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최신 호위함을 비교한다.
글: 탐색시분(探色時分)
2021년에 일본의 최신호위함인 모가미급(最上級)호위함을 모두 3척 진수했다. 3월 3일에는 모가미(最上)호를 진수했고, 6월 22일에는 노시로(能代)호를 진수했고, 12월 10일에는 미쿠마(三隈)호를 진수했다. 착공부터 진수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일본은 앞으로 몇년동안 22척의 모가미급호위함을 건조할 예정이고, 2023년까지 10척의 모가미급호위함이 진수될 예정이다. 조선대국으로서 일본의 군함건조속도는 매우 빠르다.
중국의 가장 선진적인 호위함은 054A형이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30척의 군함이 현역에 투입되었다. 054A형은 대공수색레이다를 교체하고, 수직발사대를 추가장착하여 지금 중국의 최강 호위함이다.
그렇다면 모가미급의 성능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 최강호위함 054A와 비교하면 누가 더 뛰어날까?
군함의 성능
1. 배수량
호위함으로써 모가미급의 첫번째 특징은 배수량이 크다는 것이다. 만재배수량은 5,500톤에 달한다. 이것이 어떤 수준인가? 중국의 최강호위함 054A의 배수량은 단지 4,000톤이다. 미국이 이전에 사용한 페리(Perry)급호위함의 만재배수량도 4,000톤이다.
중국초기의 구축함인 051의 배수량도 겨우 5,000톤으로 모가미급에 미치지 못한다. 당연히, 현대군함의 배수량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축함은 현재 모두 만톤이 넘는다. 호위함도 5천톤에 달하는 것도 별 문제는 아니다. 배수량 6,000톤의 호위함도 독일의 작센급호위함과 프랑스의 아키텐급이 있다.
2. 동력
크게 만드는 것은 별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모가미급의 또 다른 특징은 CODAG(Combined diesel and gas,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을 조합한 추진방식)방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모가미급에는 1대의 롤스로이스산하의 MT30의 가스터빈을 가속엔진으로 하고, 2대의 MTU12V28/33D STC 디젤엔진을 순항동력으로 배치했다는 것이다. MT30의 최대출력은 40MW이고, 전체 중량은 겨우 22톤이다. 모든 부품을 박스안에 넣어둘 수 있어, 선박에 아주 적합하다. 전체 마력은 70,000마력에 달한다. 최고항속은 30노트이상이다.
중국의 054A는 디젤엔진을 채용했다. 4대의 프랑스에서 도입하고 샨시(陝西)에서 제조한 필스틱(Pielstick) 디젤엔진을 쓴다. 디젤엔진만 사용하기 때문에 모가미급의 CODAG에 비하여 동력이 적다. 그래서 고속운항을 지속하기 어렵다. 4대의 디젤엔진을 장비하고 최고항속은 겨우 28노트이다. 그런데, 5,500톤의 모가미급은 CODAG를 채택하여 최고항속이 가볍게 30노트를 넘어간다. 054A의 4개 디젤엔진을 합하면 출력은 28,000마력이다. 그러나 모가미급의 70,000마력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명확하게 출력, 안정성, 가속등의 방면에서 중국의 054A는 일본의 모가미급호위함과 차이가 있다. 054A형호위함의 유일한 장점은 디젤의 경제성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기간 해상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군함의 동력선은에서 모가미급이 054형보다 뛰어나다.
3. 자동화정도
최상급의 또 다른 특징은 자동화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5,500톤급의 호위함으로서 승조인원은 90명이다. 그러나 중국의 054A형은 배수량이 1,500톤이나 적으면서 180명의 승조인원이 필요하다. 모가미급의 2배이다.
무기장비
다음으로 무기장비를 보자. 전투는 주로 무기장비로 한다. 군함은 단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고, 이 플랫폼에 어떤 무기를 장착하는지,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는지가 작전에서 지극히 중요하다. 일본의 모가미급은 16셀의 수직발사대가 있다. 중국의 054A급은 32셀의 중국산수직발사대가 있다. 이렇게 보면 수직발사대에서는 중국호위함이 나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1. 수직발사대
중국산 수직발사대의 복잡성과 안정성으로 054A형은 현재 1종류의 방공미사일만을 장착하고 있다. 즉 HHQ16(海紅旗16)이다. HHQ16은 사정거리가 40킬로미터인 중근거리방공미사일이다. HHQ16은 기실 러시아의 방공미사일 SA-11 Gadfly를 모방한 것이다. SA-11 Gadfly는 중국이 러시아에서 소브레메니급구축함을 도입할 때 함께 도입한 것이다. 이 기초위에서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하여 연구개발한 미사일로, 반능동레이다유도(Semi-active radar homing, SARH)에 속한다. 최대속도는 마하3이고, 사정거리는 겨우 40킬로미터이다. 사고는 15킬로미터에 달한다. 대응하는 것은 미국의 RIM-7 시스패로이다.
