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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사회130

상하이 "대결전"의 목적은 무엇인가? 글: 원빈(袁斌)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위챗단체방에서 한 개인미디어가 발송한 소식을 보았다. 제목이 아주 눈에 띄었는데, "10만대군의 상하이 진군. 국운을 건 대결전" 열어보니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4월 3일, 해방군과 16개 성시의 10만명이 상하이로 지원을 갔다. 도로, 철로, 공항의 운송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마치 세계대전과도 같은 동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건 결전이 곧 서막을 열 것이다. 36시간의 관건기간, 4.11.의 사회면 청령(淸零, 코로나제로), 국운이 이번 전투에 걸려있다. 한세대 또 한세대의 사람들의 장정(長征). 상하이 대결전. 필승!" 대륙의 관영매체에도 이렇게 쓰고 있다. 전국에서 상하이로 지원한 의료인원은 수만명이다. 장쑤성만 하더라도 .. 2022. 4. 6.
왜 중국인들에게 "입장(立場)"만 있고, "시비(是非)"는 없게 되었는가 글: 청운(靑雲) 중국인이라면, 모두 "입장을 확실히 한다(站穩立場)"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입장"인가? 모택동의 '최고지시' 하나가 바로 '입장'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무릇 적이 반대하는 것은 우리가 옹호한다. 무릇 적이 옹호하는 것은 우리가 반대한다!" 허난성의 어느 국장이 기자에게 이렇게 소리친 적이 있다: "너는 당을 위해서 얘기하는 거냐? 아니면 군중을 위해서 얘기하는 거냐?" 이는 '입장을 확실히 한다'는 것이 여전히 중국관료사회의 정치적 주선율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입장"의 본질은 "상황을 잘 깨달아서 줄을 잘 서는 것"이다. 세력만 보지 사람은 보지 않는다. 영원히 세력이 더 큰 쪽에 붙어야 하는 것이다. "입장"은 다음의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두 개의 집단간.. 2022. 3. 18.
청화대학교수 쑨리핑(孫立平): 중국의 현재 가장 급박한 세가지 문제. 작자: 쑨리핑, 1955년 5월 7일생. 청화대학 사회학과 교수 현재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눈앞에 닥친, 가장 급박한 일이 무엇인가? 가장 허(虛)한 층면을 보자면, 3방면이다: 첫번째는 국가의 방향감이다. 두번째는 엘리트와 상층의 안전감이다. 세번째는 백성의 희망감이다. 1 지금이 아마도 개혁개방 30년이래 가장 사람들을 곤혹하게 만드는 시기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초조하고 곤혹한 심정을 가지고 중국의 개혁과 미래방향에 대하여 토론하고 있다. 최근 나는 계속 말해왔다. 요 몇년간이 아마도 중국개혁개방 30여년이래 가장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시간일 것이라고, 그리고 이런 곤혹스러움은 원래와 약간 다르다고. 과거의 30여년간에도 우리는 곤혹스러운 적이 있었다. 다만 그때의 곤혹은 우리가 아주 명확.. 2022. 1. 18.
남경대학살논쟁: 언론통제가 부른 "무지지막(無知之幕)" 글: 하청련(何淸漣) 최근, 상해진단직업학원의 강사인 송겅이(宋庚一) 선생의 남경대학살에 대한 강의와 관련하여, 누군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결국 송겅이는 면직당했다. 국외의 많은 중문매체는 정확하게 말고와 정치처벌의 두 가지 포인트를 잡아, 중국정부의 독재와 언록통제를 비판하고 있다. 다만 SNS, 개인미디어 및 일부 중문사이트는 남경대학살의 사망자숫자를 놓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주제를 남경대학살이 존재했느냐의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아예 이것이 중국당국의 일관된 조작에 의한 작품으로 보고 남경대학살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일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무지지막(veil of ignorance)"라는 용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중국의 "무지지막"은 언론통제의 부.. 2021. 12. 23.
좌파 우마오(五毛), 펀칭(憤靑)의 집결지 <철혈사구(鐵血社區)>가 영구폐쇄된다. 글: 이정(李淨) 근 20년역사를 가진 철혈사구가 영구폐쇄된다. 이 중국최대의 군사매니아사이트는 일찌기 중국 우마오와 펀칭의 집결지로 잘 알려졌다. 12월 20일 철혈사구는 성명을 발표해서, 웹사이트는 2021년 12월 20일부터 유저의 글과 댓글을 쓰는 것을 중단하고, 2022년 3월 1일부터 철혈사구는 영구폐쇄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철혈사구가 정식폐쇄되기 전에, 유저들은 기존에 쓴 글과 중요한 개인정보를 이전시킬 수 있으며, 데이타는 3개월간 보존된다고 얘기했다. 사이트를 폐쇄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철혈사구가 성명에서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단지 "모바일인터넷과 IoT의 붐 속에서 우리는 시대의 발전을 따라갈 수 없었다"고만 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이 최근 들어 계속하여 인터넷플랫폼을 탄압했기 때문.. 2021. 12. 22.
