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주동(朱同)
우한폐렴이 베이징에서 2차폭발한 후 중국정부는 자신의 방역성과를 홍보하고, 지도자의 영명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당매체를 이용하여 연어가 신파디시장의 전염원중 하나라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해산물이라는 말만 들어도 얼굴색이 변하게 되었다. 이러 인하여, "연어는 폐도 없는데, 어디서 폐렴이 왔단 말인가?"라는 우스개까지 나오게 된다.
"어떻게 되었건, 수입품이건 국산품이건, 물속에서 자란 것이면 모조리 먹지 않겠다." 이것이 많은 민중의 심정이다.
연초의 우한 화난해산물시장부터, 베이징의 신파디시장까지 관련 해산물은 에콰도르산 백새우부터 최근 다롄 카이양(凱洋)의 해산물까지, 해산물업종은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 다롄의 해산물업종 종사자에 따르면, 이는 자신이 이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한 20년동안 가장 힘든 해가 되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바이러스가 2차발발한 후, 회사의 수입해산물 판매량은 6월과 비교했을 때 70%가 하락했고, 얼마전에 정했던 '금년에는 손해보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잡았는데, 그 꿈은 사라지게 되었다.
베이징 신파디의 연어사건이후, 업계종사자들이 수많은 해산물은 해관에서 압류되어 있고, 어떤 상품은 유통기간이 지나도록 아직 받아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그의 점포의 캐시플로우는 정상시기의 10%정도에 불과하다.
수입해산물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고 말한 후, 영향을 받은 것은 수입해산물기업만이 아니다. 전체 산업체인이다. 해외공급업체, 냉동물류업체, 수입무역업체, 국내판매업체, 보통상인 그리고 식당까지 모두 파급되고 있다. 누구 하나도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입해산물업종의 노동자들은 계속 자구노력을 했다. 어떤 사람은 활어를 냉동시켜 보존기간을 늘여 손실을 감소시키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온갖 방법을 다 써서 창고를 비우거나, 국산해산물을 취급하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식당, 소매, 이비지니스등 업종으로 가서 대체방안을 찾기도 했다. 다만 국내외의 신종코로나사태가 아직도 불확정적인 상태하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확진자의 한 밀접접촉자가 얼마전에 우리 사무실에 와서 오후내내 사업얘기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회사의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도 가슴이 떨릴 정도라고 원(文)모는 말한다.
그는 다롄의 한 해산물수입기업의 경영진이다. 올해는 그가 이 업종에 종사한지 20년만에 보는 가장 힘든 해라고 한다. "사스가 유행했을 때도 이 정도로 참혹하지는 않았다."
원래 버티면 하반기에 신종코로나사태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번 다롄의 신종코로나 1호확진자인 스(石)모는 다롄 카이양해산물에서 근무했다. 그 회사의 주요업무는 원모가 일하는 기업과 상당히 겹친다. 모두 해산물수출입과 판매에 종사한다.
다롄의 제2차 바이러스발발하자, 아직 원기를 회복하지 못한 해산물업계는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 수입해산물의 판매량은 하룻만에 급전직하한다.
카이양해산물과 마찬가지로 중국방역부서의 규정에 따라, 원모의 수입냉동해산물에 대하여도 샘플조사와 검사를 시행했다.
이 기간동안 중국관리부서의 통지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어떤 해산물은 항구로 간지 벌써 1주일이 되었고, 줄을 서서 검사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항구에 묶여 있어서 자금줄도 끊어졌다. 현재 해산물은 모두 냉동운송인데, 전기료만 매일 1000위안이나 한다. 무형중에 너무나 손해가 크다."
다른 점포의 점주도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해산물이라는 말만 들어도 안색이 변한다. 국내이건 수입이건 물 속에서 자란 것이면 모조리 먹지 않는다. 그가 알기로 7월의 수입해산물판매량은 6월에 비하여 70%가 하락했다.
