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경제/중국의 브랜드

독일월드컵 마스코트 Goleo와 중국

by 중은우시 2006. 6. 19.

작자: 航億葦

===========================================

"Goleo"는 한마리의 사자이고, 이번 독일 월드컵의 마스코트이다. "Goleo"는 독일에서 19.95유로에 팔리고 있다. 혹시 알고 있는가? "Goleo"가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그런데, "Goleo"의 중국제조업체가 독일상인에게 납품한 가격을 알고 있는가? 놀라지 마라. 겨우 1.45유로이다.

 

현재, 세계의 많은 유명한 일용품, 전자제품, IT제품브랜드의 중요한 생산기지는 중국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 아디다스, 후지, 모토롤라, 노키아등이다. 중국의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는 세계제조업의 기지가 되었다. 원래 물이 불면 배도 올라가는 법이므로(水漲船高), 중국에도 어쨋든 국제적인 브랜드가 나타나야 한다. 특히 방직, 의류등의 측면에서는 중국이 자연적인 우세점이 있다. 그러나, 20여년이 흘렀는데, 중국은 여전히 유명한 국제적인 브랜드 하나가 없다. 하이얼(Haier)이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가격에서 우세가 없다면 하이얼도 국제적인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다.

 

브랜드를 수립하기 위하여는 국제시장에서 발언권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2006년 2월부터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국이 되었고, 외환보유고는 8,500억달러에 달한다. 중국의 제조공장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와국인들에게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얻은 일부 외환을 정부는 은행을 통하여 자기의 수중에 장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외환을 이용하여 국제시장에서 자본과 브랜드를 운용하는 것은 많이 제약받고 있다. 다른 측면으로, 만일 정부가 외환관리를 풀어준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왜냐하면 탐관오리와 밀수꾼의 돈세탁그룹들에게는 더욱 편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일은 이렇게 어렵다. 왼쪽도 안되고, 오른쪽도 안되는...

 

중국의 미디어들이 중국의 경제측면에서의 성과를 자랑할 때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낮은 산구릉을 오르고 있을 뿐이다. 만일 여기서 내려간다면, 중국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