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러시아와 거짓된 러시아

글: 주한경(周漢卿)

 

먼저, 오늘날 러시아에 관한 각종 고착된 인상이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낙후되었다, 러시아는 독재국가이다, 러시아인들은 나쁜 근성이 있다등등. 이 모든 것들은 소련시대에 고착된 것이고, 고대역사적으로 러시아에 관한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없었다.

 

19세기와 20세기, 유럽의 민족국가들이 흥기하면서, 영국은 프랑스를 멸시하고, 프랑스는 독일을 멸시하고, 독일은 러시아를 멸시했다. 이때 독일지역에는 러시아인과 러시아문화를 공격하는 글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 헤겔, 슈펭글러, 비트포겔등이 있다.

 

20세기초, 레닌등 볼셰비키는 짜르통치에 반대하다가 유럽의 비엔나등지로 도망쳐 혁명을 계획한다. 레닌볼셰비키는 러시아제국과 러시아민족을 적대시한다. 그리하여 유럽인들이 러시아인을 적대시하는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레닌은 이런 말을 한다: "프로이센이 독재국가이고 낙후되었다고? 러시아는 프로이센보다 100배는 독재국가이고, 러시아인은 야만적인 몽골인이다" "혁명이 성공하면 반드시 러시아인을 개조시키겠다."

 

1917년 시월혁명이후, 러시아인을 적대시하는 볼셰비키는 러시아정권을 장악하고, 그들을 개조시키기 시작한다. 볼셰비키는 러시아내전을 일으켜, 러시아의 수천만 평민을 죽여버린다. 모스크바, 세인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문화혁명을 일으켜 수백만의 러시아귀족엘리트를 죽여버린다. 농촌에서는 집단농장을 만들어 천만이상의 러시아농민을 굶겨죽인다. 이 모든 것은 볼셰비키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라 진행한 것들이다.

 

1970년대이후, 소련과 서방의 차이가 갈수록 커지게 되자, 공산주의는 러시아에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소련공산당은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각종 이론을 찾아서 증명하려 한다. 소련의 낙후는 공산당통치때문이 아니라,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낙후되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아무 것도 없었다고. 소련의 독재체제는 마르크스레닌주의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인의 전통문화, 러시아인이 나쁜 근성때문이라고. 소련공산당의 수십년에 걸친 세뇌와 선전으로, 세계의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고착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이런 러시아에 대한 고착된 이미지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것들이 아니다.

 

표트르대제시기, 엘리자베타시기에 러시아는 빛나는 별이었다.

 

알렉산드르시기, 러시아는 나폴레옹을 물리쳐, 유럽문명의 구세주가 되고, 전체 유럽인의 존경을 받는다. 프랑스대혁명후, 많은 프랑스귀족은 러시아로 망명한다. 이들 프랑스귀족들은 이렇게 말했다: "원래 우리는 러시아가 낙후되었다고 여겼었다. 그러나 우리 유럽인이 잘못 알았던 것같다. 러시아는 우리보다 더욱 유럽적이다."

 

1848년 유럽혁명시기, 러시아는 유럽의 헌병이 되어, 전유럽군주의 칭찬을 받는다.

 

발칸지역에서 러시아는 오스만투르크를 물리쳐, 그리스인과 슬라브인을 해방시킨다. 러시아는 슬라브인들에 의해 동방정교의 지도자이자 맹주로 받들어진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러시아는 역사상 공산당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무 것도 아니고, 독재적이고 낙후되었던 것이 아니었다. 반대로,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휘황찬란했으며, 인류문명의 빛나는 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러시아도 그렇고, 중국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