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우한폐렴

중국방역책임자의 3가지 얼굴...

중은우시 2021. 8. 8. 17:34

글: 주효휘(周曉輝)

 

최근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10여개 성시로 만연하고 있으며, 더 많은 감염사례가 출현하고 있다. 여러 지방당국은 다시 엄격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분명한 하나의 사실은 90%이상의 감염자는 모두 백신을 2회 접종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세등등한 델타변이에 중국백신은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대하여, 중국의 바이러스전문가들도 부득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전문가 장원홍(張文宏)은 백신의 작용은 제한적이라고 인정했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바이러스학자인 종난산(鍾南山)도 "방역은 이미 효과를 잃었다. 5월 광저우에서 델타바이러스가 폭발하고 10일동안 5세대의 전파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경증, 무증상인 환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처음에 우리는 과거의 방식을 취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우리가 신규환자를 격리하는 속도는 바이러스의 전파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주임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가오푸(高福)은 7월 30일 폐회된 중국과학협회연차총회에서 여전히 중국백신을 크게 칭찬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백신기술의 높은 수준의 자립자강을 실현했다." 특히 신종코로나분야에서는 "세계의 1티어그룹에 들어갔다" 중국은 바이러스발생후 "1주일도 안되어 신종코로나를 투철하게 연구했고, 그 염기서열, 진단시제와 바이러스분리를 충분히 이해했다."

 

가오푸의 "1주일만에 신종코로나를 투철하게 연구했다"는 말은 무의식중에 다시 한번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기원했음을 밝힌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당국이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바이러스서열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다른 국가정부에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있을 때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심지어 백신까지 금방 연구개발해낼 수 있단 말인가. 세계의 다른 나라를 훨씬 앞서가는 속도의 배후에 바로 우한바이러스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고도의 기밀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중국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느냐의 문제에 대하여 가오푸는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백신접종은 기초면역을 제공할수 있고, 그 체내에서 감염을 막고, 발병을 막고, 전파를 막고, 중증사망을 막는 4가지 방면에서 기초면역은 현저히 질병의 부담을 감경시킬 수 있다."고만 말했다. 그의 뜻은 바로 변이주가 발생하더라도 현재의 백신으로 4가지 방면에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난징, 장자졔(張家界)에서 전국 여러 곳으로 전파된 델타변이로 인한 새로운 보건상황을 보면, 중국백신이 감염을 막고, 발병을 막고, 전파를 막는다는 말은 전부 효과가 없는 듯하다. 심지어 백신을 맞은 감염자중에 중증환자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백신이 중증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말이 아닌가?

 

기실, 만일 최근 반년동안 가오푸가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하여 언급한 말을 나열해보면 그중에 숨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8월 3일, 인터넷에는 가오푸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기자와 인터뷰한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거기서 일반적이지 않은 정보를 털어놓았다. 기자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생각에 우리의 백신은 광범위한 접종까지 얼마나 더 걸릴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지요. 당신이 이전에 가격, ADE같은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오푸의 대답에는 2가지 요점이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모두 숨은 의미가 있다.

 

1. 가오푸는 이렇게 말한다. 백신과 약은 다르다. 약은 환자가 쓰는 것이며,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쓰는 것이다. 만일 백신이 100%의 안전성에 이르지 않으면 감히 건강한 사람에게 맞으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만일 필요하다면, 예를 들어,출국해야하는 경우에는 '임상실험의 신분으로 맞을 수 있다. 만일 3상까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긴급사용승인을 해줄 수 있고, 맞을 수 있다. 다만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으면, 현재 중국의 바이러스통제가 이렇게 잘 되고 있고, 우리는 백신에 100%자신이 없고, 100% 과학적인 데이타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들에게 맞으라고 건의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우리같이 과학연구를 하는 사람 혹은 일선의 임상의사들은 맞아야 한다."

 

가오푸의 말에 숨은 뜻은 백신의 안정상을 완전히 보증할 수 없다면, 건강한 사람에게 맞히는 것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나온 모든 백신은 중국백신을 포함하여 어느 하나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현재 모든 백신접종은 모두 임상실험이다. 모든 백신을 맞는 사람은 모르모트이다. 서방국가에서 통계로 잡힌 백신을 맞은 후의 각종 부작용데이타는 가오푸의 말을 충분히 증명한다. 이는 중국이 왜 공개적으로 "자원하여" 백신을 맞는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책임져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 가오푸는 "ADE현상은 현재까지 결론이 없다. 그렇다면 동물실험을 통하여 각종 세포실험을 통하여, 실험실에서는 우리에게 없거나 경미하다고 말한다. 다만 사람들에게 맞힌 이후에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ADE(Antibody-dependent Enhancement)는 번역하자면 '항체의존성감염가속효과' 즉, 인체가 정상적인 상황하에서 어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후,면역계통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면(혹은 어떤 백신을 주사하여 단일항체를 만들어낸다), 다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여 면역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바이러스가 나중에 계속하여 변이를 발생시키면, 인체내의 원래의 항체가 변이후의 바이러스에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때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가 이미 '억제되었다'고 오인하여, 이때 사람의 면역시스템은 바이러스에 완전 무방비가 된다. 이는 환자로 하여금 항체가 없는 사람의 증상보다 엄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해석하면,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를 감염시킬 때, 어떤 원인으로 관련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ADE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뎅기열이다. 뎅기열바이러슨는 4가지 혈청형이 있다. 만일 2형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항체가 생겼는데, 불행히도 부주의하여 4형에 감염되었을 때, 왕왕 바이러스가 순간적으로 폭증하며 치사율이 300배이상 치솟게 된다(의학적으로 중증뎅기열이라고 부른다)