054A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는 방공미사일이 단일하다는 것이다. HHQ16이외에 다른 미사일은 없다. 심지어 중국에서 통상적으로 장비하는 근거리방공미사일인 HHQ10조차도 장착되어 있지 않다. HHQ16의 최저설계높이는 15미터이고, 저공으로 해면위로 날아오는 목표물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 그래서 대함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054A직면한 두번재 문제는 “1셀에 4발을 장착하는" 기술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많은 친구들은 이런 말을 할지 모른다. 주하이항공전에서 이미 중국도 "1셀에 4발을 장착하는" 기술을 전시하지 않았느냐고. 여기서 강조해야할 점은 "1셀에 4발을 장착하는" 기술 자체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려운 것은 미사일의 표준화와 스펙이다. HHQ16의 최대문제는 그 설계에 있다. 크기가 너무 크다. 통용의 셀에 4발을 넣을 수 없는 것이다.
HHQ16의 탄신은 232밀리미터로 4개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꼬리부분의 날개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펼치면 600밀리미터가량이 된다. 그렇다면 850밀리미터의 변을 가진 정사각형의 셀에 넣으려면 안전거리등을 고려했을 때 HHQ를 접었을 때 직경이 400밀리미터이하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꼬리날개를 184밀리미터에서 84밀리미터이하로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현재로서 불가능하다.
그래서 054A형이 바다로 나갈 때 비록 32개의 셀이 있지만, 최대 32매의 방공미사일만을 장착할 수 있을 뿐이다.
일본의 모가미급을 보자. 비록 16개의 셀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미국의 시스패로 업그레이드버전 미사일은 1셀에 4개를 넣을 수 있다. 최대 64매의 방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것이다. 수량으로 보건, 질로 보건 054A를 훨씬 넘어선다. 미국의 선진적인 시스패로는 중국의 HHQ16보다 작다. 다만 성능은 더욱 뛰어나다. 최대속도는 마하4이상이고 사정거리는 50킬로미터이다.
시스패로는 효과적으로 대함미사일, 전투기와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다. 중점은 초음속해면비행대함미사일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탄의 길이는 약 3.69미터이고 ,날개너비는 1.02미터, 탄의 직경은 0.254미터, 발사중량은 297킬로그램이다.
2. 대함능력
모가미급의 각종 성능중 가장 약한 것이 대함능력이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평화헌법과 미국의 제약으로 일본은 오랫동안 공격성무기를 발전시킬 수 없었다. 해상전함은 대잠,방공위주이다. 모가미급의 대함무기는 주로 2개의 4연장 총 8매의 17식 대함미사일이다. 17식 대함미사일은 12식 대함미사일의 함재버전이다. 미사일은 관성및GPS유도 능동레이다유도의 복합유도방식이다. 동시에 쌍방향데이타체인이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0.9이고 사정거리는 2,000킬로미터가량이다. 업그레이드버전의 사정거리는 4,000킬로미터에 달한다. 해면비행고도는 10미터이고, 전투부는 160킬로그램정도이다. 해면으로 날아오면 HHQ16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리하여, 모가미급의 최대약점에서도 054A형호위함은 전혀 우세를 점하지 못한다. 중국이 054A형에 장착한 것은 YJ(鷹擊)83대함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겨우 120킬로미터이고, 아음속미사일이다. 중국은 기실 더욱 선진적인 YJ미사일이 있다. 예를 들어 YJ18같은 것이다. 다만 054A에는 장비되어 있지 않다. 하나의 원인은 054A를 건조할 때, YJ18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의 원인은 054A는 수색레이다의 거리에 한계가 있어, YJ18미사일을 장착한다고 하더라도 YJ18미사일의 사정거리우세를 발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모가미급의 대잠장비도 아주 호화스럽다. 이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어쨌든 오랫동안 미국 제7함대의 대잠대대였으니까. 모가미급은 수직발사07식수직발사미사일과 함체측면의 경형어뢰를 제외하고, 전함의 헬기이착륙대 아래에 대형갑판이 있고, 꼬리부분에는 2개의 대형 출입구가 있다. 무인해상정과 해저로봇을 내보낼 수 있다. J/OQQ-25능/피동복합소나시스템으로 대잠, 소해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J/OQQ-25능/피동복합소나시스템은 2개의 서로 다른 소나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밝은황색의 VDS가 성파를 발사하고, 예인음파탐지기가 반사파를 접수한다. 새로운 세대의 조용한 잠수함에 대항하는데 더욱 효과적이고, 탐지거리도 더욱 멀다.
