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534

중국은 정상국가인가? 글: 유배운(喻培耘)​수십년간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한번도 정상적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모택동시대의 비정상은 사람과 신이 모두 알았고, 사람과 신이 모두 분노했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 역시 정상국가와는 거리가 멀다. 바꾸어 말하면, 현재의 중국은 아주 비정상적인 국가이다. 이것은 감성적인 인식이 아니라, 이성적인 인식이다. 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련의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외교, 군사, 환경과 자원보호, 사회도덕수준, 민족과 지역정책, 국가발전전략건설등 그 어느 방면에서도 필자의 생각에 이 국가는 극히 비정상적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비정상이 아니다.​약간의 예를 들어보자. 예를 들어, 정치분야이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관료들이 모조리 나관(裸官.. 2024. 5. 17.
안록산(安禄山)의 부하들 중에는 한인(汉人)이 많았을까, 호인(胡人)이 많았을까? 글: 일국지군(一国之君)​안록산은 혼자서 범양(范阳), 평로(平卢), 하동(河东)의 삼진절도사(三镇节度使)를 맡았고, 3진의 병력을 모두 합치면 18.4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안록산이 당나라조정에 반기를 들 수 있었던 기반이다. 안록산, 사사명(史思明) 두 사람은 소그드 호인(粟特胡人)이다. 즉 중국사서에서 말하는 "소무구성(昭武九姓)"이다. 이들은 처음에 하서주랑(河西走廊)에서 살았다. 나중에 흉노(匈奴)가 굴기하자, 하서(河西)를 정복하며 월지인(月氏人)을 쫓아낸다.​구성(九姓)은 각각 강(康), 안(安), 조(曹), 석(石), 미(米), 하)-(何), 화심(火寻), 무지(戊地), 사(史)이다. 소무구성은 바로 월지인이다. 흉노에 패배한 후, 소무구성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다. 일부는 서역(西.. 2024. 5. 16.
북송(北宋)이 개봉(开封)을 도읍으로 정한 것이 실수였을까? 글: 고과노인(孤寡老人)​북송의 국도는 개봉이다. 이곳은 북방으로는 강적이 버티고 있다. 황하(黄河)라는 천험(天险) 외에는 더 이상 수도를 방어하는데 험준한 지형이나 지물이 없다. 나중에 금나라 군대가 밀고 들어오자 추풍낙엽처럼 무너져서 북송이 멸망하게 된다. ​그래서, 북송이 개봉을 도읍으로 삼고, 다른 곳으로 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지금까지 계속 잘못이라고 인식되어왔다.​송태조(宋太祖) 조광윤(赵匡胤)은 한번 장안(长安)이나 낙양(洛阳)으로 천도할 것을 제의한 바 있었다. 그러나 송태종(宋太宗) 조광의(赵光义)가 반대했고, 그후 몇달이 지나지 않아 조광조는 사망한다.​기실, 천도가 곤란하다는 정치적 요소를 제외하고, 북송이 천도하지 않은 것은 그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개봉은 연운십.. 2024. 5. 16.
3중전회에서 개혁개방노선으로 복귀할 것인가? 글: 안순구(颜纯钩)​왕젠(王剑) 선생이 대륙에서 나도는 내부문건 하나를 보도했는데, 중공 3중전회에서 아마도 개혁개방노선을 다시 채택할 것이라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왕젠 선생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시진핑의 정치지혜, 그 개인의 인식상의 한계로 인하여 그는 아마도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바로 팬데믹때의 봉쇄조치와 무질서한 해제와 마찬가지로. 그는 자주 잘못된 방향에서 다시 한번 더욱 큰 잘못을 저지른다.​등소평을 시작으로 개혁개방(改革开放) 도광양회(韬光养晦)를 시작했다. 그리고 4개항 기본원칙을 정하여 중공통치에는 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했다. 시장경제는 결국 중공을 무너뜨릴 것이므로, 경제발전이 일.. 2024. 5. 14.
중국고속철: 인프라광마(基建狂魔)의 신화는 저주로.... 글: 상관란(上官乱)​중국의 부동산신화가 몰락하며, 부동산가격이 폭락한 후, 토지재정시대는 이제 다시 오지 않게 되었다. 부진한 경제와 추락하는 가격과 반대로 일반민중들의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수도, 전기, 가스요금이 인상된 후, 5월 2일에는 중국고속철도 요금인상을 발표했다.​기실 이건 중국고속철이 처음 가격인상한 것이 아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노선은 우광(武广高铁, 우한-광저우)、후항여객전용(沪杭客专, 상하이-항저우)、후쿤여객전용(沪昆客专, 상하이-쿤밍)、항용여객전용(杭甬客专(항저우-난징)의 4개 노선이다. 1,2등좌석의 인상폭이 20%가량이다. 비지니스석의 최고인상률은 거의 40%에 달한다. 편도요금이 인민폐 2,000위안에 달하여 비행기표보다 비싸지만, 승차시간은 비행시간보다 길다... 2024. 5. 13.
