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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174

지금 미국에 무릎을 꿇으면....? 글: 산교룡(山蛟龍) 시주석은 신종코로나발발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했다. 중공이나 시주석의 자랑하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봐서는 원래 중국의 소위 대국이미지를 드러내야 했다. 아쉽게도 중공과 시진핑은 미국과 경쟁하면서 전랑외교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푸틴의 편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패전하니, 시주석과 푸틴의 상한이 없는 얄팍한 우정은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된다. 푸틴으로부터 2월에 푸틴이 직접 베이징으로 와서 전세계에서 참가거부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중국을 지지해주었을 때 주기로 약속했던 각 방면의 지원물자를 내놓으라고 추궁당하다보니, 시주석은 상하이합작조직이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낭패한 모습으로 중국으로 돌아와야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시주석이 .. 2022. 9. 22.
남태평양에서의 미중대결 글: 왕혁(王赫) 미국과 중국은 남태평양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 세력을 크게 불리고 있다. 먼저 9월 22일 국무장관 블링컨이 "블루태평양파트너(PBP)"고위층회의를 주재하여, 중국과의 경쟁에서 동맹국들의 남태평양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더욱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PBP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과 영국등이 6월말 조직한 연맹으로, 목적은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가 받는 날로 증가하는 압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어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바이든은 워싱턴에서 제1회 태평양도서국가지도자 정상회담을 주재한다. 백악관은 이미 12개의 태평양섬도서국가를 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했다. 여기에는 4월 중국과 안전협의를 체결한 솔로몬군도도 포함되.. 2022. 9. 22.
푸틴-시진핑회담의 몇 가지 세부사항에서 알아낼 수 있는 정보 글: 주효휘(周曉輝) 현지시간 9월 15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의 상하이합작조직 정상회담에 참가한 시진핑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양자회담을 거행했다. 이 회담이 이루어진 시간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전황이 역전되고, 푸틴이 국내에서 하야요구를 받는 때에 이루어져서, 시진핑이 러시아에 대하여, 푸틴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외부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의 보도를 보면, 푸틴의 말은 직접적이고 열정적이다. 그러나, 시진핑의 언사는 훨씬 냉담했다. 특히 쌍방관계를 표현할 때 더욱 그러했다. 구체적으로 보자: 먼저, 푸틴은 러중관계에 대하여 아주 높이 평가한다. "당금세계는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의 우의와 상호신뢰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전면적.. 2022. 9. 18.
역사의 교훈: 나치독일과 일본제국의 '플라스틱동맹' 글: 자유적해보(自由的海報) 역사는 현대에 교훈을 준다. 다만 그런 교훈은 천박한 의미가 아니다. 책만 뒤져보면 과거의 기록 속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문제점에서 현재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몸젠 1940년 6월, 독일은 서유럽 전체를 점령하고, 눈길을 잉글랜드섬으로 돌린다. 1940년8월, 브리튼섬의 상공에서 독일공군은 참혹한 손실을 입고, 독일-영국간의 전쟁은 대치상태로 접어든다. 독일은 영국을 고립시키기 위하여 원교근공(遠交近攻)의 전략을 구사한다. 특사 슈타머를 일본에 보내어 일본과 동맹건을 논의하고, 9월 27일,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베를린에서 을 체결한다. 제3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삼국은 체약국 일방이 현재 유럽전쟁 혹은 중.. 2022. 9. 15.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어떤 종류의 결과가 중국에 가장 유리할 것인가? 글: 조대부화실(趙大夫話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간의 전쟁은 원래 중국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양국은 중국과의 관계가 모두 좋은 편이고, 양국간의 전쟁결과는 양당사국에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직접적으로 세계형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일 러시아가 패배하면, 아마도 어느 네티즌이 한 말처럼 러시아가 완전히 구미의 편에 붙을 것이고, 이는 중국에 확실히 불리한 결과이다. 그때가 되면 구미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중국을 상대하게 될 것이고, 그때 중국이 받는 압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만일 단순히 중국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러시아가 이기는 것이 좋다. 러시아가 너무 빨리 이기면 안되고, 참혹하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좋다. 다만 만일 러시아가 너무 깔끔하게 이겨버리면, 그것.. 2022. 9. 13.
