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력이 세계2위로 올라섰을까? (상)
글: 심주(沈舟)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크게 원기를 손상당하면서, 세계군사력2위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랭킹3위인 중국이 군사력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군대는 러시아군대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중국과 러시아군대가 사용하는 장비의 수량에도 각자 차이가 있고, 품질과 성능도 어떤 방면에서 각각 차이가 있다. 실전능력을 비교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러시아군은 육상위주의 전투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은 바다를 건너는 육해합동작전을 도모하고 있어, 전체적인 작전능력의 요구사항도 명백히 다르다.
전략핵무기
러시아의 재래식 무장역량은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하게 소모되었다. 그러나 핵무장역량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1. 러시아의 핵무기
러시아의 핵탄두보유량은 여전히 6,000개이고, 실제 전쟁대비로 배치된 수량만도 약 1,500개이다. 러시아의 로켓군은 약 320대의 대륙간탄도미사일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휴대가능한 탄두는 최대 1,182개이다. 러시아해군의 전락미사일핵잠수함은 현역이 11척이며, 176개의 SLBM을 보유하고 있다. 휴대가능한 탄두는 최대 672개이다. 러시아공군의 전략폭격기는 67대이며,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 혹은 팩폭탄이 합계 200매일 것이다. 이들 발사하는 핵탄두는 최고 2,100개에 달한다.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2위의 핵무장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약 6,000개의 보유핵미사일총수는 심지어 미국의 5,428개보다 많다. 단지 핵반격능력이 미국보다 약할 뿐이다.
러시아의 핵무기는 미국을 겨냥하는 외에, 주요 유럽국가와 일본도 경계하고 있고, 또한 중국과 북한도 방비하고 있다.
2. 중국의 핵무기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350개까지 늘어나서 세계3위이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가 290개, 영국이 225개, 파키스탄이 약 165개, 인도가 약 160개, 이스라엘이 약 90개, 북한이 약 20개이다.
중국의 핵무기는 육상발사탄도미사일을 위주로 한다. 거기에는 동펑-31A/AG 각모델이 62개, 동펑-41이 약 24개, 동펑5/A/B가 각각 20개, 합계 약 106개이다; 보유한 350개중 대다수를 배치해서 약 250개가 배치되었다. 중국의 일부 중거리미사일에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정거리가 가장 먼 동펑-26은 괌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미국본토를 위협할 수는 없다. 다만 인도, 일본, 러시아, 북한, 파키스탄은 겨냥할 수 있다.
중국의 전략탄도미사일핵삼수함은 7척으로 094A형 4척, 094형 2척, 092형 1척이다. 쥐랑-2형 SLBM의 휴대수량은 합계 84매이다. 최대사정거리는 8,000킬로미터이고 태평양에 진입하지 못하면, 미국본토를 위협할 수 없다.
중국에서 핵탄두를 휴대할 수 있는 H-6K/N폭격기는 14대이다. 그러나 운항거리가 짧아, 이론적으로만 괌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소평
러시아와 비교하면, 중국은 아직 삼위일체의 핵타격능력을 진정으로 갖추지는 못했다. 상당히 장기간동안 아마 러시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러시아는 중국에 핵무기기술을 넘겨줄 리가 없다. 특히 핵잠수함. 중국은 단지 계속 3위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이다.
지상부대
러시아의 지상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약 120-130개의 대대급전술단위가 정도는 다르지만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는 전후로 170개의 대대급전술단위를 조직했지만, 주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너무 많이 소모되었다.
1. 러시아의 지상부대
소련해체후, 러시아군대의 규모는 신속히 위축되었다. 현재 육군현역은 약 30만명이다. 대부분의 소련무기장비를 승계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전에, 세계2위의 지상부대로 인정받고 있었다.
러시아가 보유한 탱크수량은 1.2만대가 넘는다. 장갑차는 3만대가 넘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군이 투입한 신식의 T-90탱크, 개량형의 T-72탱크, 그리고 일부 T-80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최우선목표가 되었다. 미국과 NATO가 지원한 대탱크무기, 무인기, 대포, 하이마스미사일은 대량의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시켰다. 러시아 최신의 T-14탱크는 수량이 얼마 되지 않아 일부 치장되어 있던 T-62탱크를 우크라이나전쟁에 참여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북부에서 대규모 반격작전을 통하여 러시아군대로 하여금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었다. 전해지는 바로는 수백대의 탱크 혹은 장갑차를 버려두고 도주했다고 한다. 만일 러시아가 신속히 이들 탱크와 장갑차량을 보충하지 못한다면, 러시아가 치장물자로 가지고 있는 탱크는 대부분 실전에 투입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러시아의 기갑부대가 적시에 신규장비를 보급받을 수 있든 말든, 외부에서는 더 이상 러시아의 지상부대를 세계2위수준으로 봐주지 않게 되었다.
러시아군의 병력이 더욱 큰 문제이다. 합계 100만명의 편제인데, 실제 현역은 겨우 85만명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7만-8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단기간내에 신병을 모집할 수도 없으며, 더더구나 훈련받은 병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러시아의 견인포 재고는 7,500문에 달한다. 자주포는 6,500문을 넘는다. 다연장로켓발사기는 3,500대가 넘는다. 수량상 절대적으로 세계1위이다. 다만 많은 경우 목표물을 찾지 못하여 정확성이 떨어진다. 실전에서 마구잡이로 포격을 하지만 전과는 크지 않다.