송겅이(宋庚一)사건에 대한 몇 가지 생각 글: 복전자경(福田自耕) 요즘 상해진단학원(上海震旦學院)의 송겅이 선생이 남경대학살때의 사망숫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 학생에 의해 고발되고, 결국 그는 교직에서 면직당했다. 이 사건은 광범위한 주목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이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의견을 제시했다. 필자는 그것을 분위기를 따라서 인기를 얻고자하는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말을 해야 시원하겠다는 느낌이 있어 몇 마디 할까 한다. 1. 송겅이 선생이 한 말은 옳은가? 틀렸는가? 송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일본군은 확실히 남경에서 반인류적인 행위를 했다. 왜 그들이 이렇게 반인류적인 행위를 했는가? 내 생각에 특별히 연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별히 한 가지를 연구해야 한다.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남경에서.. 2021. 12. 21.
중국 독생자녀(獨生子女)의 곤경이 이미 닥쳤다... 글: 지곡추세(智谷趨勢) "죽을 수도 없고, 멀리 시집갈 수도 없고, 돈을 벌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오직 나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틀간 한 북경대야(北京大爺)가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그와 아내는 모두 병석에 누워 있고, 딸이 고용한 보모는 반년동안 벌써 스무번이나 욕을 해서 쫓아버렸다. 누구도 태어나면서부터 화를 잘 내는 성격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병을 앓으면서, 감정기복이 심해졌고, 보모에게 매달 6천위안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고, 또한 딸이 자신의 곁에 있을 수 없게 되다보니, 마음이 영 좋지 않았다. 그의 아내는 시도 때도없이 운다. 그녀는 죽어라 걷는 것과 밥하는 것을 해서 딸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려고 하지만 그녀는 해내질 못하고, 오히려 딸에게 골치거리만 더하고 있다. 엉망진창인 집안에.. 2021. 12. 19.
주현건(朱賢健)이 길림감옥을 탈옥한 후 41일간이나 체포되지 않은 이유는...? 글: 안단(顔丹) 11월 28일, 탈옥후 도망친지 41일된 북한인 주현건이 경찰에 '성공적'으로 체포되었다. 길림경찰은 '성공'이라고 자랑하고 있고,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시종 이전에 그를 구금했을 때이나, 아니면 이번에 다시 성공적으로 체포했을 때이나 채용한 수단은 여전히 가장 원시적으로 모조리 인력에 의존하여 이루어낸 수사, 현상, 고발에 의존했다는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만일 이 세계에 과학기술이 없다면, 중국의 상하가 이렇게 기뻐 날뛰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중국은 하이테크기술을 수십년간 활용하여왔고, 이용율이 선진국을 넘어선 나라이다. 지금은 더더구나 세계 제1의 하이테크감시국가이다. '금순(金盾)', '천망(天網)', '설량(雪亮)'.... 2021. 12. 3.
중국정부의 "돌발사건" 언급이 불러온 공황사태 글: 양옥염(梁玉炎), 서역양(徐亦揚) 중국 상무부는 11월 1일 를 발표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이전에 두번에 걸쳐 나온 통지와는 다른 어휘가 들어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중국민중의 불안심리에 불을 붙여 물자를 미친듯이 사모으는 국면이 벌어지게 되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는 외에, 타이완해협의 긴장된 국면도 이 정부통지로 인한 공황을 불러온 요소였다. 베이징이 '부주의하게' 진실한 의도를 드러낸 것인지에 대하여, 그후 정부의 선전매체는 속속 사태를 진화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중국당국은 "공급보장, 가격안정"의 통지를 최근 연이어 3번이나 발표했다. 이전 두 번은 기본적으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방역의 각도에서 내보낸 것이었다. 8월 13일, 상무부는 에서 상무부장 왕원타오(.. 2021. 11. 9.
중국은 "흑포(黑砲)"시대로 되돌아가는가? 글: 석산(石山) 광산기계엔지니어인 자오슈신(趙書信)은 우전국(郵電局)에 가서 전보를 보낸다. 전보에는 이런 몇 글자가 쓰여 있었다: "丟失黑砲301找趙" 전보를 보내던 우전국의 직원은 의심을 품고, 공안국에 보고한다. 공안국은 즉시 입건한 후, 자오에 대하여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아마 전보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90년대이전에는 핸드폰도 없었다. 더더구나 iPhone같은 스마트폰은 없었다. 중국대륙에서, 보통의 유선전화도 아주 희귀했다. 그래서 만일 긴급한 일로 연락해야하면, 사람들은 전보를 보냈다. 전보를 보내려면 우전국을 가야 한다. 거기에 받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을 적고 그 후에 보낼 메세지를 적는다. 전보는 글자수에 따라 비용을 받는다. 필자는 금액이 얼마였는.. 2021.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