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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공통)131

“왜(倭)": 일본인들은 이 칭호를 어떻게 보았을까? 글: 옥미수(玉米穗)​"왜(倭)"는 옛날 중국에서 일본을 부르던 명칭이다. 에는 이 있고, 에도 왜인(倭人)에 관한 기술이 있다. 왜인은 바로 옛날의 일본인이다. 현재의 중국인은 "왜"라는 글자에 대하여 대체로 약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명나라때의 "왜구(倭寇)"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키는 작지만 무예는 뛰어나며 흉악하고 악독한 일본낭인이 중국의 연해지구를 돌아다니면서 살인약탈방화를 저지른다. 왜구를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척계광(戚繼光)과 척가군(戚家軍)이다.​현재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왜"라는 명칭으로 일본 혹은 일본인을 부르지 않는다. 가끔 그렇게 부르면 멸시의 의미를 담고 있을 때이다. 마치 "일본"의 앞에 "소"자를 추가하여 ".. 2024. 7. 4.
고대 권신(权臣)들이 하사받은 7가지 특수한 대우 글: 격와랍(格瓦拉)​고대에 황제는 권신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기 위하여 왕왕 그들에게 특수한 대우를 해주었다. 그중 7가지는 극히 존귀하다. 적절하지는 않지만 만화에 나오는 '7개의 여의주'에 비유할 수 있다. 일단 획득하면 '신룡을 부를 수 있다(황위를 찬탈한다는 의미임)' 만일 '7개의 여의주'를 모두 손에 넣고도 세상 사람들에게 나는 '신룡을 부를 생각이 없다(황위를 찬탈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면 귀신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걸 믿는다면,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다.....​​입조불추(入朝不趋)​고대에 신하들이 황제를 알현할 때는 반드시 종종걸음으로 너무 빠르지 않게 뛰어가야 했다. 만일 보폭이 너무 크거나, 혹은 걸음이 너무 느리면, 모두 대불경(大不敬)한 거동으로 취급되었고, 언관의 탄핵을 .. 2024. 6. 7.
중국의 국호(国号)와 국기(国旗) 글: 망단향로(望断乡路)​중국의 정치문화는 낙후되어 있어서, 역대통치자들은 국제관념과 외교상식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고대중국은 규범적인 국호, 국기와 국가(国歌)가 없었다. 청나라후기 1862년에 반포된 "황룡기(黄龙旗)"와 1911년에 반포된 巩金瓯)>로 중국은 정식의 국기와 국가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중화민국(中华民国), 남경임시정부(南京临时政府)와 북양정부(北洋政府)는 "오색기(五色旗)"를 채용한다(1912년). 오색은 홍,황,남,백,흑(红、黄、蓝、白、黑)이고 이는 한,만,몽,회, 장(汉、满、蒙、回、藏)의 "오족공화(五族共和)"를 상징한다.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기는 "오성홍기(五星红旗)"(1949년)이다. 4개의 작은 별은 노동자계급, 농민계급, 도시쁘띠부르조아계급과 민.. 2024. 5. 24.
"일기토": 전쟁에서 장수들간의 1대1 싸움이 실제로 존재했을까? 글: 역사학당군(歷史學堂君) 예전에 를 읽으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무장들간의 전투장면이다. "누가 감히 나와 삼백회합을 겨뤄보겠느나?"라는 말은 그때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다. 동시에 소설에서 장수들끼리의 일대일 싸움으로 승패를 결정짓던 방식은 필자의 고대전쟁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되어버렸다. 자라면서, 자연히 그게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수의 용맹이 비록 쓸모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큰 작용을 하지는 못한다. 명장들 예를 들어 한신(韓信), 위청(衛靑), 곽거병(霍去病)같은 사람들은 개세적인 무공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소설에 나오는 진을 친 다음 진앞에서 무장들이 싸우던 것이 완전히 허구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사기를 고무시키는 각도에서 보자면 그 역사적 원.. 2023. 5. 15.