러시아는 낙하산부대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특수부대인 셈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실제전투에서 참패했고, 다시 한번 중화기의 지원이 없고, 보급이 되지 않으면 대규모의 낙하산부대를 적후방에 떨어뜨리는 전술은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 중국의 지상부대
중국 육군은 일찌감치 수량에서 러시아를 추월했다. 현역이 약 97.5만명으로 세계2위이다; 인도육군이 세계1위인데 약 123만명이다.
중국군대는 현재 현대화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군, 공군, 로켓군이 우선이어서, 육군현대화가 가장 늦다. 중국육군은 현재 99(A)형탱크 약 1,200대, 96A/B형탱크 약 2,500대, 합계 3,700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초기의 88형탱크등도 있다. 지금 러시아의 탱크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중국의 탱크수량은 여전히 세계2위가 아니다.
미국의 M1탱크보유량은 8,100대이다. 현재 세계1위라 할 수 있다. 인도는 T-90탱크르 2,000대이상 보유하고 있고, T-92탱크는 2,400대이상, 최근의 아르준탱크 124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3세대탱크수량은 세계3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중국의 99(A)형탱크는 실제로 T-72탱크를 기반으로 구미탱크를 모방하여 개선한 것으로 제3세대탱크라고 불린다. 96A/B형탱크는 제2세대탱크에 속한다.
중국에서 비교적 신형인 장갑차는 러시아의 BMP-3형 장갑차와 유사하다; 다른 점이라면, 중국은 04형장갑차에 100밀리미터포를 장착하고, 05형수륙양용장갑차에는 105밀리미터포를 장착하여 실제로 탱크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장갑의 방호력이 너무 박약하여 승차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2000년이후 복역하고 있는 장갑차량은 6,000대이다. 러시아군장갑차가 계속 손실을 입으면, 중국은 사용가능한 장갑차의 수량에서 아마도 러시아를 추월하여 세계2위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중국의 나머지 유형의 장갑운송차량의 수량은 아마도 세계2위일 것이다. 다만 진정으로 전면장갑화, 기동화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중국의 '동펑멍스(東風猛士)' 경형장갑차는 미국의 허머(Hummer)를 모방한 것이지만, 중국-인도국경충돌때 쉽게 부서졌는데, 이유는 저렴한 강재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자주포는 4,000문이 넘고, 다연장로켓발사기는 3,000대가 넘는다. 모두 이미 세계2위이다. 다만 견인포의 수량은 단지 1,700문으로, 세계10위에 불과하다. 중국은 러시아를 모방하여 방대한 포병부대를 건립했다. 아마도 마찬가지로 목표를 획득하지 못하고, 그저 마구잡이로 포격할 뿐이며, 미국의 M777곡사포처럼 정밀한 타격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군대의 병사는 충분해 보인다. 다만 중국의 해군해병대가 타이완의 주요상륙지점에 성공적으로 상륙하지 못하면, 중국의 방대한 육군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다. 경무기를 휴대하고, 작은 배를 타고 서로 다른 지점에 상륙한다면 아마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4만명의 낙하산부대가 있다. 그러나 운송기가 부족하여, 대규모 공중강습훈련은 거의 하지 못했다. 대외작전에 사용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대내진압시 긴급배치하기 위한 용도일 것이다.
중국-인도국경에서, 중국군대가 직면한 것은 러시아보다 더욱 어려운 보급문제였다. 만일 쌍방이 포병을 동원한다면, 인도의 M777곡사포는 미국의 지원하에 정밀타격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중국군대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미사일부대
러시아의 군대는 근 2,000대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전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지상부대의 작전목표를 실현하는데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러시아군이 가진 미사일이 고갈되면서, 중국의 로켓군이 보유한 재래식미사일수량은 분명 세계2위로 올라섰을 것이다.
중국의 중거리미사일수량은 현재 약 278대이다. 여기에는 동펑-26 약 110대, 동펑-21 약 134대, 동펑-17 약 24대, 동펑-4 약 10대가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공격결과를 참조하면, 중국의 중거리미사일이 미국의 항공모함을 때리고, 다시 일본의 오키나와를 공격할 준비를 하거나 심지어 괌을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거의 예상한 파괴력을 달성하기 불가능할 것이다. 미국, 일본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중국의 동펑-15, 동평-16미사일은 아마도 천대가 넘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실전을 보면, 아마도 스스로도 미사일공격이 정말 타이완의 대다수 핵심목표를 파괴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은 목표획득, 네비게이션, 전과평가방면에서 러시아보다 나을 것이 없다. 중국의 미사일기술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왔다. 그것도 가장 선진적인 기술을 얻지 못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미사일의 정밀도가 5미터이라고 하면서, 동펑-16미사일의 정밀도는 10미터라고 말해왔다.
8월 4일, 중국은 타이완해협에서 미사일시험발사를 진행한다. 모두 훈련구역내에 떨어졌다. 다만 목표물을 설치하지 않아서 명중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아무도 적시에 폭발할 수 있을지도 알지 못한다. 러시아의 일부 미사일은 주민구역에 떨어졌고, 어떤 것은 폭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로켓군은 몇시간내에 타이완해협의 시험발사훈련을 완성했고 나머지는 중국공군, 해군이 나서서 훈련했다. 이는 러시아군과 마찬가지로, 실전에서 다른 군종화의 협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만일 중국이 공격을 감행하면, 미국, 일본, 타이완은 대규모의 미사일반격을 개시할 것이다. 중국의 미사일은 목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겠지만, 중국의 미사일발사차량은 아마도 반격의 목표가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