 

델타변이가 난징등지를 휩쓸고 있는데, 백신을 맞은 감염자들에게 ADE효과를 일으키는지 아닌지에 대하여 현재 중국당국은 아무런 데이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실험적 백신이라면, 누가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현재 가오푸의 이 동영상은 대륙에서 이미 내려졌다. 8월 5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글을 실어 소문을 부인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주임이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도록 건의하지 않는다'는 말은 말의 앞뒤를 자르고 일부만 남겨서 공중을 오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여기에 은 삼백냥이 묻혀있지않다'고 하는 것이나 같다. 그리고 말의 앞뒤를 자르고 일부만 남겼다고 한다는 것은 그 동영상의 진실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서, 가오푸는 중국백신의 안전성에 대하여, 건강한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하여 100%안전한지, 그리고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쉽게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에 대하여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중국질변통제예방센터에서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가오푸가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하여 한 말들을 살펴보자. 5월 9일, 가오푸는 영상으로 일본의 유명한 싱크탱크이자, 민간비영리조직인 언론NPO의 대표 구도 야스시(工藤泰志)와의 인터뷰때 이렇게 말한다: 실천을 보면 백신은 질병예방에 유효한 작용을 발휘한다. 백신접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우선 의료인원, 보안인원, 세관업무인원, 질병통제기구인원에게 접종했다. 다음으로 노년인과 기초질병을 가진 집단에 접종했다. 내년이면, 중국은 9-10억명이 신종코로나백신을 맞을 것이고, 전국민집단면역의 기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전염병을 최종적으로 통제하려면 집단면역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본다."

 

금년 4월 윈난(雲南) 뤼리(瑞麗)에서 본토바이러스가 발발한 후, 가오푸는 중국망 기자와의 단독인터뷰때 이렇게 말한다. "신종코로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백신접종은 개체와 집단에 효과적인 보호작용을 한다. 일단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사람들의 감염율, 중증율과 병사율을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설사 국내바이러스통제가 잘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그리고 4월 10일의 강연에서 가오푸는 각계에서 mRNA백신기술을 주목해달라고 호소한다. 정부대표로서, 그는 보기 드물게 이렇게 지적한다: "현재의 백신보호율이 높지 않은 것을 해결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서로 다른 기술의 백신을 교차접종할 것을 건의한다. 중국국내에 모두 5개의 신종코로나백신이 '조건부출시' 혹은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운용되는 것은 모두 전통적인 멸활바이러스백신이다. 시노팜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멸활바이러스백신의 보호율은 79%이다.

 

그러나, 중국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즈)>는 즉각 '오독'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가오푸도 이 신문에 이렇게 해명한다: "WHO에서 요구하는 신종코로나유효성은 50%이상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대부분의 백신이 출시되는 합격선은 70%이상이다."

 

양회기간동안 가오푸는 기자인터뷰때 이렇게 말한다. 국가백신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백신을 계속 연구할 것"을 건의했다. 집단면역을 보장하기 위해, "모두 백신을 맞도록 호소했다" 그는 백신에 변종이 있지만, "아무리 바뀌어도 근본에서벗어나질 않는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려면 세포중의 수용체가 필요하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분은 바뀔 수 없다. 만일 겨냥한 것이 바이러스의 이 부분이라면, 백신은 여전히 쓸모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난징의 바이러스확산은 다시 한번 가오푸의 체면을 망가뜨렸다. 왜냐하면 백신은 변종바이러스에 대하여 전혀 방지작용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오푸는 언제는 중국백신을 크게 칭찬하면서, 모두 맞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언제는 중국백신의 보호율은 높지 않으니 교차접종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또 언제는 백신은 100%안전하지 않고, 아직 임상실험단계이니 건강한 사람은 맞지 말라고 한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이처럼 모순되는 원인은 가오푸의 3가지 얼굴로 인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중국의 방역책임자인 가오푸는 반드시 중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야 한다. 중국고위층의 의사결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시켜야 한다; 중국과학원의 원사인 가오푸는 전문가로서 자연히 중국백신의 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아마도 양심때문인지 아니면 장래에 어떤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가끔 솔직한 말을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중국체제내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오푸는 제약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을 위해 말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민중들은 나중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상하이푸싱약업이 화이자백신을 중국시장에 출시하려 한다는 뉴스와도 연관이 있다.

 

가오푸의 3가지 얼굴을 이해하면, 중국인들은 중국백신의 효과가 도대체 얼마나 될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자신이 중국정부에 속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인터넷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백신을 맞은 후 감염되지 않으면 백신이 효과있는 것이고, 만일 감염되면 증상이 감경된 것이고, 만일 감염되고 중증이면 생명을 구한 것이고, 만일 죽었다면 그것은 특수한 사례일 뿐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