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중국의 환도(環島)군사훈련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중은우시 2023. 4. 11. 23:25

글: 심주(沈舟)

2022년 8월 대만해협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중 5개가 대만동부해역에 떨어졌다.

2023년 8월 10일, 중국은 환도(環島)군사훈련이 종료되었다고 선언했다. 2022년 8월과 비교하면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째는 산둥호(山東號) 항공모함이 원거리항해훈련을 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미사일발사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정치적 영향이 너무나 나빠질 것을 우려하였을 수도 있고, 또한 산둥호항모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만일 중국의 다시 한번 대만동부의 미사일시험발사구역을 획정한다면, 아마도 이 구역에 위치하고 있던 산둥호 혹은 다른 중국의 전함을 실수로 맞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중국의 로켓군은 곤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하든 말든 중국해군은 어쨌든 곤란하다.

 

산둥호 항공모함이 중국의 미사일시험발사구역에 다가가다.

 

2022년 8월, 중국의 환도군사훈련때, 먼저 대만해협주변해역에 11대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그후 중국의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섬으로 다가간다.

 

이제 막 끝난 환도군사훈련에서 중국은 로켓굼의 미사일발사차량이 예정된 진지에 진입했으며, 제1차 타격에 대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투기와 군함도 동시에 출동하였고, 특히 산둥호 항공모함은 이미 대만동부의 필리핀해역에 진입했다. 이곳은 바로 지난번 군사훈련때 미사일시험발사의 중점구역이다. 시험발사한 11대의 미사일중에서 5대가 이곳에 떨어졌다. 그 구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이 포함된다.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산둥호 항공모함은 4월 5일 이 해역에 도착하고, 4월 7일부터 9일까지 동일해역에서 함재기 이착륙훈련을 실시했다. 만일 중국이 다시 대만동부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확실히 산둥호 항공모함이나 수행전함을 오인타격할 가능성이 있었다.

 

2022년 8월 중국이 미사일시험발사할 때, 해상저지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거기에 숨은 의미는 목표가 바로 미군항공모함전단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훈련에서 미군의 니미츠항공모함이 동해에서 신속이 필리핀해역으로 왔고, 실제로 산둥호 항공모함과 대치한다. 알려진 바로는 가장 가까운 거리일 때는 200해리였다고 한다.

 

중국의 미사일은 미군항공모함을 타격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산둥호항공모함전단을 잘못 타격할 수도 있다. 2022년 8월 중국에서 시험발사된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 한가지 가능성은 중국이 고의로 그렇게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 가능성은 중국의 미사일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만일 후자의 상황이라면, 중국이 이번 군사훈련에서 미사일시험발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산둥호 항공모함이 사전에 대만동부해역에 도착한 것을 제외하고, 중국의 동부전구도 수척의 전함을 보내어 대만동부를 우회기동했다. 중국이 시험발사하는 미사일은 이들 군함도 잘못 맞출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중국군사위가 군사훈련계획을 작성할 때, 확실히 이것때문에 미사일시험발사를 취소한 것이라면, 그것은 무형중에 중국의 대만공격계획에서의 큰 결함 하나를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산둥호는 대만동부해역을 배회한다(1-3), 2022년 8월 4일 중국의 미사일시험발사구역에 다가간 것이다.

중국전함을 미사일발사전에 배치할 수 있을까?

 

이번 중국의 환도군사훈련에서 산둥호 항공모함이 바시해협을 넘어 사전에 대만동부해역에 들어간다. 비록 중국의 항공모함은 그다지 큰 전력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중국해군은 확실히 사전에 전함을 배치하여 중국이 미사일공격을 실시한 후, 즉시 제해권을 쟁탈하기 위해 투입해야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만일 전쟁을 개시한다면, 북해함대의 랴오닝호는 아마도 사전에 미야코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진입할 것이다. 동해함대의 전함은 대부분 항구를 나와 자신의 위치로 배치될 것이고, 사전에 집결된 제1차 상륙부대에 모두 태우고, 상륙함대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를 할 것이다.

 

만일 중국로켓군의 미사일이 오차율이 비교적 높다면, 오격을 방지하기 위하여, 중국해군은 전함을 사전에 배치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미사일공격이 끝난 후에, 비로소 예정지점에 배치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중국의 대만공격계획에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 미사일공격후, 중국해군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위치를 잡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중국군대는 공격의 기습성을 달성할 수 없다. 대만군대는 그 시간여유를 이용하여 충분히 방어배치를 마치고, 반격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문제점은 상당히 심각하다. 먼저 곤란한 것은 중국로켓군이다. 미사일의 정밀도가 너무 떨어지므로, 아군의 군함을 오격할까봐 우려해야 한다. 이건 코미디이다.

