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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리쥔 정치집단"에 관한 3가지 수수께끼

중은우시 2021. 10. 19. 19:51

글: 원빈(袁斌)

 

중국 공안부 웹사이트에 오늘(2021년 10월 19일) 이런 소식이 올라왔다: 중국 공안부당위서기, 부장 자오커즈(趙克志)는 16일 공안부 당위(확대)회의를 소집개최하여 공안부 특근국과 부속8개국급단위에서 추진하는 조사시정, 유독숙청영향공작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서, 자오커즈는 연속으로 7번이나 "쑨리쥔정치일당"을 언급하고, "지속적으로 쑨리쥔 정치일당의 유독영향을 숙청하는 업무를 심화해야 하고, 계속하여 조사하여 시정하고 정돈하는 단게의 업무를 심화시키고 실질화시켜야 하며, 높은 품질로 당중앙이 확정한 각항의 목표임무를 완성하는 것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가 보기에, 이전에 관방의 쑨리쥔에 대한 통보에서 비록 그가 "당내의 소집단을 결성하고"등의 말이 있기는 했지만, 그가 한 것이 '정치집단'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공개적인 장소에서와 관영매체에서 처음으로 "쑨리쥔정치집단"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썼는데, 이는 중국당국의 쑨리쥔사건에 대한 최신의 성격규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오커즈는 회의에서 "시종 쑨리쥔정치집단의 유독영향을 숙청하는 것은 중요한 일중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쑨리쥔정치집단은 엄중하게 기율을 위반하고, 법을 위반하는 문제의 단서를 깊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히 밝혀서 엄히 처벌해야 하며, 절대로 봐주어서는 안된다."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조직적으로, 작풍적으로 철저하게 쑨리쥔정치집단의 유독영향을 제거해야 한다"

 

자오커즈는 또한 "영도진과 영도간부들이 앞장서야 한다" "쑨리쥔정치집단의 엄중한 위기위법문제에 관련되는 사람과 사건을 확실하게 얘기하고, 자신에게 존재하는 기타 위법위기문제도 분명히 얘기한다" "최후의 창구기간을 잡아, 스스로 문제를 깨끗하게 밝힌다" "문제는 확실히 조사해서 밝히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고, 분석은 깊이있게 파고들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으며, 시정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자오커즈등은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중국 공안부는 위로부터 아래까지, 이번에 하나하나 모두 관문을 통과해야하며,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관방에서 발표한 소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개된 정보는 극히 유한하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 "쑨리쥔정치집단"에 관하여는 여러가지 해결되어야할 문제가 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래의 3가지 수수께끼이다.

 

첫째, "쑨리쥔정치집단"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 주요구성원은 누구누구인가?

 

이치대로라면, "쑨리쥔정치집단"이라고 부른다면, 우두머리는 당연히 쑨리쥔 본인일 것이다. 그러나 관방소식에서 이 점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 주요구성원에 대하여도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전의 관방통고에서 낙마한 '공안호랑이'중에서 왕리커(王立科), 덩후이린(鄧恢林), 공다오안(龔道安)과 류신윈(劉新雲)을 "당내집단을 만들고"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게 보면 이 몇몇은 아마도 "쑨리쥔정치집단"의 주요구성원이 될 것이다. 집단의 주요구성원중에서 아직 붙잡히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아닌지는 현재로서 잘 알 수가 없다. 이후의 후속발전상황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쑨리쥔정치집단"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이 집단을 만든 목적은 또 무엇인가?

 

"정치집단"이라면, 당연히 정치활동을 할 것이다. 어떤 성격의 정치활동인지는 관방소식에서는 언급이 없다. 그러나, 이전에 중공 중기위와 국가감위의 통고에서 그가 "양개유호를 버리고, 사개의식이 전혀 없으며, 당중앙의 대정방침을 함부로 논하고, 정치유언비어를 만들어 유포시키며, 겉으로 따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어기고, 위와 아래를 기만하여, 정치적자본을 획득했다", "집단을 이루어 세를 과시하며 중요부서를 장악하고, 엄중하게 당의 단결과 통일을 파괴했으며, 정치안전을 엄중하게 해쳤다" 이들 내용은 마땅히 "쑨리쥔정치집단"이 벌인 정치활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중 외부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확실히 "쑨리쥔정치집단"이 시진핑에 대한 모반활동을 벌였는지 아닌지이다. 소문에 있는 시진핑암살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이다. 그리고 정치집단이라면, 그들이 한 모든 것은 분명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 목적은 시진핑을 끌어내리려는 것이었을까? 이것이 바로 외부에서 잘 몰라서 가장 알고싶어하는 것일 것이다.

 

셋째, "쑨리쥔정치집단"에 배후가 있을까?

 

이 정치집단에 배후가 없다면, 아마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공은 극도로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위로부터 아래까지 당내의 감시감독이 아주 엄밀한 정당이기 때문이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정도는 모두가 저지를 수 있는 담량이 있지만, 정치적인 집단을 구성하는 것은 감옥에 갈 수 있을 뿐아니라, 목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쑨리쥔은 기껏해야 부부장급의 관리일 뿐이다. 만일 배후가 없다면, 그가 당내에서 정치집단을 만들 담량이 없었을 것이다.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쑨리쥔은 장쩌민파의 조아(爪牙)이다. 그렇다면, 쑨리쥔정치집단의 배후두목은 아마도 장쩌민, 쩡칭홍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