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즈강(姜志剛): "J20전투기의 아버지", 부패혐의로 체포되다
글: 망이(網易)
들어가는 말: "장즈강 맞죠. 물건 챙겨서 우리와 같이 갑시다!"
2023년, 장즈강은 집에서 막 은퇴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떄, 의외의 방문객이 그의 문을 두드렸다.
장즈강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아무런 이유없이 그를 찾으러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 속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했다.
그는 이들 낯선 사람들을 말에 따라 승용차에 올랐다. 차량은 알지 못하는 곳으로 향했다.
장즈강은 차에 타고 있는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머리 속으로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았다.
중국의 5세대 J20전투기의 주요설계자로서 그는 국가의 국방사업에 필생의 정력을 바쳤다. 그리하여, "J20의 아버지"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었다.
천안문의 열병식때 그의 J20은 하늘에서 강대한 실력과 화려한 비행을 보여주었고, 그때 그는 전례없는 자부심을 느꼈다.
지금, 장즈강은 조사받으러 끌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였을까?
장즈강은 장쑤성 동하이(東海)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풍경이 아름다운 소도시였다.
그는 집안의 독자였고, 부모는 그를 매우 사랑했으며, 그에게 각종 장난감을 사주었다.
장즈강이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장난감은 비행기였다. 매번 새로운 비행기모델을 사올 때면, 항상 서둘러 상자를 뜯어서 하나하나 조립하기 시작했다. 마치 이 장난감비행기를 날아가게라도 할 것처럼.
그의 머리 속에는 탐구의 욕망과 과학의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장난감외에 장즈강은 책을 읽는 것도 아주 좋아했다.
특히 과학기술류의 서적에 그는 심취했다. 미래의 과학기술세계를 상상하면서. 학교성적은 항상 좋았고, 선생님도 그를 매우 좋아했다. 그가 총명하고, 호기심이 강하며, 잠재력이 있는 아이라고 여긴 것이다.
장즈강은 북경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學)에 입학한다. 이곳은 그의 꿈중의 하나였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그는 비행과 항공우주기술에 더욱 빠진다. 자주 시간을 내서 과학기술전을 보러 갔고, 최신의 설계이념도 공부했다. 그는 또한 교수, 학생들과 함께 각종 비행기를 설계하며넛 계속 탐구하고 시험했다.
졸업후, 장즈강은 청페이집단(成飛集團)에 입사하여, 그의 직업생애를 시작한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하나하나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면서 계속 스스로를 뛰어넘었다.
기밀
장즈강은 우수한 설계자이다. 그의 설계자로서의 직업생애는 이미 수십년이 되었다.
매일 그는 전심전력을 다하여 일했고, 시간과 휴식조차 잊을 정도였다. 설사 밤중이라고 자주 회사에 남아 있었고, 동료등과 함게 각종 비행기설계도면을 연구했다.
어떤 때는 설계도면에서 수치문제를 만나면 그는 죽어라 방법을 강구해서 해결했고, 심지어 식사시간조차도 걸렀다. 여러번, 그는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갔다. 오로지 임무를 완성하고 자신의 전문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생활방식에 장즈강은 피곤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지했다.
그의 노력이 결국 보답을 받는다. 그는 국가를 위하여 여러 개의 우수한 비행기를 설계해냈고, 업계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그후 그는 인촨시(銀天市, 닝샤자치구정부소재지) 시위서기로 옮겨간다.
비록 아주 좋은 직위이지만, 그의 행복은 아주 짧은 기간동안에 그치고 말았다. 하루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사람이 돌연 나타나서 그를 데리고 간 것이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어디로 끌려갔는지 몰랐다. 그리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도 몰랐다. 그저 그가 아마도 정치문제로 잡혀갔을 것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장즈강이 체포되자 네티즌들은 공황에 빠진다. 특히 비행기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국가항공사업의 발전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초조해진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장즈강의 부정부패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고위관료는 기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면 얼마나 심각할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이런 여론으로 시끄럽게 되면서, 사람들은 J20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지, 기술이 누출되지 않았을지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부이건 인민이건, 모두 국가기밀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다. 일단 기밀이 누설되었다면 그것은 국가에 만회불가능한 손실과 리스크를 안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정치의 길
매번 열리는 성대한 열병식은 국가의 자부심이다.
그리고 이 국가열병식에 항상 놀라운 속도의 비행기 J20전투기가 빠지지 않는다. 일단 날게 되면 무수한 관중들이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이 하이테크가 집적된 국가의 자랑이 머리위를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전투기는 청두비행기공업회사(成都飛機工業公司)가 설계한 것이다. 이 회사의 전신은 그저 보통의 설계팀이었다.
그때 겨우 20몇살의 장즈강이 이 회사에 입사하고, 설계팀의 일원이 된다.
그때의 장즈강은 별 볼일없는 하급설계사였다. 매일 한무더기의 자료를 가지고 힘들게 설계실에서 각종 원리도와 샘플비행기를 연구했다. 목적은 회사로 하여금 더욱 선진적이고 더욱 좋은 비행기를 설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생황이 여러 해동안 계속되었고, 장즈강은 설계사로서 그다지 두드러지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는 자신이 회사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신념을 더욱 굳혔다. 그는 계속하여 공부하고 연구했고, 심지어 밤을 새웠다. 항상 설계실을 가장 늦게 떠나는 사람이었다.