천자(天子)와 황제(皇帝): 중국고대왕권의 이중성 글: 와타나베 신이치로(渡邊信一郞) 모두 알다시피, 중국고대의 왕권은 천자와 황제라는 두 개의 칭호가 있다. 니시지마 사다오(西嶋定生)씨는 이 두 개의 칭호구별에서 출발하여 연구를 계속한 후, 처음으로 천자와 황제로 구성된 왕권의 이중성을 주제로 하여, 황제권력의 기능분화를 보여주었다. 니시지마씨는 황제육새(皇帝六璽)제도를 고찰한 후, 그중 천자삼새(天子三璽)와 황제삼새(皇帝三璽)의 구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천자삼새는 만이(蠻夷, 외국)과 제사에 사용되었고, 황제삼새는 국내정치에 사용되었다; 나아가 한나라때의 즉위의식에서도 천자즉위-황제즉위의 두 단계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밝힌다. 그후, 오가타 이사무(尾形勇)씨는 즉위의식에 관하여 고찰하고, 가네코 슈이치(金子修一)씨는 옥새제도,즉위의식에 관한 .. 2023. 5. 11.
귀에 거슬리는 "진실"과 듣기 좋은 "거짓" 글: 마비명(馬悲鳴)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다: 거짓과 진실이 함께 물에서 수영을 했다. 거짓이 먼저 물가로 나와, 진실의 옷을 입고 가버렸다. 남아서 벌거벗은 진실은 부끄러워서 사람들 앞에 나타날 수가 없었다. 류야저우(劉亞洲)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중국에는 없는게 없는데 오직 '진실'만 없다. 문제는 진실을 일단 말해버리면 반드시 사람들에게 욕을 얻어먹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거짓을 말하면 사람들은 기꺼이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소위 '반도(叛徒)'는 바로 진실을 말했기 때문이다; 누가 그를 미워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노신은 이런 말을 한다: 중국에는 반도를 위해 곡을 하는 조문객이 거의 없다. 다시 예를 들어 말해보자: 1. 모택동은 6번에 걸쳐 일본의 중국침략에 감사하는 말을 했다는 것은.. 2022. 9. 15.
타임슬립(Time Slip)일까: 1,500년의 시간차를 둔 '상승군' 작자: 미상 비수지전 기원전383년, 동진(東晋)의 8만병사는 전진(前秦)의 100만대군과 맞서 싸운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승을 거둔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유명한 "비수지전(淝水之戰)"이다. 중국역사상 소수의 군대로 다수의 군대를 맞서싸운 대표적인 전투라 할 수 있다. 당나라 이항(李亢)의 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다. 비수지전이 발생하기 전날 동진의 유뢰지(劉牢之)는 5천의 군사를 이끌고 전진의 양성(梁成)이 지휘하는 5만의 군대와 낙간하(洛澗河)를 사이에 두고 대치중이었다. 유뢰지는 중과부적으로 적의 상대가 되기 힘들다고 여겨 신속히 동진조정에 지원병을 요청한다. 조정에서는 왕봉(王蓬)에게 1,500명의 병사를 이끌고 밤낮을 쉬지 않고 달려가 낙간하에서 유뢰지를 지원하게 한다. 그런데, 왕봉이 군대.. 2022. 4. 20.
"승상(丞相)"과 "재상(宰相)"은 어떻게 다른가? 글: 독립학자(獨立學者) 중국고대역사상 '승상'은 중요한 관직이었다. 가히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라는 역사적 시기를 보더라도 제갈량(諸葛亮), 조조(曹操)라는 두 승상은 각자 조정이 대권을 장악한 바 있다. 승상의 권력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 2019. 12. 30.
중국고대왕조중 영화, 드라마, 소설에 나타나지 않는 3개의 암흑시대 글: 천지사화(天地史話) 중국은 오천년의 역사가 있다. 이 토지에는 여러 왕조가 나타났다. 매 왕조는 모두 무수한 이야기와 전설이 있다. 이는 아주 큰 자료데이타베이스이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런 자료를 이용하여 많은 시가와 명작을 만들어 냈다. 근대이래로 중국에서는 많은 영화드.. 2019. 9. 20.
중국역사상 2개의 '장초(張楚)' 정권 글: 지봉간적역사(指縫間的歷史) 중국역사상 전후로 2개의 "장초(張楚)"정권이 탄생한다. 각각 대택향의거후 진승이 건립한 정권과 북송이 멸망한 후 여진족이 만들어준 장방창(張邦昌)의 괴뢰정권이다. 역사학자들은 양자를 구분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진승의 정권은 "장초"라고 부르..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