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의 보르도 와이너리 인수 현황은...?
글: 자유재경(自由財經)
2016년을 전후하여, 중국자본, 부호층에서는 보르도와이너리를 구매하는 열기가 일어난다. 많은 부호들은 심지어 단체로 보르도로 몰려가서 적합한 와이너리를 찾아다녔따. 당시 마윈(馬雲)은 알리바바의 총재로 있었는데, 바로 1,200만유로를 들여 첫번째 보르도 와이너리를 인수한다.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 1,200만유로를 들여 2개의 보르도 와이너를 인수했다.
고급와인은 부와 지위 그리고 품격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회수율을 보여준다. 1945년 로마네 꽁띠 레드와인 1병을 예로 들면, 병당 50만달러이상의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거부들은 가치보존과 가치증식의 투자수단으로 여긴다. 리카싱(李嘉誠), 마윈, 차이충신(蔡崇信)등의 부호들이 와이너리투자에 뛰어든 것도 이런 현상의 축소판이다.
크리스티 고급부동산부 보르도합작파트너인 MSB 중국지역 마케팅책임자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와이너리구매에 대한 투자회수율은 3% 내지 8%이다. 중국인이 만일 자신의 판매채널을 가지고 있다면, 투자회수율은 10% 내지 20%에 달할 수 있다.
<와인, 홍색, 중국>데이타에 따르면, 2014년말 프랑스의 112개 와이너리가 중국자본에 인수되었다. 2016년에는 145개로 늘어나고, 그중 보르도가 143개이다. 전년보다 22.9% 증가한 것이다. 2018년 7월말에는 모두 158개의 와이너리가 중국자본에 인수되었고, 그중 146개는 보르도에 있다.
중국에서 와인투자를 얘기하자면, 부득이 보르도 5대와이너리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Rothschild)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찌기 이런 말이 있다. 이미 서거한 중국전총서기 장쩌민(江澤民)이 공개적으로 "라피트가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때부터 중국관료들과 부호들은 '라피트'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중국부호들의 인기를 얻은 라피트는 인기가 치솟고 가격도 계속 오른다. 소식통에 따르면, 라피트는 2008년 750밀리그램과 1,500밀리그램의 병에 "팔(八)"자를 넣었다는 소식이 11월말에 전해지자. 2008년산 라피트의 사전주문가격은 짧은 며칠만에 17%나 뛰어오른다. 2009년에 출시된 이래 2008년도 라피트의 판매가격은 590% 상승한다.
<뉴욕타임즈>와 <쥐트도이체치이퉁>은 도이치방크의 기밀문건을 입수하여, 당시 도이치방크가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당시 중국총서기 장쩌민과 총리 원자바오에게 융중한 선물을 했는데, 거기에는 장쩌민주석에게 Bang & Olufsen음향 및 수정호랑이 1개 합계 1.8만달러어치를 선물하고, 말띠인 원자바오총리에게는 1.5만달러짜리 수정말을 선물했다. 나머지 선물에는 1945년산 라피트와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보면 고급와인이 중국정상계에서 어떤 위력을 지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르도는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산지이다. 데이타에 따르면, 2016년 중국투자자가 선택한 와이너리는 대부분 200만 내지 300만유로짜리였고, 현지에서 판매된 와이너리중에서 가격은 중하수준이었다. 당시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중에서 약 20%는 중국에 판매되었고, 중국자본이 보유한 와이너리는 80%의 와인을 직접 중국에서 판매했다.
크리스티와이너리부의 와이너리전문가에 따르면, 일부 중국투자자가 와이너리를 매입한 것은 프랑스식 생활을 선망하여 왔고, 보르도의 멋진 와이너리의 가격은 홍콩, 상하이의 아파트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와이너리의 재무상황이나 후속투자수요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프랑스 토지시장관리감독기구(SAFER)에 따르면, 중국자본은 '이해부족'뿐아니라, 생산원가도 저평가했다(소형가정식와이너리보다 높은 비용), 그리고, 판매능력은 고평가한다. 이렇게 되니 샤토와이너리의 생산원가는 직접수입하는 것보다 높아지게 된다.
