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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1324

향충발(向忠發)과 그의 체포전후 (2) 글: 오기민(吳基民) 3. 향충발 체포전후 1931년 4월 24일, 중공정치국후보위원이며 정치보위공작을 책임지던 고순장(顧順章)이 무한에서 체포되고, 바로 변절한다. 주은래는 즉시 상해의 중공중앙기관의 대이전조치를 취한다. 향충발은 프랑스조계 선종로(善鐘路)의 거처에서 이사를 나와 소사도로(少沙渡路)의 주은래의 거처로 옮겨간다. 그와 동거하던 여인 양수정은 임필시(任弼時)의 부인 진종영(陳琮英)과 함께 정안사(靜安寺) 주변의 여관으로 거처를 옮긴다. 모든 것을 천의무봉하게 처리하고 소리소문없이 처리했다. 그러나 암류는 지하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고순장은 남경에서 그가 원래 홍대(紅隊)에 있을 때의 조수인 진련생(陳蓮生)이 말하는 것을 듣는다. 주은래와 향충발을 체포하지 못했다고. 그는 바로 진련생에게 .. 2023. 4. 21.
향충발(向忠發)과 그의 체포전후 (1) 글: 오기민(吳基民) 향충발은 중국공산당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28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중공6대때 중앙정치국 주석 겸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 주석에 당선된다. 사람들은 그를 습관적으로 '총서기'로 불렀다. 사건이 많았던 1931년 6월 22일 체포되었고, 변절한다. 그리고 24일 사망한다. 최근에 출판된 중공중앙당사연구실이 쓴 에서는 그의 체포에 대하여 단지 두 마디만 적혀 있다: "6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주석을 맡았던 향충발이 상해에서 체포된 후 변절한다. 이 두 사람(향충발과 같은 해 4월에 체포되어 변절한 고순장(顧順章)을 가리킴)의 변절은 중공중앙기관과 중앙지도자의 안전에 극히 큰 위협을 조성했다" 오랫동안 향충발에 대한 평가는 아주 각박했다. 노동자출신이기 때문에 '.. 2023. 4. 21.
명나라관리 엄숭(嚴嵩)의 타락사(墮落史) (2) 글: 장금(張嶔) 6. 국사를 도외시하고 양신(良臣)을 해치다. 하투문제는 명나라 경태(景泰)연간부터 이미 명나라변방을 괴롭혀온 오래된 문제이다. 물산이 풍부한 하투초원은 오랫동안 타타르부족에 점거되어 있었다. 그들의 기병,전마를 기를 뿐아니라, 그들이 남하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가정연간부터, 하투에 자리잡은 타타르부락은 몽골초원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엄답칸(俺答可汗)부가 되어 있었다. 엄답칸은 용병에 뛰어나고, 대병력을 이끌고 기습전을 잘 벌였다. 여러번 대거 남하하여, 변방을 휩쓴 바 있어, 명나라의 숙적이었다. 특히 가정19년부터 21년까지 엄답한은 3차례내 대규모로 산서를 침입하여, 군민을 무수히 살륙하고 약탈했다. 가정23년에는 더더욱 크게 움직여 완현(完縣)까지 다가와서 경성까지도 .. 2023. 4. 20.
명나라관리 엄숭(嚴嵩)의 타락사(墮落史) (1) 글: 장금(張嶔) 1. 가정제(嘉靖帝)의 생각 선덕(宣德)연간부터 명나라의 최고권력은 삼각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황권의 아래에 문관집단(文官集團)과 환관집단(宦官集團)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 특히 문관집단은 내각제도가 성숙되면서, 발언권이 점점 강해져서 황권에 대하여도 어느 정도 제약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같은 문관집단에 속하는 언관(言官)세력의 발언권도 크게 높아졌다. 이런 행정전통을 가정제(嘉靖帝) 주후총(朱厚㷓)은 우습게 보았다. 그의 눈에, 무슨 문관이든 환관이든 내각이든 도찰원이든 사례감이든 모조리 황제의 노재(奴才)인 것이다. 착실하게 말만 잘 들으면 되는 것이다. 국가대사는 그저 황제인 그 본인이 혼자서 결단을 내리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들은 열심히 집행만 하면 천하는 태평하게.. 2023. 4. 20.
촉한(蜀漢)을 멸망으로 몰아간 5명의 반도(叛徒) 글: 정회역사호(情懷歷史號) 219년, 유비는 조조를 격패하고 한중(漢中)을 차지한다. 같은 해 유비는 유봉(劉封), 맹달(孟達)을 파견하여 상용(上庸)등의 군(郡)을 차지한다. 그때에 이르러 촉한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촉한의 전성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관우가 부주의로 형주를 잃고, 이릉전투에서 패한 이후 촉한은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리하여 삼국중 가장 먼저 멸망한 나라가 된다. 그때 5명의 반도는 자연히 촉한이 급속히 구렁텅이에 빠지도록 만든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1. 미방(麋芳) 미방(생졸년 미상), 자는 자방(子方)이고, 동해군(東海郡) 구현(胊縣)(지금의 강소성 연운항시) 사람이다. 유비의 미부인의 남자형제이다. 미방은 원래 서주목(徐州牧) 도겸(.. 2023. 4. 20.
