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중국의 대학

중국에서 학비가 비싼 10개 대학

중은우시 2007. 4. 2. 00:29

1. 중앙희극학원(中央戱劇學院) : 139,655위안

 

중앙희극학원은 북경전영학원과 더불어 스타의 요람이다. 그러나, 학비는 놀랄 정도로 비싸다. 거의 14만위안에 이르는 학비는 중국의 대학중 가장 비싼 대학을 만들었다. 예술계 대학의 학비는 일반적으로 비싸긴 하지만, 중앙희극학원의 매년 학비는 19,000위안에 이른다. 이외에 매 전공마다 또 다르다. 이처럼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무거운 학비는 예술계 대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가정의 학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쯔이(章子怡)가 북경중앙희극학원 표연계에 입학하였을 때도, 학비가 너무 높아서 자주 무용공연등을 통하여 돈을 벌어 학비와 생활비로 썼다. 사천 면양텔레비전 채널1에서는 얼마전에 장쯔이가 이름을 날리기 전에 찍은 짜사이(중국집에서 주는 말린무우조각)광고를 찍은 적이 있는데, 광고에 장쯔이는 겨우 1컷이 찍혔을 뿐이다.

 

2. 중앙미술학원(中央美術學院) : 100,361위안

 

중앙미술학원은 시중심인 북경시 조양구에 위치하고 있고,  유일한 교육부직속의 미술대학이다. 이 학원의 초대원장은 저명한 미술가이자 미술교육가인 서비홍(徐悲鴻)이다. 전신은 국립북경미술학교로 중국역사상 첫번째의 국립미술대학이었고, 중국현대미술교육을 연 대학이다. 비범한 배경은 중앙미술학원으로 하여금 현재 미술교육계의 태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해주었다. 매년 대학입시때가 되면 학생들이 벌떼처럼 몰려온다. 그러나 값비싼 학비는 여러 학생들으로 하여금 그저 입만 벌리고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게 만든다. 3월 7일, 중앙미술학원은 칭다오에서 이틀간의 입시원서접수를 마쳤는데, 겨우 2천여명의 학생만이 이 학교에 원서를 냈다. 원서접수학생수가 중국미술학원의 1/3 수준이었다. 한 입시생은 예술전공 자체의 학비가 일반 대학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대부분 8000위안에서 10000위안 정도인데, 중앙미술학원의 학비는 15000위안이다. 이렇게 비싼 학비로 인해서 많은 입시생들이 감히 원서를 내지 못한다. "본과4년을 다니면, 10만위안으로도 어림없다" 이런 학비는 농촌학생들이 감히 입학원서를 낼 수 없게 만들고, 도시학생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3. 중앙음악학원(中央音樂學院) : 99,394위안

 

중앙음악학원은 음악추구자들의 전당이다. 학비는 음악계대학의 최고수준이다. 이 학교 입시에 참가하는 시험비용만으로도 입을 딱 벌리게 만든다. 17세의 산동여학생 장정은 3월 3일 중국음악학원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전에 북경에서 혼자 반년을 머물렀다. 수업을 듣고 피아노를 연습하고 의식주행에 매월 비용이 14000위안이상이다. 그녀의 구체적인 비용을 보면, "피아노 한번수업에 500위안, 성악을 배우는 사람은 1000위안을 달라고 한다. 입시생은 갈수록 많아지고, 피아노방은 원래 600위안이면 빌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0위안을 주어야 1달을 빌릴 수 있다. 현재는 개조한 피아노방도 생겼다. 피아노방의 옆에 침대 하나를 더 놓은 것인데, 많은 학생들이 서로 달라고 한다" 딸이 공부하는 것을 지원해주기 하여 장정의 부모는 집안의 두개의 방을 모두 세를 주고,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다. 이렇게 많이 투입했는데, 합격하지 못하면 어떡하는가? 여학생의 답은 그저 하나였다. "재수한다"는 것이다.

 

4. 전자과기대학(電子科技大學) : 98,333위안

 

파촉(巴蜀)의 땅- 청두(成都)에 자리잡은 전자과기대학은 중국초기의 7개 중점국방대학의 하나였다. 강택민에 의하여 "중국의 전자류대학의 선두병"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IT인재의 배양소이며, 배양한 IT인재들은 국내외에 분포되어 있다. TCL의 총재 만명견(萬明堅), 망이(Netease)의 창립자 정뢰(丁磊)등 중국 IT영역의 뛰어난 인재들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IT 엘리트가 되려면 댓가도 적지 않다. 거의 10만위안에 이르는 학비는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 학교의 학비는 종합류대학에서 1위이다.

 

5. 동제대학(同濟大學) : 90,625위안

 

동제대학은 상해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교육부 직속의 중점대학이다. 초기에 독일의사가 상해에 설립한 덕문의학당(德文醫學堂)이었다. 이 학교는 2006년부터 학점에 따른 학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6. 상해외국어대학(上海外國語大學) : 86,219위안

 

상해외국어대학은 여러 학과를 가진 응용문과의 전국중점대학이다. 학비는 문과류대학의 1위이다. 학비가 비싸므로 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2006년 졸업식때 상해외국어대학 신문학원의 한 지도교수는 학비를 못내서 졸업장을 받지 못한 학생이 6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7. 상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 : 82,400위안

 

상해교통대학은 여러학과의 종합성대학이며 전국중점 이공계대학이다. '엔지니어의 요람'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8만여위안의 학비는 이공계대학의 두번째 수준이다.

 

8. 복단대학(復旦大學) : 80,250위안

 

복단대학은 중국의 유명대학이다. 학비도 다른 지위와 '상응'한다.

 

9. 상해재경대학(上海財經大學) : 78,000위안

 

상해재경대학은 기업가, 이코노미스트, 회계사의 요람으로 불리운다. 학비도 싸지 않다. 경제학자가 되기 전에 그들은 먼저 경제적인 기초가 있어야 하나보다.

 

10. 중국전매대학(中國傳媒大學) : 75,588위안

 

중국전매대학의 전신은 북경광파학원(北京廣播學院)이다. 중국미디어류대학의 북두이고, 아나운서의 고향이다. 학비도 적지 않다. 일반전공자는 모두 1만위안 가량이나, 평상시의 비용징수도 헤아릴 수 없다. 일찌기 학생들이 연명으로 학교의 난수비(亂收費, 함부로 비용을 거두는 것)을 텔레비전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