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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143

건륭제가 영국국왕에게 보낸 회신(원문+번역) (고문이어서 번역에 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개략적인 의미로 이해해주면 될 것같습니다) 너희 국가의 국왕은 멀리서도 청나라의 명성을 흠모하여 가르침을 받아, 중국에 동화되고자 하는 마음이 강렬하여 먼 길을 항해하여왔다. 짐은 너희 나라 국왕의 공손한 성의를 감안하여, 대신으로 하여금 사신을 데리고 짐을 접견하게 해주었다. 연회를 베풀었으며, 선물도 하사했다. 그리고 이미 칙유도 내렸다. 그리고 너희 나라의 국왕에게 진기한 물건도 보냈다. 이를 통해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표시하고자 한다. 어제 그대의 사신은 그 대나라와의 무역의 일을 대신등을 통하여 짐에게 아뢰었다. 모두 제도를 바꾸는 일이니 허가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서양각국과 너희 나라의 상인들이 천조(청국)에 와서 무역을 할 때는 모두 .. 2020. 9. 20.
이자성은 왜 북경성을 점령한지 41일만에 패퇴했을까? 글: 기점문사(起點文史) 1644년, 대명숭정17년(대순영창원년) 정월초하루, 이자성은 서안에서 정식으로 건국하고 국호를 대순(大順)이라 하고, 연호를 영창(永昌)이라 한다. 그리고 그 자신은 자성(自晟)으로 개명하고, 서안을 서경(西京)으로 개명한다. 1644년 일월, 이자성은 동정에 나선다. 삼월 십칠일 양로의 군대가 북경성 아래에 결집하고, 십구일 북경성을 함락시킨다. 숭정제 주유검은 매산(현재의 경산)에서 스르로 목을 매어 자살한다. 이렇게 명왕조는 멸망한다. 이자성은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장병들에게 상을 하사했다. 명나라의 관리들에게서는 대거 재물을 긁어모안다. 그리고 우금성(牛金星)등과 등극대전을 준비하고, 신왕조의 통치질서를 건립한다. 나중에, 사월 이십이일 청군과 오삼계가 이자성의 .. 2020. 8. 22.
남명(南明)에 기회는 없었을까? 글: 구어정(九魚亭) 주체(朱棣, 영락제)는 북경으로 천도하면서 예비방안을 마련해 두었다. 북방은 어쨌든 리스크가 큰 곳이다. 그래서 남경에 온전한 행정조직을 보류해둔 것이다. 육부육과(六部六科)를 모두 갖추었다. 남명에 괜찮은 지도자만 있었더라면, 그 효율은 북경에 못지 않았을 것이다. 남명이 판세를 뒤집을 기회도 상당히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회는 항상 스쳐지나가 버렸다. 송고종이 건염남도(建炎南渡)할 때, 그는 1인황제라 할 수 있었다. 병사도 없고 장수도 없다. 그리고 금나라군대에 이리저리 쫓겨다녔다. 그에게서 제왕의 존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조구(趙構)는 결국 안정적인 정권을 수립한다. 그리고 점차 역량을 모아서 금나라와 대치한다. 조구는 비교적 능력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가 .. 2020. 6. 26.
민국기녀자(民國奇女子) 정령(丁玲):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해서 3명이 같이 살았던... 글: 왕설정감(王說情感)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현대사회라 하더라도, 사람들의 애정은 독점요구가 아주 강하다. 그런데, 민국시대의 많은 문인들은 혼인과 연애방면에서 그다지 1:1을 고집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정한 사랑, 영혼의 반려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정령은 민국시대의 기녀자이다. 대표작으로는 와 가 있다. 많은 민국시대의 여작가중에서 정령은 소설을 좀 늦게 발표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그녀의 유명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청말민초, 글을 읽고 쓸 줄아는 여성은 아직 많지 않았다. 1904년에 출생한 정령은 어려서부터 글을 읽었고, '반역'사상을 가지게 된다. 이런 '반역'은 그녀의 문학작품의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을 뿐아니라, 그녀의 애정생활에서도 나타난다. 정령은 전통적인 중매결혼은.. 2020. 6. 20.
중국고대에는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글: 장금(張嶔) 과학기술과 의료조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중국고대에, 전염병재난에 관한 기록이 어떤 때는 역사서내에서 겨우 몇마디로 언급되어 있다. 다만, 발발의 빈번함과 파괴력은 수재나 가뭄등 자연재해 심지어 전쟁보다도 훨씬 컸다. 사료의 간단한 기재 배후에는 항상 생.. 2020. 2. 4.
광서제의 비극: 동년, 사업 그리고 애정 글: 풍현일(馮玄一) 광서제는 청나라의 제11대황제이다. 그의 이름은 애신각라 재첨(載㵇)인데, '첨'자는 물리 조용히 흐르는 모습을 가리킨다. 그의 성격과는 아주 잘 들어맞는다. 현재 남아 있는 그의 화상(畵像)을 보면, 그는 문약하고 청수(淸秀)한 청년이다. 그러나, 그의 준수한 얼굴 .. 2020. 1. 16.
<마르코폴로여행기>의 이상한 점들.... 글: 기점역사(起點歷史) <마르코폴로여행기>에는 원나라때의 북경성벽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명확히 써놓았다: 성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원나라 대도(大都)의 성벽은 동서로 7400미터, 남북으로 6650미터, 둘레는 28.6킬로미터, 높이는 약 10 내지 12미터였고, 완.. 2020. 1. 8.
캐리람은 이제 쫓겨나는가? 글: 해풍(海風) 중련판(中聯辦) 주임 왕즈민(王志民)이 하야했다. 이는 홍콩정부의 고위직들이 대거 바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월 4일, 중국의 인력자원과사회보장부는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다: 왕즈민의 중앙인민정부주홍콩특별행정구연락판공실 주임 직무를 면직하고, 뤄후이닝(.. 2020. 1. 5.
트럼프가 중남해에 던진 3가지 난제 글: 주효휘(周曉輝)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월 31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1월 15일 중국과 아주 방대하고 전면적인 제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것이다. 그 의식은 백악관에서 거행되고, 중국의 고위층대표가 출석한다." "그후 나는 북경으로 가서 제2단계 무.. 2020. 1. 3.
시진핑의 캐리람접견: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 글: 주효휘(周曉輝)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2월 16일, 시진핑은 중남해의 영대(瀛臺)에서 북경에 업무보고하러 찾아온 홍콩특별행정구행정장관 캐리람(林鄭月娥)을 접견했고, 그녀의 홍콩 현재 형세와 특별행정구정부업무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 2019.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