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중국의 심리

왜 양려연(楊麗娟)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처럼 말하는가?

중은우시 2007. 4. 2. 20:29

글: 초용(肖容)

 

[* 참고: 양려연은 감숙성 난주여자로 유덕화의 극성팬으로 13년간 유덕화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학교도 자퇴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유덕화를 만나고자 하였다. 부친은 집을 팔아서 북경과 홍콩으로 가는 비용을 마련했었고, 신장까지 팔려고 하였다. 2007년 3월, 팬미팅에서 양려연은 유덕화를 만나 사진을 찍은 후, 단독으로 만나달라는 요구가 거절당하자, 부친은 홍콩의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그녀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는 그녀에게 밧줄 하나를 주는 것이 낫다. 목매달아 죽으면 그만이다"

"그녀에게 아직도 염치가 남아 있다면, 빨리 두부를 찾아서 부딛쳐 죽으면 그만이다"

"양려연의 사진으로 보면 나는 40여세인줄 알았다. 생긴 것도 역겹다. 정말 미쳤다."

"그녀를 서부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 감옥으로 보내라. 거기는 전부 무기징역을 받은 남자들만 주고. 그녀는 거기서 생활하는 것이 아마도 더욱 좋을 것이다"

"양려연의 유덕화에 대한 사랑이 변태적이듯, 그녀 부친의 그녀에 대한 사랑도 변태적이다"

 

양려연의 일가가 도대체 누구에게 죄를 지었는가? 왜 너희는 불공대천의 원수인 것처럼 입과 붓으로 그녀를 죽이는가?

양려연이 당신에게 빚을 졌는가? 아니면 너희들 부모를 죽였는가?

양려연이 너희 남자를 유혹이라고 했느냐? 아니면 너희집 부모를 능욕했는가?

 

그렇다. 양려연은 재수없는 것이다. 그저 스타를 맹목적으로 쫓은 잘못밖에 없다. 그것도 그녀의 선택이다. 그녀가 쓴 돈은 자기가 번 돈이고, 팔아버린 것도 자기들이 비바람을 피할 유일한 집이었으며, 그녀의 아버지가 팔아치우려고 했던 신장도 자신의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 일가가 스스로 원해서 한 것들이다. 너희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그들의 행위를 간섭할 조그만치의 권리도 없다. 너희는 그들이 가장 힘들어할 때, 상처를 헤집어 소금을 뿌리고, 우물에 떨어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냐. 그녀 일가의 선택에 너희들에게 상처를 주었는가? 그녀가 홍콩에 간 것때문에 변비라도 생겼는가? 그녀가 스타를 미친 듯이 쫓아다닌 것때문에, 너희들이 세금떼먹고 살아가는 생활의 수준이 낮아지기라도 했는가?

 

아니다. 전혀 아니다. 그녀는 너희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빚을 진 적이 없다. 그리고 너희들 중의 어느 누구로부터도 동정을 사려고 한 적이 없다. 더구나 너희들에게 조그만치의 은혜를 갈구한 적도 없다.

 

글가르키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찾아와서 너희 교사를 때리기라도 하던가?

양식파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찾아와서 너희보고 모래나 물을 섞지 못하도록 하던가?

부동산파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너희들 공사를 두부공사로 하도록 시키기라도 하던가?

매춘하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너희들에게 에이즈, 매독이라도 옮겼는가?

큰 모자를 쓴 사람들아. 양려연이 혹시 빨간불에 길을 건너면서 기고만장하기라도 하던가?

BMW모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네가 가는 길을 막아서기라도 하던가?

연기하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너희들 연출비를 떼어먹기라도 했던가?

붓가지고 노는 사람들아. 양려연이 너희 조상묘를 파헤치기라도 했던가?