중국자본은 단기적인 이익회수를 추구하는 외에, 와이너리의 관리방식도 '신발포장박스공장'운영방식이었다. 현지 기술책임자에 따르면, 그는 4년동안 딱 한번 전 오너를 만나보았다고 한다. "포도의 재배주기에 맞지 않는 요구"를 했고, 경영진이 계속 바뀌었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와이너리의 투자주기는 10년을 단위로 본다. 심지어 몇십년이 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중국투자자는 대부분 2010년에서 2015년 와인업계가 활황일 때 매입했다. 이런 단기이익추구는 와이너리 자체적인 특성과 배치된다. 시장이 얼어붙으면, 많은 투자자들은 와이너리를 포기할 수 있다.
파리은행 농촌부동산투자부에 따르면, 중국자본의 모델은 입문수준의 와이너리를 매입하여, 즉시 이익을 내길 바란다. 생산가격이 5유로 이하인 와인이었다. 이를 판매시에는 20유로, 40유로, 심지어 100유로의 가격에 판매하려 하는 것이다.
2016년은 보르도와이너리의 수출이 최고점을 찍었다. 중국은 보르도와인의 최대해외시장이었다. 국제포도및와인조직(OIV)이 공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와인소비량은 17.2억리터로 전년대비 6.9% 성장했고 전세계 1위를 차지한다.
2017년 중추절전에, CCTV는 중국와인시장의 혼란을 보도했다. 당시 기자는 1,399위안을 주고 유명한 수입와인을 구매했는데, 당시의 비천마오타이가격인 800위안보다 75%나 높은 가격이었다. 기자는 같은 와인이 해외에서는 겨우 11.5위안에 판매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CCTV"가 터무니없는 고가와인에 대한 보도를 내놓았지만, 이해의 와인수입은 최고점을 찍는다. 국제포도및와인조직(OIV)의 수치에 다르면, 2023년 중국에서 와인소비량은 25% 감소한다. 비록 와인의 생산과잉 및 판매부진을 겪었지만, 보르도와이너리는 여전히 돈을 들여 유지보호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자금통제가 강회되었고, 이들 자본가들이 해외투자를 진행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들 중국자본이 보유한 와이너리는 쇠퇴하게 된다.
데이타를 보면 현재 150여개의 중국자본 프랑스와이너리중에서 이미 1/3은 버려졌고, 1/3은 판매대기중이다. 많은 자본가들은 빠져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인수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와이너리는 도산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보르도와이너리구매열풍을 일으켰던 시조이자 중국의 엄청난고가와인열풍을 일으켰던, Chateau Latour Laguens도 판매하기 위해 내놓았다. 마윈이 인수한 와이너리는 아직 팔리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작년이 결손이 50만유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성공적으로 매각한 자본은 홍콩의 SGV Wines의 오너로, 이전에 4개의 보르도와이너리를 인수했고, 명칭을 "금토(金兔)", "어토(御兔)", "대영양(大羚羊)"과 "장영양(藏羚羊)"으로 바꿨었다. 그러나 이 4개의 와이너리는 일찌감치 2022년에 보르도의 지도에서 사라진다. 이미 원래의 프랑스투자자에게 되팔렸고, 이름도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보르도와이너리는 와인을 팔아서 돈을 버는 외에, 일부 중국자금은 불법자금으로 와이너리를 매입하여 돈세탁을 한 혐의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경에 10개의 중국자본이 투자한 보르도와이너리는 프랑스정부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이유는 중국자본, 부호들이 자산을 중국에서 해외로 이전하면서 현지의 와이너리를 구매했다는 것이고, 그 자금원천의 합법성의 의심되어 과세당하거나 심지어 법에 따라 몰수당했다고 한다.
"보르도와이너리의 최대 중국투자자"로 칭해지는 취나이제(曲乃杰)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이에 25개의 프랑스보르도와이너리를 대거 인수했다. 총금액은 6000만유로로 추산된다. 그러나 금년 5월, 프랑스 재무부는 회계부정을 이유로 중국하이창(海昌)집단 창시자 취나이제가 가진 9개의 와이너리를 몰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정부는 취나이제의 공금횡령에 의한 와이너리구매를 조사했고, 그가 와이너리를 이용하여 돈세탁, 탈세, 문서위조를 포함한 세무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