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무위(無爲)
최근 “대학4학년의 여학생이 부총재가 되었다”는 뉴스가 각 웹사이트에 나타났다. 거의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은 이 뉴스였다. 북경사범대학 4학년의 한 여학생이 이미 100개의 발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3개는 국가특허를 가지고 있고, 컴퓨터계에서 유명한 프로그램편집경기인 ACM(미국컴퓨터협회)의 아시아지역 총결선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세계 최고급의 기구인 ACM 총재단의 첫번째 중국인이 되었으며, 동시에 10여년간 춤을 추어온 무림(舞林)의 고수라는 것이다. 아직 졸업하지 않아았는데, 이미 다국적기업에 의하여 아시아지역 부총재로 임명되고, 연봉은 50만위안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방 이 놀랄만한 뉴스는 진상이 드러났다. 아무도 이 100개의 발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3개의 국가특허중 1개는 통과되지 못했다; ACM 총재단내에 그녀의 이름은 없다;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에는 직원이 그녀 1명 뿐이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이렇게 많은 ‘아닌’ 점들이 있고, 그렇게 많은 것이 부정되더라도 남아 있는 부분만 하더라도 이 여학생의 성취는 인정할만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의문이 있는 부분은 전체사건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순금의 순도가 100%가 아니라, 95%인 것을 100%라고 말했다면, 이 5%만으로도 충분히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의문제기로 “소녀외국기업부총재” 신화는 파멸되었다. 당연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도대체 누가 이 신화를 만들어냈는가? 이 대학4학년의 여학생인가? 분명히아니다. 그녀도 피해자이다. 그렇다면 기자인가? 당연히, 인터넷에 뉴스를 뿌린 것은 확실히 기자이다. 그러나, 기자들은 또 어디서 이런 소식을 얻어냈는가?
오영영(吳瑩瑩)의 모친의 말을 들어보자: “전에 북경사범대학에서 우리 집사람들의 뇌전도를 모두 분석했다. 영영의 뇌전도에는 2개의 선이 일반인보다 길었는데, 그녀의 부친과 상황이 같았다” 오영영 본인도 기자들에게 이 점을 자랑한 적이 있었다.
오영영은 자기는 조용히 있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한 웹사이트의 채팅에서 그녀는 “중앙선전부는 금년에 전국에서 두 명의 대학생을 선전하기로 준비했다. 하나는 나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학교의 남학생이다. 그들은 북사대, 인민일보, 광명일보에 이 정치임무를 하달했다. 그 후 북사대는 이 임무를 전국의 정치미디어에 알렸고, 결국 폭발된 후에는 돌연 다른 매체들도 관심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원래는 매체가 떠드는 것은 없을 것이었고, 나는 사실 매우 조용하게 이 일을 하고 싶었다”
12월 7일, 북사대의 선전부는 오영영을 위하여 융중한 매체인터뷰를 실시했다. 매체와 인터넷은 모두 “신기”한 내용으로 그녀를 포장했다. 이 21살의 대학생은 이틀만에 인터넷의 스타가 되었고, 많은 네티즌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러나 하루가 더 지난후, 인터넷에는 의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선전자료에서 언급된 특허, 영예, 신분에 대하여 하나하나 의문을 제기했다.
이로써 볼 때, 북사대는 이 “신화”를 만들어낸 자이다. 학교가 신문발표회를 개최하였으면, 당연히 보도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책임져야 하고, 기자가 쓴 내용에 대하여도 학교의 확인을 받았어야 한다. 만일 기자들이 원고를 보내기 전에 학교에서 확인해주지 않았다면 학교의 잘못이고, 학교에서 확인을 해주었다면 학교가 공개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북사대는 중국의 명문대학이다. 명문학교가 조작에 나선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똑똑한 척하다가 그것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있다. 북사대는 그렇게 많은 중국의 명사들이 모여 있는데, 왜 이런 이치도 말랐다는 말인가? 자기의 지명도를 끌어올리기 위하여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다면,이것은 돌을 들어 자기의 발을 찍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말 가치없는 일이다. 중국대학의 가짜조작은 이미 한두번이 아니고 모두 알고 있다. 중국대학들이 계속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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