현재, 원모의 회사는 이미 해산물을 냉동시켜 냉동고에 넣고 있다. 과거에는 곧 죽을 해산물만 그렇게 처리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냉동하고나면 해산물가격이 개략 살아있는 해산물의 1/3에 불과하다고 한다. 어떤 경우는 1/3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라도 해야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우한폐렴이 2차발발하기 전에, 중국이 국내의 상황은 호전되었고, 회복되었다고 선전했기 때문에, 회사는 최근 몇달동안 이미 국외의 업체에 주문을 많이 보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판매량이 격감하니, 긴급히 국외업체에 연락해서 주문을 취소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다. 그래도 위약금을 상당히 물어주어야 한다. 그래도 그 돈을 주는게 낫다. 물건을 가져오면 손해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수입해산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하여, 영향을 받은 것은 해산물수입기업만이 아니라, 전체 산업체인이다.
바이러스가 만연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국제항공편은 대거 취소되었고, 국제컨테이너운송량도 확연히 하락했다. 이는 원산지 해산물이 대거 재고로 쌓이고, 후방산업의 제품가격이 폭락하는 주요 원인이다. 어민은 경영압력을 받고 있고, 또 여러 비용지출이 필요하다. 부득이 손해를 보면서 팔아야 한다. 그리하여 원산지의 가격도 형편없이 내려갔다.
후방의 공급업체, 전방의 판매업체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미 견디기 힘들다."한 도매상의 말이다. 그는 이전에는 바이러스로 손실이 심했지만, 다행히 그후에 약간 회복되었다. 자금도 점점 돌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돈을 모아서 다시 뛰어들었는데, 이번에 2차발발이후, 자금줄이 금방 끊어졌다. 현재, 그는 현지의 수입해산물시장이 하루빨리 다시 열리기만 바란다. 그래야 유통이 점점 회복될 수 있을테니까.
이전에 그의 회사는 전국의 각 성마다 협력파트너가 있었다. 해산물이 국내에 도착하면, 직접 각 성으로 운송해주었다. "이전에 10톤을 받던 곳이 지금은 1톤을 받는다. 이전에 1톤을 받던 곳은 지금은 겨우 수십킬로만 받는다."
그는 예전같지 못하다고 탄식한다. 예전에는 화물이 유럽, 일본에서 배에 실리기만 하면, 국내에서는 주문이 완료되었다. 지금은 매일 바다 위에서 그들의 물건이 오고 있는데, 도착한 후에도 판매는 아주 느리다. 심지어 손해보고 팔아야 한다.
"최대한 손실을 보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회사들의 금년 목표이다. 기실 바이러스2차폭발전에는 많은 회사들이 그래도 이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손해보지 않는 것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되었다.
지난 주말, 회사는모든 직원들에게 PCR검사를 하도록 했다. "회사에서 조그만치의 문제도 있어서는 안된다."
계속되는 타격에 해산물수입업계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금년에 사람들은 수입해산물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그것은 시장수요에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
노르웨이해산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제29주에 노르웨이에서 중국으로 냉동연어 약 68톤을 수출했는데, 이는 2019년 동기대비 81%가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에콰도르 수산양식협회는 7월 중국시장으로의 수출량은 4990톤으로 줄었는데, 이는 5월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시장은 거의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베이징이 해산물업계 종사자의 말에 따르면, 겨울까지 버틴다고 하더라도, 여름에는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제2차 바이러스폭발의 영향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것은 연어업종이다. 베이징 신파디해산물시장의 연어에서 신종코로나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연어업종은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일시에 연어는 시장에서 사라진다. 식탁에서도 사라졌다. 연어관련주도 영향을 받았다.
6월 13일부터, 중국의 여러 시장에서는 PCR검사를 시행한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연어업종은 마침내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러나 영향을 입은 해산물종사자들은 일찌감치 엄청난 타격을 입어버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6월 중하순까지, 베이징전체에서 모두 농산물거래시장 276개를 폐쇄했고, 지하, 반지하농산물거래시장 11곳을 문닫았다. 베이징지역의 수퍼마켓, 일식당에는 이미 연어를 내렸다. 다른 여러 곳에서도 정도는 다르지만 연어판매가 중단되었다.
연어사건이 발발했을 때, 자오(趙)모는 한때 자신의 화물을 받지 못했다. 그가 유럽에서 수입한 연어가 해관에 억류되어 있었던 것이다. 한참이 지나서야 통관되었다.