그의 노력은 마침내 상사의 인정을 받게 되고, 그는 설계팀의 팀장이 된다.
몇년후 그는 동사(董事)로 승진하여 회사의 경영진에 들어간다. 그의 성공은 더 많은 인재를 끌어들였고, 회사도 갈수록 강대해진다.
회사는 처음에 무기연구에 주력한다. 장즈강도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입한다. 결국 성공적으로 일련의 선진무기를 설계해낼 수 있었고, 이로 인하여 그의 회사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된다.
하급설계사에서 동사의 지위까지 오르는데 근 20년이 걸렸다. 장즈강은 자신의 신화를 창조한 것이다. 매번 그는 열병식을 볼 때마다, 자신이 설계한 J20이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했다.
장즈강은 인촨시위서기가 된 후, 그는 이 도시의 운명을 장악하게 되었고, 마음 속으로 한가지 신념이 있었다. 가장 빛나는 업적을 만들어 내자, 그리하여 스스로를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정치가가 되도록 하자.
그는 업무에 몰입했고, 심지어 자신의 신체조차도 돌보지 않았다. 그저 이 도시를 더욱 번영하고 부유하게 만들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했다: 그 어느 정치가도 혼자서 깨끗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업적만 생각했고, 부하들의 건의는 듣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결정한 것을 밀어부쳤다. 그리고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무시했다.
그의 이런 태도는 부하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들도 도시건설에 자신의 역량을 공헌하고 싶었지만, 그들은 상사의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장즈강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정책은 많은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그는 부동산시장에 미친 듯이 뛰어들어, 현지의 부동산가격을 순식간에 몇배 뛰도록 만들었다.
이는 원래 고가의 집값을 부담하기 어려운 백성들을 더욱 깊은 가난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는 대규모로 부동산을 확추앟고, 계속하여 토지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는 도시의 민생을 더욱 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
백성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고, 백성들의 원망과 불만이 날로 커져갔다.
그러나, 장즈강은 거의 그런 점에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정치실적을 지고무상의 목표로 삼았다.
공사중단된 마천루프로젝트
장즈강은 관료로서의 발길을 내딛으면서 은촨시를 위하여 큰 그림을 그렸다.
그는 마치 불사조처럼 시정부건물에서 날아올라 구석구석을 다 훑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을 빛내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아낸다.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을 짓는 것이다. 이름은 사로명주탑(絲路明珠塔)(사로는 비단길을 가리킴).
그는 굳게 믿었다. 이 탑이 인촨시를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어줄 것이고, 그의 정치적업적을 더욱 휘황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그리하여, 그는 과감하게 20여억위안의 재정자금을 투입하여, 건축설계사와 건설회사를 찾아 이 장대한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전체 시정부의 분위기도 이로 인해 시끄러워진다. 모든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느라고 바쁘게 움직였다.
사로명주탑의 설계에서 장즈강은 전혀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세계적인 경관이 되도록 만들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 탑이 사람들로 하여금 높이에 경탄하면서, 또한 그 안에서의 오락활동에도 심취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가 생각지 못했던 일은 이런 생각이 결국은 재난으로 끝난다는 것이었다.
사로명주탑의 건설과정에서, 재정이 점점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거액의 자금지출은 전체 시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어쩔 수 없이 중단되었고, 도시의 치욕으로 남게 된다.
장즈강에 있어서, 이건 큰 상처이다. 그는 시민의 신뢰를 잃었고, 더더욱 부정부패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다.
이 사건이후, 장즈강은 높은 지위의 영도자에서 그저 낙막한 외로운 새가 되어버린다. 그는 자신이 맹목적으로 자신했던 것을 후회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한 침중한 댓가를 치러야만 했다.
체포
2021년 장즈강은 결국 은퇴한다.
그는 일찌기 인촨시의 비행기설계사였고, 뛰어난 재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재능은 마치 독재로 변한 것같았다. 전체 도시의 주민들을 피로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발견했다. 그가 인촨시의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린다는 것을. 그리하여 백성들의 그에 대한 불만정서가 날로 커져갔다.
그뿐아니라, 중앙기율검사위도 그를 주목한다. 왜냐하면 장즈강은 규정위반, 직권남용 심지어 부패행위까지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조사를 거쳐 그는 체포당한다.
그는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새장에 갇힌 새처럼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2023년 3월, 장즈강은 심각한 위기위법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 국가감찰위원회 기율심사와 감찰조사를 받게 된다.
일찌기 위풍당당했던 비행기설계사가 지금은 형편없는 범죄자가 된 것이니. 후회의 눈물조차도 흘릴 수가 없었다.
지난 일을 회상하면, 그는 스스로 너무 멀리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는 일찌기 자신이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었고, 모든 사람의 적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인민을 떠나, 부패의 욕망에 먹혀버리고, 방향을 철저히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마음 속으로 후회가 충만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장즈강은 이미 역사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사람들에게 부패와 권력의 무서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