 

중국의 미사일기술은 주로 소련/러시아로부터 왔다. 그리고 그것도 일부만 베낀 것이다. 러시아의 최신 미사일기술은 중국이 아직 얻어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이미 대부분의 미사일재고를 소진했다. 그러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전선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국의 미사일공격효과는 러시아보다 낫지 않을 것이다. 미사일재고도 러시아보다 훨씬 적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수시로 목표를 벗어났다. 중국의 미사일도 더 나을 것이 없을 것이다. 실전에서, 미군과 대만군대는 모두 전자간섭등 수단을 실시하여 중국미사일의 오차범위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중국의 우주로켓잔해는 여러번 낙하지점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궤적을 정확하게 추적하지도 못했다. 통상적인 미사일기술수준도 더 높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더 낮을 것이다.

 

이번 군사훈련에서, 중국은 미사일발사차량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미사일공격의 모의화면도 제작한다. 그러나 이들 선전으로 중국로켓군의 약점을 가리기 힘들 것이다.

 

중국해군의 곤경

 

산둥호 항공모함은 취역한지 3년이 되었다. 마침내 원거리항해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제1차로 로켓군과 부딛치게 된 것이다. 만일 산둥호가 사전에 대만동부해역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중국로켓군은 아마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산둥호의 최초 원거리항해는 아마도 중국로켓군의 곤란한 점을 까발리게 된 것같다. 당연히 중국해군도 곤란한 점이 있다.

 

산둥호 항공모함은 중국해군현역최대의 군함이다. 이번 환도군사훈련때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중국군사위가 직접 명령을 하달한 것일 것이다. 동부전구는 남해함대를 출동시킬 권한이 없다. 

 

일본방위성에 따르면, 4월 5일 산둥호가 대만동부해역에 도착했을 떄, 호위함대는 겨우 1척의 054A형 호위함(573)과 1척의 901형 보급선(905)뿐이었다. 

 

4월 7일, 산둥호 항공모함이 대만동부해역에서 함재기 이착륙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동부전구의 1척의 052C형 구축함(163)이 호위함대에 가입한다. 이는 다시 한번 보여준다. 남해함대의 12척의 구축함은 여러가지 이유로 호위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동부전구의 현역은 8척의 052C형 구축함이다. 원래 1-2척을 임시로 파견하여 산둥호 항공모함을 호위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우 1척의 052C형 구축함만 파견했다. 052C형 구축함은 052D형구축함의 이전모델이다. 중국해군이 미군의 이지스함을 모방하여 만든 시제품이다. 그러나 차이는 너무나 크다. 48단원의 수직발사시스템은 단지 하이홍치-9방공미사일만 장착할 수 있고, 추가로 8매의 YJ-62대함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생산은 겨우 6척밖에 하지 못했고, 4척을 동부전구에 2척을 남부전구에 배치한다. 중국 최신전함을 먼저 남해와 북해함대에 주고, 마지막에 동해함대에 준다. 시제품과 구식전함의 다수는 동부함대에 떠넘긴다.

 

052C구축함은 054A호위함보다 능력이 강하지도 않다. 054A형호위함의 32단원발사단원은 홍치-16방공미사일, 대잠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그외에 8개의 YJ-83대함미사일도 장착한다. 중국의 055, 052D형 구축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052C구축함과 054A호위함이 산둥호를 호위하게 한 것이다. 이건 이해하기 어렵다. 이건 그저 중국의 신형구축함의 장비수준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마도 새로 취역한 전함의 훈련진도가 너무 느려서, 아직 바다로 나올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신규설비는 고장이 빈번하다.

 

중국의 신형구축함이 산동호 항공모함의 호위를 위해 출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만해협주변에 대거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번 군사훈련에서 대만동부로 우회한 것은 중국동부전구의 4천톤급 054A형호위함이 많은 것같다. 도대체 어떻게 제해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054A형 호위함의 주포는 겨우 76밀리미터이다. 그리고, 육상공격미사일도 없다. 대만동부로 우회해보았자, 대만육지를 공격할 수가 없다. 중국의 환도군사훈련은 그래서 실전적인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054A형 호위함 '주산함(舟山艦)'은  뒤따르며 감시하는 대만해군순시함에 무선전화로 연락해서 조금 더 가까이 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영상을 찍어서 상부에 보고하기 편하도록. 중국해군의 이번 군사훈련은 곳곳에서 곤란한 상황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중국항공모함호위함대의 곤경

 

4월 8일, 산둥호 항공모함이 계속하여 대만동부해역을 배회했고, 다시 남부전구의 054A형 호위함(536) 한척이 호위함대에 추가되었다. 남부전구는 2척의 054A형 호위함을 출동시켜 산둥호 항공모함을 호위했다. 왜 처음부터 동시에 움직이지 않았을까? 이는 아마도 전함의 항해속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산둥호 항공모함의 항해속도는 31노트(57킬로미터/시)이다. 그러나, 054형 호위함의 항해속도 27노트(50킬로미터/시)이다. 산둥호가 하이난에서 출발하여 필리핀해까지 오는데 전속력으로 달린다면, 054A형호위함은 뒤에 쳐지게 된다. 그래서 호위함이 없는 셈이 되는 것이다. 만일 054A형이 먼저 출발한다면, 산둥호가 뒤에서 따라가서 중도에 만나게 될 것이다. 다만 앞의 절반의 구간동안은 호위함이 없게 될 것이다.