손유세(孫維世): 주은래(周恩來) 양녀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 글: 왕우군(王友群) 1968년 10월의 어느 날, 당시 중국국무원총리로 있던 주은래는 사무실에서 공안부가 보내온 "손유세사망보고서"를 보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구금된 범죄인 손유세는 10월 12일 저녁 11시 공안부병원으로 보내어졌고, 지주막하출혈로 진답받았는데, 치료를 하였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그리하여 14일 오후 3시 30분 사망했다. 이에 보고드린다. 왕명소수(王明蘇修, '소수'는 소련수정주의'를 가리킴)특무전안조." 얼마 후 비서가 돌아와 주은래에게 보고한다. 손유세의 시신은 이미 '현행반혁명'으로 화장되었고, 유골조차 남기지 못했다고. 주은래의 양녀 손유세는 중국의 저명한 희극예술가(戱劇藝術家)로 1921년에 태어났다. 부친 손병문(孫炳文)은 주은래의 가까운 친구였는데, 19.. 2023. 4. 18.
사마상여(司馬相如)와 탁문군(卓文君) 이야기 글: 우서한독(友書閑讀) 사마상여가 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자 첩(妾)으로 들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인 탁문군(卓文君)에게 편지를 보낸다: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百千萬". 총명한 탁문군은 이 편지를 보고, 즉시 남편의 뜻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서 시를 한수 써서 남편에게 보낸다. 사마상여는 그 편지를 읽고 첩을 들이려는 생각을 포기했다. 우리는 이전에 역사상 첫번째 여성시인 허목부인(許穆夫人)은 비록 재능이 출중했지만, 남자들에 못지 않은 집안과 나라에 대한 감정을 가졌다. 그렇지만, 결국 그녀도 정략결혼의 도구가 되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역사의 기나긴 흐름 속에서 얼마나 많은 홍수형향(紅袖馨香)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흔적도 없이 매몰되었던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 겨우 이름정.. 2023. 4. 17.
최후의 귀족: 강동벽(康同璧) 모녀의 인상 (2) 글: 장이화(章詒和) 강동벽의 집에 기거하는 동안 나는 3명의 교수를 알게 되었다. 한명은 장장강(張長江)이다. 그는 강유위의 제자인 장백정(張伯楨)의 손자이고, 북경사전문가인 장차계(張次溪)의 아들이다. 대외경무학원(지금의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교수로 있었다. 영어를 유창하게 했으면 서예도 뛰어났다. 십일이나 반달에 한번씩 강동벽의 집을 찾아왔고, 강동벽의 문자류업무를 처리해주었다. 그는 나에게 몰래 이렇게 말해주었다: "네가 천극단에 있을 때, 강씨모녀가 너에게 보낸 회신은 대부분 내가 대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찌감치 너를 알았다. 다만 만날 연분이 없었을 뿐이지." 장선생은 집으로 들어오면 서두르지 않고 탁자로 가서 앉아서 글쓰는 일로 바빴다. 그는 노인과 한담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나 길거리소식.. 2023. 4. 16.
최후의 귀족: 강동벽(康同璧) 모녀의 인상 (1) 글: 장이화(章詒和) 강동벽(康同璧). 여, 자(字)는 문패(文佩). 호는 화만(華鬘), 광동 남해 사람. 1886년 2월생. 강유위(康有爲)의 차녀. 일찌기 미국유학을 떠남. 전후로 Radcliffe College와 Barnard College를 졸업했고, 졸업후 귀국한다. 만국부녀회 부회장, 산동도덕회 회장, 중국부녀회 회장을 지낸다. 일찌기 부작의(傅作義)가 소집한 화북7성참의회에 대표로 추천되고, 인민해방군과 북경을 평화적으로 해방하는 협상에 참여했다. 1951년 7월 중앙문사관 관원이 되고, 북경시 인민대표가 된다. 제2,3,4기 전국정협위원이었다. 1969년 8월 17일 병사하니, 향년 83세였다. ---에서 내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동창중에 도시평민출신이 한명 있었는데, 그 시대에는 계급성.. 2023. 4. 16.
중국 신동(神童)의 역사 (3) :당금, 그리고 신동의 통상적인 결말 글: 유랑미(柳浪美) 9. 당금의 신동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장애령(張愛玲)의 유명한 말을 알고 있다: "이름은 어릴 때 알릴 수록 좋다(成名要趁早)". 이 말을 많은 가장들은 금과옥조로 여긴다. 윈난(雲南) 쿤밍(昆明)의 6학년 초등학생 진X석(陳X石)은 결직장암유전자연구과제로 전국청소년과기창신대회에서 3등상을 받는다. 그는 12살때 이미 유전학, 유전자조합, 유전자변형, 생물화학, 임상샘플분석, 직장암을 연구했고, 암을 일으키는 변형유전자 C10orf67을 발견한다....14일만이 전문지식을 배웠다. 6학년의 12살짜리 초등학생의 학술조작이 이 정도로 터무니없다. 직장암을 연구할 줄 알고, 전문용어도 술술 얘기하다니,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진군의 일기장을 보면, "나는 유전자가 뭔..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