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해외투자

이란사태: 중국의 4000억달러 투자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나는가?

중은우시 2025. 6. 23. 12:19

글: 자유재경(自由財經)

미군이 이란의 3곳 핵시설을 폭격한 후, 이스라엘-이란충돌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이란과의 사이에 400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프로젝트를 계약했는데, 실패로 끝날 가망성이 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기업이 이란에서 건설중인 공사프로젝트는 이란국면의 악화로 중단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이란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서 중요한 전략적지위를 지닌 국가이다. 이란은 2016년에 일대일로합작문서에 서명했고, 교통운수, 철로, 항구, 에너지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었다.

양국간의 경제 및 정치적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하여, 중국과 이란의 수교50주년을 기념하여 2021년 중국과 이란은 정식으로 "이란25년전략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은 향후 25년내에 이란의 은행, 전기통신, 항구, 철로, 의료보건 및 IT기술등의 분야에서, 4,00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안정적이고 값싼 석유를 공급받기로 했었다.

과거 몇년간, 중국과 이란은 교통분야에서 이미 여러 가지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연정치와 자금압박으로 진전이 예상처럼 순조롭지는 않았다. 지금 이란국면이 현저히 악화되면서, 중국기업의 이란내에서의 건설공사 및 운영프로젝트는 중단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란과 체결한 4,000억달러의 투자계약은 휴지조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네티즌에 따르면, 이스라엘-이란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이란에서의 이익은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투자원금을 모두 날릴 위험까지도 있다고 본다.

현재 중국이 이란에서 참여하고 있는 주요 투자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북아자데간(North Azadegan)유전은 2024년에 이미 정식으로 생산개시되었다. 중국석화(Sinopec)가 49%지분을 보유한 야다바란(Yadavaran Field)유전, 중국해양석유(SNOOC)가 40%의 지분을 보유한 차이홍유전까지 중국계자본은 누적적으로 300억달러이상을 투자했다.

둘째, 중국이란국제철도: 2025년 5월 28일 최초의 화물운송열차가 시안을 출발하여,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이란의 Apolin Dry Port에 도착했다. 이는 중국-이란국제철로가 관통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과 이란간에 철로를 통해 직접 화물운송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테헤란-하마단-사난다지철로 확장건설: 2018년 국기집단(國機集團, SINOMACH) 산하의 국기중공이 이란과 정식으로 테헤란-하마단-시난다지철로확장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연장길이가 470킬로미터이고, 총투자금액은 53.49억위안이다.

넷째, 시라즈-부셰르철로: 2018년 중국건설(中國建設)은 이란교통인프라건설개발공사와 이란의 시라즈-부셰르철도계약을 체결했고, 총투자금액은 50억위안이다.

다섯째, 케르만샤-코스라비철로: 2018년 중국토목공정집단(中國土木工程集團)은 이란교통인프라건설개발공사와 철로계약을 체결했으며, 총투자금액은 35.3억위안이다.

6. 도로부문: 테헤란북부고속도로 1기공사는 상해외경집단(上海外經集團)등 중국계기업이 도급을 받았다. 이는 중국-이란간의 최초의 고속도로합작프로젝트이다. 투자액은 2.57억달러이고, 2020년에 개통되었다.

7. 공항부문: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국제공항의 확장공사는 총투자금액이 27억달러이다. 2023년에 2개의 활주로 및 2개의 신규터미널을 건설한다. 이는 "중국-이란25년전략합작계약"이 체결된 후 최초로 실행되는 인프라공사이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의 공급으로 이 공항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8. 항구부문: 차바하르항구는 이란이 인도양으로 나가는 전략적인 항구이다. 중국계자본이 이 항구의 인프라건설에 참여했다. 예를 들어, 항구물류 및 공업원구등 프로젝트이다. 반다르 아바스항구도 중국이 협력하여 컨테니어부두를 업그레이드했고, 이란남부의 해상운송능력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