들이 장시로 들어와서 바이러스를 장시로 전염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지방보호주의의 수단을 발동한 것이다, 여러 날동안 후베이인들은 외지에서 차별을 받고, 배척을 당했으며 비인간적이고 불법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매체와 사람들은 계속하여 후베이사람들을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다만, 단지 후베이사람을 차별하기 때문에 대량이 민중이 장시와 후베이경찰간의 충돌에 가담했을까?


중공중앙의 삼령오신(三令五申, 여러번 되풀이하며 명을 내리다)으로 전국각지에서 건강한 후베이사람들에 대한 장애물을 설치하지 말라고 명했지만, 장시경찰은 왜 후베이사람들이 장시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했을까? 단순히 차별때문일까? 확실히 그렇지는 않다. 장시측에서는 후베이인들이 바이러스를 장시경내로 옮겨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후베이경내에서 우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신규증가율을 이미 0이 되지 않았는가? 매체에서는 이미 전국각지에서 이미 질서있게 조업재개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지 않았던가?


장시정부가 중앙의 명령을 감히 어기면서까지, 고압적인 방식으로 후베이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은 것은 기실 현재 중국에서 바이러스의 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중앙정부에서 후베이성의 봉쇄해제를 선언한 후, 베이징은 명확하게 후베이의 차량과 인원은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명령했다. 이는 차별이 아니다. 중국고위층이 바이러스의 진상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확산과 만연은 기실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했다. 다만, 중국정부는 각지에서 하루빨리 조업재개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다는 거짓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민중들로 하여금 바이러스의 진실한 상황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중국의 지방성,시정부는 베이징이 후베이차량과 인원의 진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이를 본받게 된다. 이는 장시와 후베이경찰이 충돌한 근본원인이다.


중국의 각성시에서 바이러스확진자수를 보고하는데, 이는 완전히 중국정부의 정치적인 형세상 필요에 따라 결정된다. 지방관리는 자신의 관직을 지키기 위하여, 반드시 중앙정부의 요구와 정치동향에 맞추어 숫자를 조정한다. 지금 중국은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거짓현상을유지하여 안정유지를 하는 시기이다. 더 많은 바이러스가 재발하더라도 지방관리는 보고할 수가 없다. 모두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스스로 해결한다.


이는 기실 이미 이후 바이러스가 다시 대규모로 발발하는 것에 화근을 심는 일이다. 다만, 중국정부는 이미 비극의 도래를 막을만한 아무런 방법도 없다.


동시에 장시와 후베이간의 폭력충돌은 중국고위층이 중국지방서시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정령이 중남해를 나가지 못하는" 상태는 중국내부의 분화와 전체적인 허약성을 나타낸다. 중국정부의 수명은 아마도 종점에 가까워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