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문혁전)

1976년 : 중국의 괴이한 한 해

중은우시 2006. 7. 21. 00:11

1976년은 중국의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다. 중국공산혁명의 세 지도자가 이 해에 사망했고, 문화대혁명이 종결되었다.

 

1976년 1월 8일 : 주은래 총리가 사망하였다.

1976년 7월 6일 : 주덕 원수가 사망하였다. 정강산에서 모택동과 만난 이래로 주덕은 모택동과 환난을 함께 겪었고, 한 명이 어려우면 다른 한 명도 같이 어렵고, 한 명이 영화를 얻었을 때는 다른 한 명도 같이 영화를 누렸다.

1976년 9월 9일 0시 10분 : 모택동이 사망하였다.

 

이 해에는 기괴한 징조를 보인 자연현상들이 줄을 이었다.

 

1976년 2월, 혜성이 달을 가렸고 여명때까지 그랬다. 몇달을 끌었으며, 4월이 되어서 혜성이 긴 꼬리를 끌며 하늘을 가로질렀다.

 

1976년 4월, 혜성이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운남의 용릉(龍陵)이라는 비범한 이름을 지닌 지방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다.

 

1976년 3월 8일 오후, 길림지방에 세계역사에 드문 운석비(隕石雨)가 내렸다. 매초 수십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의 대기층으로 들어와서 길림지역의 상공으로 날아왔고, 8일 15시 01분 59초에 길림시교외의 금주공사의 상공에서 폭발했다. 1.75미터두께의 동토층을 뚫었으며 지사 6.5미터깊이로 들어갔고, 지면에는 깊이 3미터, 직경 2미터의 웅덩이를 만들었다. 흙은 수십미터 높이로 솟아 올랐고, 흙덩어리는 백미터 바깥까지 날아갔다. 가장 큰 것은 3개의 운석인데 모두 100킬로그램이 넘었다. 가장 큰 것은 1770킬로그램이었는데, 미국이 수장하고 있던 당시 세계 최대운석의 중량(1078킬로그램)을 훨씬 넘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은 3개의 운석은 모택동, 주은래, 주덕을 나타내고, 나머지 자잘한 운석은 당산대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1976년 7월 28일, 당산대지진이 일어난다. 위력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의 400배 위력이었고, 인구100만의 당산시는 평지로 화했다. 북으로는 하얼빈, 남으로 안휘방부, 강소청강, 서로는 내몽고 영하성오충, 동으로 발해만도서에까지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사망자수가 24만2769명이고, 중상자가 16만4천851명이었으며, 모두 86만명이 지진으로 해를 입었다.

 

1976년 8월, 정주시 동쪽의 황하가 범람하여 천리 평야가 모두 물에 잠기었다.

 

1976년 10월 9일 저녁 8시이후에 화국봉, 섭검영, 이선념을 위시한 중공중앙정치국은 강청등 사인방을 체포하고 10년간의 문화대혁명을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