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

중국인들은 어느 나라로 이민을 가는가?

중은우시 2025. 1. 23. 11:05

글: 재부취경로(財富取經路)

최근 하나의 통계자료가 인터넷에서 널리 전파되고 있다. 거기에는 중국인의 이민목적지 및 그 비율을 모아놓고 있다.

이 도표에 나오는 수치는 권위있는 통계자료와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객관적으로 중국인의 해외이민추세를 반영해주고 있다.

그리고, 만일 자세히 이 도표의 숫자를 본다면 아주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민가는 세 나라는 각각: 미국, 한국과 일본이라는 것이다.

이건 좀 아이러니하다. 이민을 가장 많이 가는 나라들이, 인터넷의 키보드워리어들이 가장 많이 욕하는 나라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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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간, 중국이민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의문의 여지없이 미국이다.

이전의 유엔국제이민조직(IOM)이 공표한 <세계이민보고서2024>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통로는 세계이민유동에서 아주 두드러진 존재이다.

이는 중국인이 미국으로 이민가는 추세가 세계이민추세의 중요한 흐름중 하나라는 것을 말해준다.

왜 중국인들은 미국으로 이민가려고 하는지를 묻는다면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돈을 벌기 좋은 곳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비록 이 국가는 여전히 인종분열, 치안악화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계 글로벌 선진국중에서의 압도적인 지위는 아직 도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현재 가장 돋보이는 첨단과학기술인 AI인공지능을 보면, 미국의 배치와 투입 그리고 현단계에서 그 어느 나라도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

그외에, 미국은 서로 다른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우대, 자금투입 및 정책지원 그리고 현존의 경제와 사회제도의 측면에서 모두 첨단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성장하는 환경이 가장 뛰어나다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들어, 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위치한 국가에서 자리를 잡고자 한다. 그리하여 자신과 가족들이 그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만일 미국으로 이민갈 생각이라면, 아마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서 "미국최우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그는 일찌감치 사상 가장 엄격한 이민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이미 출생으로 국적을 얻는 것을 취소시켰다. 다음 조치가 어느 것이 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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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리스트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라중에서 가장 의외인 이름은 아마도 한국일 것이다.

한국은 일본보다 앞설 뿐아니라, 2위를 차지했다.

이런 불합리해 보이는 배후에는 기실 그 특수성이 있다.

데이타를 보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중에서, 조선족인구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한국에서 생활하는 조선족의 수는 70.8만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중국국내에서 조선족거주인구가 가장 많은 연변조선족자치주(59.7만명)보다 10만명이상이 많다.

한국법률은 중국의 조선족에게 상응한 우대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조선족이 아니라면, 한국으로 이민가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먼저, 한국은 외국인 특히 중국인에 대한 배척정서가 강렬하다.

비록 최근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의 동풍을 타고, 많은 한국인들이 상하이로 여행을 와서 한중관계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하이의 부호자제들의 호화차량자랑이 한국인들에게 집단적으로 조롱을 받고 있는 것에서도 한중민중간의 깊은 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서울의 겨울, 청와대저주등등의 사건은 한국정치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향후 한국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지 앞날이 어떨지는 낙관하기 어렵다.

한국의 인구와 사회구조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다. 비록 2024년 한국의 신생아수량이 9년만에 처음 증가하였고, 전해보다 3.1% 늘어나서, 출산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는 단지 여러가지 요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지속되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설사 한국에서 태어나더라도, 한국교육의 치열한 경쟁모델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사회구조하에서, 미래 한국사회에는 아마도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보면, 현재 한국으로 이민가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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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국가는 바로 일본이다.

일본 자체는 이민국가가 아니다(내놓은 이민법안도 없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은 민족간에 그다지 우호적인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중국인이 일본을 선택한다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 일이다.

첫째, 일본은 비록 미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러 층면에서 절대로 못하지 않다.

일본은 세계3위의 경제체이고, 전세계 선진국가에 속해 있었다. GDP, 1인당수입, 과학연구능력이든 공업제조업이 모두 세계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점차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나고 있고, 다시 해외전략을 시작하고 있다. 철강부터 선박까지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설계까지 자신의 증가곡선을 이루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당금 국제경제정치환경하에서, 일본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진다. 트럼프가 취임한 후, 미중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면, 일본은 아마도 쌍방관계 심지어 글로벌정치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다.

현재, 미국은 이미 여러 분야의 중요산업을 일본으로 이전하고 있다. 그리고 중일간의 관계는 빈번한 지도자급의 소통아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미래의 풍향과 기회는 아마도 일본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그래서 어떤 각도에서 보자면, 일본은 아마도 중국인이 이민가기 가장 적합한 나라가 될 것이다.

비록 미국이 아무리 좋더라도, 부인할 수 없는 점은 아시아계가 미국에서는 여전히 소수집단이라는 것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인종차별을 당할 가능성도 훨씬 크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국가이고, 문화도 비슷하며, 생활에서 한자를 사용한다. 그래서 중국인에 있어서 일본사회에 융합해 들어가는 것이 훨씬 쉽다. 중국의 일본에서의 이민2세대는 기본적으로 일본인과 차이가 없다. 그외에 일본의 지리위치는 구미국가들보다 훨씬 가깝다. 친척과 친구들이 국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왕래하기도 훨씬 편리하다.

동시에, 비교적으로 많은 중국의 화이트칼라가 구미로 이민간 후, 그저 블루칼라의 일자리만 얻을 수있어 심리적인 낙차가 크다. 만일 블루칼라일을 하지 않으면, 북미와 국내간에는 비교적 거리가 멀고, 차이도 커서, 국내와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거나 왕래하기도 불편하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거리가 비교적 가깝고, 적지 않은 중국국내에 사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이라면, 여전히 일분과 중국을 오가면서 양쪽의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그외에 일본은 저출생율로 곤란을 겪고 있어, 노동력부족현상이 심각하다.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외국인의 일본내 창업과 정착을 장려하기 위하여, 일본은 계속하여 이민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현재의 일본은 사실상 이민국가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를 들어, 일본의 투자이민비자이다. 이는 구미국가의 투자이민과는 개념이 다르다. 일본은 그것을 '경영관리비자'라고 부르고 있다.

투자자가 일본에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경영하고, 회사를 설립하는 문턱이 비교적 낮다. 경영범위에 제한도 없다. 단지 등록자본금 500만엔(약 23.3만위안)만 있으면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업계획만 있으면, 일본의 투자경영관리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앞으로, 일본의 외국인이민조건은 더욱 완화될 것이다. 중국인이 장기적으로 일본에 거주할 기회가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미국, 한국, 일본의 세 나라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욕하는 나라인데, 중국인이 이민을 가장 많이 가는 국가일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