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장이 회족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대체로 다음의 3가지 근거를 든다.
첫째는, 주원장의 용모가 회족과 같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주원장의 초상화는 몇개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용모가 반듯하고 자상해 보이는 황제의 표준초상인 것과 용모가 특이하여 일반 한족과는 다른 모습인 것이 있다. 두번째의 초상이 진실한 것에 가까울 것이라는 것은 맞다. 그러나, 얼굴모습만 가지고 민족을 구분하는 것은 정확치는 않다고 할 것이다.
둘째는, 주원장의 정실부인인 마황후의 성이 마씨인데, 마씨는 회족의 성이라는 것이고, 회족과 결혼하였다는 것은 바로 회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나, 회족에 마씨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씨라고 하여 전부 회족인 것은 아니다. 한족중에서도 마씨가 존재하고 있다.
셋째는, 주원장의 후손에 관련된 몇가지 이유를 들어 주원장이 회족이라는 방증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즉, 건문제(주원장의 손자로 명나라 제2대황제)는 영락제의 연군이 남경을 침입할 때, 메카의 이슬람교성지를 향하여 떠났고 이 때문에 영락제는 정화를 여러번 아랍으로 보내어 건문제를 붙잡아 오도록 시켰다고 한다. 이외에 명무종이 남행중에 일찌기 현재의 강소성 의정을 지날 때 돼지를 잡지 못하게 하고, 공자에게 제사지내면서도 돼지고기를 쓰지 않고 양머리를 쓴 것을 들어 이슬람교의 교리를 지킨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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