 

아마도 1척이 선출발하고, 다른 한척은 산둥호보다 뒤에 출발하여, 중도에 산둥호는 전속력으로 첫째 호위함을 따라잡아, 함께 필리핀해역으로 들어가고, 두번째 호위함은 며칠후에 비로소 도착하여 회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행하는 901형 보급함의 항해속도는 더 느리다. 겨우 25노트(46킬로미터/시)이다. 더더욱 산둥호와 전체항행을 같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아마도 첫번째 호위함과 동시에 출발할 것이다.

 

중국의 901대형보급선은 현역으로 겨우 2척이다. 1척은 북해함대가, 1척은 남해함대가 보유한다. 남해함대가 구축함을 출동시켜 항공모함을 호위할 수 없었던 이유가 아마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더 많은 901형 보급함이 따라오면서 보급해주지 않는다면, 나머지 모델의 보급함은 속도가 더욱 느리고, 톤수도 더욱 적어서, 원거리항해의 수요를 맞추러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둥호의 제1차 원거리항해는 중국구축함의 진정한 전투대비수준을 드러내 버렸다. 또한 중국해군 보급능력의 중대한 결함도 드러내 버렸다.

 

산둥호 항공모함의 진정한 전투력

 

중국 랴오닝호 항공모함은 이미 여러번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탑재한 J-15는 수량이 유한하여, 공습능력이 없고, 공중경보기도 없고, 전자전기도 없다. 산둥호도 유사하다.

 

일본방위성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동안, 산둥호의 함재기는 모두 약120회 이착륙했다. 여기에는 헬리콥터 40회도 포함된다. J-15전투기의 이착륙은 약 80회이다. 중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J-15는 여전히 2개의 중거리공대공미사일, 2매의 단거리공대공미사일만 장착하고 있다. 공습능력은 없다는 것이다.

 

대만국방부의 정보에 따르면, J-15는 일찌기 대만동부의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했다가 즉시 되돌아갔다고 한다.

 

산둥호 항공모함은 대만동부 400킬로미터 바깥의 해역을 배회해야 한다. 대만의 육상기반 웅풍3형 대함미사일을 피하기 위해서. 이 미사일의 최대사정거리가 400킬로미터이다. 중국의 J-15는 스키점프식갑판에서 이륙하고, 휴대하는 항공유가 유한하다. 그래서 공대공미사일만 탑재한다. 그렇다면, 대만에 접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설마 대만의 F-16과 공중전을 벌이겠다는 뜻인가?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최대한 육상전투기와의 공중전을 피해야 한다. 절대적인 우세를 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함재기는 어쨌든 수량이 유한하고, 일단 대량소모되면 항공모함이 전투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항공모함 함재기의 주요임무는 공습이다. 부분적으로 함대방공에 쓰인다. 다만 중국의 항공모함 함재기는 그저 공중전만 할 수 있다. 중국은 산둥호 항공모함이 구역제공, 대해돌격, 지원호응등 훈련을 진행한다고 선전한다. 중국함재기는 소위 해상돌격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그저 자신의 방공에만 스인다. 미군의 5세대전투기는 아예 상대할 수조차 없다.

 

산둥호 항공모함은 26대의 J-15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32대라고 말한다. 3일간 총합계 약80차례 이착륙을 했다면 하루에 26-27회이다. 만일 26대의 함재기를 탑재했다면, 기본적으로 매일 한대가 한번 출동한 것이다. 미군의 니미츠항공모함의 표준은 12시간에 함재가 120회 출격이다. 야간에도 계속 출전할 수 있다. 포드급 항공모함에 설계된 함재기는 출격횟수가 20% 증가되었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어떻게 미군항공모함과 싸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중국은 연습해역에서 항공모함편대작전체계를 구축했다고 자랑한다. 그리고 항공모함편대는 방공, 대잠등 임무를 수행했다고 선전한다. 실제로, 중국 호위함대의 방공능력을 미약하고, 대잠능력은 더욱 떨어진다. 대만동부의 심해구역에서 미군잠수함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어렵다.

 

중국의 3일간의 환도군사훈련은 금방 끝났다. 더 이상 지속한다면 더 많은 약점만 노출시킬 뿐이다. 그저 하루빨리 임무완료보고를 하는 편이 낫다. 곁에서는 미국, 필리핀의 공동군사훈련이 이어서 시작된다. 중국은 자연히 차이를 알고 있다. 미군 구축함이 다시 한번 남해섬에서 획정한 12해리범위내로 진입했다 .이는 명확한 경고이다. 만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전쟁을 일으킨다면, 미군은 남해에서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군사훈련에서 중국은 진정한 전투력을 드러내 버렸는데, 중국이 감히 전쟁을 개시할 수 있을까? 중국군대는 정말 싸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