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만철도 5

창춘(長春)의 만주국(滿州國) 건축물은 왜 다양한 스타일로 지어졌을까?

글: 우공행자(禹貢行者) 창춘(長春)의 거리를 걷다보면, 우리는 수시로 만주국시기의 고건축물을 볼 수 있다. 특히 창춘에 막 도착한 관광객이라면 창춘기차역 남광장을 지나자마자 만주국시기의 건축군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중 어떤 것은 두드라지고, 어떤 것은 평범하지만, 하나같이 만주국통치자의 정치적의도를 드러내주고 있다. 필자는 일찌기 5차례에 걸쳐 창춘의 만주국건축군을 탐방한 적이 있는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1. 만주국건축물 배후의 이야기 창춘 길거리의 만주국스타일의 건축물들을 쳐다보면서 나는 만주국작가 고정(古丁)이 한 일본상인과 나눈 대화장면을 떠올렸다. 그때는 1943년인데, 고정은 나중에 일본문예사 사장이 되는 이케시마(池島)와 얘기를 나누면서 이렇..

진실한 중일교악사(中日交惡史)를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글: 풍학영(馮學榮)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은 중국에서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다.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지금 중국청년들은 '일본'이라는 두 글자만 나오면 이를 간다. 원한의 근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

장춘(長春): 만주국 수도의 역사

글: 석학봉(石學鋒) 장춘시에 거주한 적이 있는 중노년인은 대부분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가 일본에 14년간 점령되었던 고통스런 역사를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장춘이 '만주국'의 수도로 '신경(新京)'으로 개명되었던 것도 기억이 새롭다. 당시 동북삼성의 성회(省會, 성정부 소재지) 도시의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