 

없다. 이 아이는 그저 괜히 홍콩에 갔을 뿐이고, 괜히 스타를 쫓는 꿈을 꾸었을 뿐인 것이다. 집도 자기것인데, 스스로 원해서 판 것이고, 신장도 자기 부친 것인데 스스로 원해서 몸에서 떼어내려고 한 것이다. 도대체 누구에게 못할 짓을 했는가? 너희가 이처럼 비분강개하고, 원수를 대하듯이 할 이유가 있는가?

 

되집어 생각해서, 평소에 위풍당당한 천왕 유덕화는 왜 이 일에 대하여 그렇게 냉막하고 무정한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대중을 속이는 소위 문화상인들은 왜 이 것을 본척만척 하는가? 그리고 평소에 공평과 정의를 부르짖던 미디어문화인들은 왜 하나같이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가? 어떤 사람은 양려연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사회에서 돈을 모금하여 홍콩으로 다시 가게 하자고 한다. 어떤 사람은 오히려 정색을 하고, 그녀에게 돈을 주느니 차라리 밧줄을 하나주어서 목을 매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양심이 조금만 있으면 두부라도 찾아서 머리를 쳐박고 죽어야 한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처럼 원한에 사무치게 하는 것인가?

 

그녀의 불행은 이미 조성되었다. 이것은 어떤 냉혈동물이 조장하고 기획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불행은 그녀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그녀들이 가장 고립무원일때, 너희는 가장 나쁜 언어로 이 사건을 묘사하고, 그녀의 상처를 다시 찢어놓고 있으며, 그녀들의 상처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너희의 아무말이나 내뱉으려는 욕망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평소에 티비 신문에서 나오는 정인군자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외롭고 약하고 불행한 두 모녀에게 입과 붓으로 죽여버리고 욕을 하고 돌을 던지고 있다. 사람의 비열한 근성은 전부 너희의 냉혹한 붓으로 너희의 얼굴에 쓰여 있다. 도대체 무엇이 너희로 하여금 이렇게 냉혹하게 만들었는가?

 

2007. 3. 31. 신경보에 반채부, 자비어라고 서면된 두 냉혈동물은 치질이 발작하는 고통으로 <<노예가된 부친>>이라는 대변을 쏟아내었다. 그리고는 철저히 이 불행한 가정을 저주했다. 그들은 냉혹한 붓 아래에서, 부친은 노예가 되었다. 육체부터 정신까지 모두 딸에게 정복당한 노예가 되었으며, 완전히 현실판의 "고리오 영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 재수없는 딸의 유덕화에 대한 변태적인 사랑과 부친의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이 모두 변태적인 사랑으로 되어 버렸다. 노예, 변태, 딸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을 지닌 부친을 변태라고 욕하다니, 이 얼마나 추악한 언사인가!! 도대체 무엇이 너희로 하여금 이렇게 비정하게 만들었는가?

 

불행한 가정은 각자 모두 다른 불행이 있다. 그렇다. 양려연은 심리적인 장애가 있다. 혹은 그녀의 부모의 딸에 대한 사랑이 지나쳤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공기로 자처하는 매체들이, 인도주의적인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파리처럼 웅웅거리면서 날아가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빠는 짓을 하여서는 안된다. 중경에서 오고, 남방에서 오고 북방에서 온 불량미디어들은 각종 음모궤계를 펼쳐서 이 불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기의 발행량을 늘이려고 하고 있고, 자기의 호주머니를 불리려고 하고 있다. 만일 도덕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런 사갈같은 행위는 사람의 행위라고 보기 힘든 것이다.

 

양려연의 일가가 매국매족행위를 했는가?

양려연의 일가가 국가재산을 훔쳐간 탐관오리인가?

양려연의 일가가 소비자를 속이고 해치면서 돈을 번 간사한 장사꾼인가?

아니면, 민공의 피를 빨아 돈을 번 흡혈귀인가?

 

아니다. 전부 아니다. 그녀는 그저 우둔한 것일 뿐이다. 우둔하여 이룰 수 없는 꿈을 쫓은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 관객들은 붓으로 사람을 죽이는 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