중국-영국관계의 향후 3가지 발전방향 글: 왕단(王丹) 영국의 외무장관 리즈 트러스(Liz Truss)가 57.4%의 득표율로 상대를 물리치고, 보수당의 새로운 당수가 되었다. 6일 여왕의 임명을 받아, 정식으로 영국의 신임 수상이 되었다. 수상으로서 트러스의 어깨에 진 짐은 가볍지 않다. 영국은 40년만에 가장 심각한 통화팽창을 맞이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위기도 호전될 기미가 없다. 내정외에, 트러스의 외교정책도 여러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그중 영국과 중국의 관계에 미래 어떤 변화가 발생할 것인지도 사람들이 주목하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트러스는 영국정계에서 중국에 가장 굳건한 비판자중 한명으로 인식되어왔다. 경선기간동안 그녀는 여러번 말했다. 만일 당선된다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겠다고. 그렇다면 이 새.. 2022. 9. 12.
대국위기: 우크라이나전쟁은 중국에게 생사존망의 위기이다 (하) 4. 제정러시아, 소련이 중국이 끼친 피해는 거대하다. 근 300여년동안, 중국데 피해를 가장 크게 끼친 나라는 제정러시아이다. 제정러시아는 중국북방민족 및 청나라의 수중에서 극동과 시베리아에서 1,300평방킬로미터가 넘는 토지를 빼앗아 갔고, 나중에 소련은 다시 외몽골을 독립시켰다. 그리하여 중국에 거대한 영토손실을 안겼다. 사할린섬, 블라디보스톡(海參威), 바이칼호등의 이름은 중국인들에게 영원한 역사의 상처로 남았다. 근 100여년동안, 중국에 가장 크게 공헌한 나라는 미국이다. 8국연합군이 중국을 분열시키는 것을 막는데부터, 경자배상금으로 중국유학생을 지원한 것부터 시작하여, 미국은 중국이 일본의 침략을 막는 것을 도와주었고, 미국은 중국에 가장 우호적인 열강이었다. 미국은 중국의 토지를 단 한치도.. 2022. 9. 5.
대국위기: 우크라이나전쟁은 중국에게 생사존망의 위기이다 (상) 글: 유충량(劉忠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은 이미 반년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NATO의 지원하에 전투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반대로 제재를 받아 고립된 러시아군은 최근 패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8월 29일,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남부 헤르손의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전을 감행했고, 러시아군의 몇개 전선진지를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은 관건적인 순간에 접어들었고, 중국은 미리 앞으로 나타날 중국에 불리한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바로 러시아가 패전후 국제적인 고립을 피하기 위하여 중국을 배신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은 하루빨리 대외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1. 푸틴은 진퇴양난이고, 러시아군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현재 푸틴은 이미 진퇴양난.. 2022. 9. 5.
알렉산드르 두긴과 신유라시아주의 글: 호육곤(胡毓堃) 8월 20일 저녁, 모스크바 부근의 SUV 한대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 사회학자, 사상가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인 달리아 두긴이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긴은 원래 그 차량에 탈 예정이었는데, 우연히 다른 차량으로 바꿔타게 되었다고 한다. "푸틴의 브레인", "푸틴의 라스푸틴"으로 아렬진 알렉산드르 두긴의 삭는 '대국외교'를 훨씬 넘어선다. 그가 제기한 '신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문명을 어떻게 설명하고있을까? 세계는 당금과 미래의 러시아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신유라시아주의는 정말 러시아의 외교정책의 지도방침일까? "푸틴의 길에 더 이상 반대자가 있어서는 안된다. 만일 있다면 그들은 정신병자이다. 병원에 보내어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푸틴은 어디든.. 2022. 8. 23.
미중관계의 베이다이허효과 글: 양위(楊威) 중국을 주로 타이완을 겨냥해서 군사연습을 하는 것은 실제로 미국을 겨냥하는 것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중국고위층의 잃은 체면을 되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이다이허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고위층은 긴급하게 대미제재조치를 추가했다. 외부에서 보기에 이건 과도하다. 그러나 시진핑에게 있어서, 타이완이나 미중관계도 중요하지만, 베이다이허회의에서 권력를 지켜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연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든-시진핑통화와 펠로시대만방문은 모두 베이다이허회의기간이라는 시기를 잡아서 이루어졌다. 자연히 미중관계의 베이다이허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중국당국의 뒤늦은 반격조치는 너무 과도했다. 8월 5일,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의 타이완방문에 대한 '제재'와 '반.. 202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