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北方可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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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단지 자신이 하남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자친구의 부모는 그들 둘을 갈라놓았다고, 그는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동시에 사회에 존재하는 하남 사람들에 대한 차별의식에 대하여 분노했다.
돌려서 말할 것도 없이, 하남 사람들이 사회에서 차별받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심천에서 하남사람들의 항의를 받은 플랭카드(내용은 하남출신 범죄단을 뿌리뽑자는 내용이었다)로부터 곳곳에서 유행하는 하남사람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유머, 상품교역회에서 "하남인사절"이라는 게시판부터 어떤 하남사람은 스스로 하남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는 것등등. 하남사람들은 확실히 여러 곳에서 차별적인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하남 사람들이 도대체 어떡했길래, 이렇게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아마도 매우 복잡한 원인이 있을 것인데, 본인은 아래와 같이 분석해본다.
첫째, 인구이다. 하남의 인구는 매우 많아서 널리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남성의 현재인구는 1억에 가깝다. 바꾸어 말하면 중국에 13명중 1사람은 하남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남인들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다. 해남, 영하, 청해, 티벳과 같은 수백만의 인구를 가진 작은 성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남사람과 관련된 좋은 사건과 나쁜 사건의 비율은 다른 성들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그 양이 좀 많을 뿐이다. 여기에 "좋은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나쁜 일은 천리로 퍼져간다"는 말이 있듯이, 하남인들의 나쁜 사건은 널리 확대되고, 좋은 일들은 그냥 덮어지고 만다. 어떤 사람은 다시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사천, 산동도 인구가 많은 큰 성인데, 왜 차별받지 않는지? 나의 해석은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둘째, 가난이다. 가난은 하남 사람들이 차별받는 두번째 원인인 것이다. 가난은 모든 고통의 근원이다. 하남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적인 원인으로, 최소한 근대의 역사시기에 하남은 비교적 많은 불행을 당했다. 천재와 인재. 이것은 직접적으로 하남성의 경제발전에 장애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본인도 하남사람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냉정하게 그 원인을 따져보면, 실제적으로 객관적인 인상일 뿐이다. 만일 도둑, 강도, 강간과 같은 범죄행위의 범죄인을 놓고 보면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법죄는 모두 손가락질 하는 것이다. 이런 각도에서 본다면, 그들의 범죄행위를 질책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는 동정과 이해도 필요한 것인데, 실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셋째, 사람들의 수준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일련의 문제를 낳는다. 전형적인 결과는 가난할수록 자식을 많이 낳고, 자식을 많이 낳을수록 더욱 가난해진다. 인구가 많아질수록 교육수준은 더욱 떨어지고, 교육수준이 떨어질수록 사람들의 수준도 낮아진다. 이렇게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다. 사람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국 좋지 않은 사건을 많이 일으킨다는 것이 되고, 이것은 하남의 전체적인 인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넷째, 가능한 또 하나의 원인은 하남인들이 종사하는 직업이 단순노동직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량의 하남의 농촌잉여노동력이 있는데, 이들은 사회의 밑바닥에서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어떤 지위를 지닐 수가 없고, 더구나 사회의 존중을 받지는 못한다. 이것이 객관적 사실이고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상에서 간단하게 분석하였으며, 이제 기본적인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하남 사람들은 다른 성의 사람들과 비교하여 그다지 다른 점이 없다. 하남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은 하남사람들에게 불공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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