인터넷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VDS의 작용거리는 44.4킬로미터라고 한다. 예인음파탐지는 129.6킬로미터라고 한다. 이 전함의 선체아래쪽에는 J/OQQ-11 대어뢰소나를 장착해서 어뢰방어작전에 쓸 수 있다. 갑판에는 32매의 91식 어뢰를 보유하고, OZZ-5 부인운전잠항기(UUV)를 탑재하고 있어, 저주파수와 고주파수소나의 조합으로 어뢰를 탐지 및 식별할 수 있다. 무인해상선(USV)은 어뢰제거무기를 탑재하여 어뢰를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자동운행식 대어뢰탄약도 탑재한다. 선미의 헬기창고에는 SH-60J/K 대잠헬기를 탑재할 수 있고, 탐지와 타격수단은 아주 풍부하고 다양하다.
일본호위함의 호화로운 대잠능력과 비교하면, 054A형의 대잠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이다. 대잠헬기는 단지 4톤급 Z-9 1대만을 장비할 수 있을 뿐인데, Z-9은 경형헬기이고 원래 수색반경이 제한적이다. 휴대할 수 있는 무기장비도 제한적이고, 소노부이(sonobuoy)도 휴대할 수 없다. 주요 무기는 해상수색레이다 및 2발의 경형어뢰이다. 이런 장비는 그저 없는 것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고, 심리적인 안정제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외에는 사정거리 50킬로미터인 Yu(魚)8어뢰만을 장착하고 있을 뿐이다. Yu8은 수직발사대를 함께 쓴다. 그래서 만일 Yu8을 장착한다는 것은 그만큼 방공미사일의 수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소나설비
054A는 비록 견인소나시스템을 장비하고 있지만, 중국의 소나연구개발은 비교적 늦었다. 1980년대 프랑스에서 소나설비를 도입한 후 비로소 시작되었다. 1990년대부터 자체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시종 미국에 10년 내지 20년 낙후되어 있었다. 일본과 같는 전문적인 나라와는 성능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동시에 054A는 디젤엔진을 사용하여 잡음이 아주 많다. 일정한 정도로 소나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4. 레이다
모가미급의 가장 강대한 점은 비록 미국의 이지스시스템을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AESA레이다를 채택하고 있다. 054A형의 장비는 주로 382형 3차원탐색레이다를 장착하고 있고, AESA레이다가 아니어서 성능이 일본의 모가미급과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그외에, 모가미급 호위함은 스텔스외형설계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전체 선체는 대량의 스텔스설계와 스텔스도료를 채택하고 윤곽선이 비교적 간단하다. 치대한 강렬한 레이다파의 반사각을 피한 것이다. 054A형도 비록 스텔스설계를 채택하기는 했지만, 종합적인 스텔스선응에서 모가미급과 차이가 있다.
결론: 중국군함은 중국의 밀리터리매니아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지 못하다.
군함 자체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군함의 성능을 평가하려면 두 가지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 첫째, 플랫폼 자체의 성능, 예를 들어 선박의 동력이 어떤지, 톤수는 어떤지, 자동화정도는 어떤지? 둘째, 플랫폼에 탑재한 무기시스템의 성능이 어떤지. 예를 들어 어떤 대함미사일을 쓰는지, 어떤 어뢰를 쓰는지. 어떤 레이다를 쓰는지.
중국의 많은 군함들은 왕왕 플랙폼은 괜찮아보이지만, 무기시스템을 심도있게 분석해보면, 밀리터리매니아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의 모가미급과 중국의 054A급호위함을 비교함으로써 발견할 수 있었다. 모가미급은 플랫폼으로서 동력이 더욱 강하고, 속도는 더욱 빠르고, 자동화정도는 더욱 높고, 인원도 절반이다. 명확하게 054A를 뛰어넘는다.
무기장비로 보면, 모가미급은 일본의 가장 선진적인 무기를 장착하고 있을 뿐아니라, 미국의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다. 방공중원거리미사일로는 RIM-2 스탠다드 중거리로는 시스패로, 근거리로는 SeaRAM등이 있다. 054A는 단지 HHQ16만을 장착하고 있어 아주 난감한 수준이다. 원거리는 도달하지 못하고, 근거리방공도 없다.
대잠능력을 보면, 모가미급은 054A보다 몇 단계 위다. 대함능력에서, 쌍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17식 대함미사일은 사정거리에서 더욱 유리하다. 레이다는 말할 것도 없다. AESA레이다를 장착한 모가미급은 054A보다 훨씬 앞선다.
최근 십여년간, 중국군대는 군함을 계속 진수시켰고, 무기도 계속 업그레이드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랑했다. 매일 타이완을 치고, 일본을 치고, 미국을 치겠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우리가 이성적으로 쌍방의 장비와 실력을 비교해보면, 바로 미국태평양함대이건 단순이 일본의 해상자위대이건 그들의 실력은 중국이 겁먹을 수밖에 없다. 만일 전쟁이 발생하면, 얻어맞는 쪽은 어느쪽일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