"세관에는 냉장고밖에 없다. 나의 수백만위안의 화물이 거기에 억류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존기간이 지나도록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고기는 상했다. 냉동연어로도 팔 수 없게 되었다." 자오모는 말한다. 이런 손실이 처음도 아니라는 것이다. 금년 우한폐렴이 막 발발했을 때에도 연어는 세관에 한동안 억류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때도 수천건의 손실이 있었다. '1건이 2천위안, 1천건이면 2백만위안이다. 모조리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바이러스기간동안 자오모는 이미 3개의 점포를 문닫았다. 아마 계속 점포를 닫아야 할 것같다. 연어사건전에 그가 운영하는 점포들은 개략 정상시기의 60%까지 회복하고 있었다. 최근 자오모의 점포의 캐시플로우는 정상시기의 10%가량이다. "이전에 이 점포의 1달 거래액은 좀 좋으면 50여만위안 좀 나쁘면 40여만위안이었는데, 요 몇달은 좋으면 10여만위안, 나쁘면 몇만위안이다.
자오모는 또 이렇게 말한다. 만일 10월에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하면, 회사의 캐시플로우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 그때가 되면 기본적으로 연말이 되고, 직원급여, 점포임대료등 거액을 지출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두 미친 듯이 재고를 정리하고 있다." 해산물수입상 리(李)모의 말이다.
바이러스초기, 그는 이미 한번 창고를 비운 바 있다. 연초에 우한폐렴이 발발했을 때, 수입공급라인은 근 2달동안 바닥이었다. "그때는 기본적으로 물건이 팔리지 않았고, 모두 냉동창고에 쌓아놓았다. 당시에는 아직 가동재개도 되지 않아, 항구운송도 순조롭지 못했으며, 항구의 냉동창고는 가득 차 있었다.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었다. 그래서 세관통관이 늦어지면 재고가 쌓이게 된다."
재고가 쌓이는 동시에 항구비용도 급등한다. 하루를 더 머물면, 컨테이너 하나당 항구비용이 1000여위안에 이른다. 많은 때는 그의 회사가 수백개의 컨테이너를 쌓아두었다. 하루의 비용만 수십만위안에 이르렀다.
그에 따르면, 당시 동종업계는 '지혈'을 위하여 대부분의 판매상들은 저가로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시장은 혼란이 초래된다. 지금 이런 광경이 다시 출현하고 있다.
국산해산물의 처지도 좋지는 않다.
베이징의 여러 수퍼마켓에서 상인은 '국산해산물'이라고 팻말을 걸어놓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미미하다. 매장에는 손님이 한산하고, 일부 해산물점포는 영업을 하지 않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팔고 있다.
동시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베이징으로 보내는 해산물도 감소했고, 구매가격은 올랐다. 별로 사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가격은 오히려 올랐으니, 더더욱 손님을 쫓아버리는 꼴이었다.
이전에 신파디의 연어판매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을 때, 소비자들은 연어라는 말만 들어도 질색을 했다. 많은 상인들은 그들이 파는 것은 연어가 아니라 국간 홍준어(虹鱒魚)라고 말하곤 했다.
실제로 이들 보통상인들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입었다. 데이타를 보면, 중국에는 해산물관련기업이 39.30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 형태가 '존속'인 업체는 26.07만개이다. 기업의 유형으로 보면, 개인사업체의 비율이 아주 높아서 34.59만개로 88%에 이른다.
최근의 연어사태, 에콰도르 백새우사건부터 국외의 여러 육류가공업체에서의 집단발병사건 그리고 카이양해산물사건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요소가 겹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흔들어 버렸다. 그리하여 소비자들은 해산물구매를 줄이게 된다.
우한폐렴의 발발은 최근 2년동안 중국에서 해산물소비가 강력하게 증가하던 추세를 꺽어버렸다. 아마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 업계인사는 국내외 바이러스가 아직도 불확정상태이고, 바이러스의 영향은 전방위적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소비자의 음식심리에 영향을 끼칠 뿐아니라, 소비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급능력, 물류능력도 포함하여. 이들 방면이 전면적으로 회복되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 예측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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