미방(糜芳)은 왜 싸우지도 않고 오(吴)에 투항했을까? 글: 지도제(地图帝)​219년, 관우(关羽)가 양양(襄阳), 번성(樊城) 및 한수(汉水) 일선에서 조인(曹仁), 서황(徐晃)과 대치하고 있을 때, 동오는 돌연 형주의 공안(公安), 강릉(江陵)을 기습한다.​동오쪽에서 여몽(吕蒙)은 이만여 인마를 거느리고 육구(陆口)에 주둔하여 관우의 절반 형주를 노리고 있었다. 몇해동안 손권(孙权)과 여몽은 계속하여 관우에게 암중으로 수를 쓰고 있었다.​손권은 유비(刘备)와 관우를 이간질하기 위해 사람을 강릉으로 보내어, 관우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즉 손권의 아들이 관우의 딸을 취하겠다고 한 것이다.​유비는 일찌기 손권의 여동생 손씨를 취한 바 있고, 나중에 손부인은 동오로 도망쳐 돌아간다. 그리하여 유비와 손권간의 정략결혼은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만일 관우의 딸이 .. 2024. 5. 10.
모택동의 진짜 유언은 무엇이었을까? 글: 섭영렬(叶永烈)1976년 5월의 모택동비록 모택동이 이미 화국봉을 중공중앙제1부주석으로 지정했지만, 왕홍문은 화국봉을 무시했다. 그가 보기에 화국봉은 그들의 적수가 되기에 등소평보다 훨씬 약했기 때문이다.​1976년 7월, 왕홍문은 다시 그의 비서 소목(萧木)에게 그를 위해 전면적인 발언개요를 초안하라고 지시한다.​반년전, 왕홍문은 주은래(周恩来)가 사망한 후 자신이 중앙업무를 주재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리하여 비서 소목에게 전면적인 발언개요를 작성하라고 하여, 소목은 설날연휴마저도 쉬지를 못했었다.​이번에, 왕홍문은 다시 한번 소목에게 고생을 하라고 시킨 것이다. 그것은 그가 강청, 장춘교, 요문원과 상의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그가 부주석이었기 때문에 그가 나서서 초안을 준비하는 것이었다.​이 '.. 2024. 5. 9.
상하이의 지식분자: 하나의 고통스러운 존재 글: huamulan​이번에 상해로 돌아가서 3주반동안 있었지만, 먹은 것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제대로 먹질 못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매번 손님이었고, 손님이야 주인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어서, 음식에 대해서 발언권이 없었다. 그저 올라오는대로 먹어야 했다. 유일하게 하루 어릴때 친구를 만났는데, 그녀는 나에게 결정하게 했고, 우리는 예원(豫园)으로 가서 난샹샤오롱(南翔小笼)을 먹었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요리사는 전혀 상하이사람이 아니라고. 겉으로는 난샹(南翔)사람이라고 했지만, 샤오롱빠오(小笼包)는 샹하이의 대도시 맛도 나지 않았고, 상하이의 지방 맛도 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말해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기분을 완전히 잡쳤다.​상하이에서 만난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두 지.. 2024. 5. 8.
중국의 약점: 미화달러자산이 지나치게 많다. 글: 산화랑(山货郎)​중국 흑백영화를 본 사람이면 아마도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홍군(红军)이 부호지주의 들고갈 수 있는 재산을 모조리 약탈한 후, 도망치면서 고개를 돌려 소리치는 장면을: "나의 집, 나의 땅!"​현세현보(现世现报), 지금 중공이 통치하는 중국도 "나의 집, 나의 땅!"의 절박한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중국이 버리기 어려운 것은 부동산이 아니라, 해외의 달러자산이다.​아마도 미중간의 군사충돌이 즉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국제금융분야에서는 괴이한 기운이 돌고 있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 국무장관 블링컨은 최근 미국이 중국이 중러무역결제에 관여된 몇개 은행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친중파인 재무부장 앨런도 중국의 '생산과잉'을 맹령하게 비난했으며, .. 2024. 5. 7.
동승서강(东升西降)과 백년대변국(百年大变局) 글: 주한경(周汉卿)​"다시 며칠이 지나, 음력 3월 및 그 이후가 되면, 인류역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날을 너무 오래 기다려 왔다."​필자는 한달전에 위의 글을 발표했다. 그때 많은 조롱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은 증명한다. 음력3월1일이 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각종 괴이한 날씨현상이 나타났으며, 각종 지진과 재해, 미국의 학생시위등등이 나타났다.​인류가 알고 있는 계급투쟁은 단지 계급투쟁속에서 아주 얕은 한겹이다. 즉, 무산계급과 자산계급의 투쟁 혹은 농민계급과 지주계급의 투쟁 혹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투쟁등이다.​마르크스는 독일 유태인으로서, 인류사회에 대한 이해는 바로 무산계급과 자산계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였다. 그리하여 마르크스가 묘사한 완벽한..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