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오대십국)22

석중귀(石重貴): 오대(五代) 후진(後晋)의 마지막황제 글: 종횡오천년(縱橫五千年) ​ 북송 개보(開寶) 6년(973년) 삼월, 방주(房州)에서 정왕(鄭王) 시종훈(柴宗訓)이 병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종훈은 후주(後周)의 마지막 황제이다. 그는 비록 오대시기의 마지막 황제이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오대시기 황제는 아니었다. 요원한 북방에 일찌기 군림천하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974년에 병사했기 때문이다. 즉 그가 바로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오대의 황제였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이고, 20여년간이나 포로로 지내야 했을까? ​ 난세에 황제에 오르다. ​ 그는 바로 후진의 마지막 황제인 석중귀이다. 석중귀는 어려서 부친을 잃고, 숙부인 석경당(石敬瑭)에 의해 길러진다. 소년시기에 석중귀는 말이 적고 조심스럽게 행동했으며, 질박하고 순후했다. 그.. 2024. 2. 20.
경상(敬翔): 오대십국(五代十國)시기 제일모사(第一謀士) 글: 진령일백(秦嶺一白) 석일악착부족과(昔日齷齪不足夸) 옛날 힘들게 살 때의 일이야 자랑할 것도 없다 금조방탕사무애(今朝放蕩思無涯) 이제 성공했으니 마음대로 즐기면서 살아야 겠다 춘풍득의마제질(春風得意馬蹄疾) 봄바람에 기분도 좋으니 말을 달려서 일일간진장안화(一日看盡長安花) 하룻만에 장안에서 볼만한 것은 다 둘러보았다. 맹교(孟郊)는 두번이나 과거에 실패하고 46세에 비로소 합격하여 당나라의 진사가 된다. 이 고독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던 서생은 말을 타고 장안가 거리로 나가 아가씨들과 어울렸다. 그러나 낙방한 서생들은 기운이 빠져 성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힘들게 십여년간 공부를 했지만, 그들은 그저 고향으로 돌아가서 애석하다는 말고 조롱을 받아야 할 처지인 것이다. 사람의 도리는 손.. 2021. 4. 5.
오대십국(五代十國)시기 동모이부(同母異父)의 두 황제 글: 왕평객(王平客) 동부이모(同父異母)의 군왕은 역사상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제왕은 왕왕 여러 후궁을 거느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자도 아주 많다. 만일 동모이부의 군왕을 찾으려 한다면, 역사상 보기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아주 혼란스러웠던 오대십국시대에 바로 그런 두 군왕이 있다. 오대십국때의 북한(北漢)은 바로 십국 중 하나이다. 도성은 지금의 산서성 태원시에 있었다. 북한의 개국황제는 유숭(劉崇)이다. 유숭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사서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서는 그냥 유씨(劉氏)라 칭하기로 하자. 유씨는 먼저 호성영(護聖營)의 병사인 설쇠(薛釗)에게 시집가서 아들을 하나 낳는다. 이름은 설계은(薛繼恩)이다. 설쇠는 별다른 재능이 없어서, 유숭도 그를 중용하지 않는다.. 2021. 3. 16.
후당(後唐) 실패의 교훈: "방향이 노력보다 중요하다" 글: 엽서도(獵書徒) 당왕조가 멸망한 이후, 제국판도내의 수십개 할거세력중 어느 하나도 다시 한번 전국을 통일할 실력이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서로간의 전쟁을 벌인 후,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위를 지닌 할거정권이 속속 자신의 소조정(小朝廷)을 세운다. 그중 중원지구에 도읍을 정한 5개의 정권이 있다. 바로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晋), 후한(後漢), 후주(後周). 우리는 이들 5개 정권을 통칭하여 오대(五代)라 부른다. 그리고 중원외에 존재했던 할거정권은 전촉(前蜀), 후촉(後蜀), 남오(南吳), 남당(南唐), 오월(吳越), 민(閩), 초(楚), 남한(南漢), 남평(南平, 荊南), 북한(北漢)은 통칭하여 십국(十國)이라 부른다. 그리하여 후세의 사학자들은 이 분열시기에 대하여 '오대십국"이라고.. 2020. 7. 25.
역사상 가장 잔혹한 황제: 하루에 8명의 형제를 죽이고, 조카딸을 모두 후궁으로 삼다. 글: 역사변연(歷史邊緣) 중국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황제로 일컬어지는 인물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얘기하려는 유성(劉晟)과 같은 인물은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유성의 본명은 유홍희(劉弘熙)이고, 오대십국(五代十國)시기의 남한(南漢) 황제이다. 그는 남한의 건립자인 고조 유.. 2019. 5. 21.
진금봉(陳金鳳):전반생은 무측천과 같았으나 후반생은 비명횡사하다. 글: 소효사고낭(蕭曉四姑娘) 진금봉, 894-935, 복건(福建) 복청(福淸) 사람 처음에는 민태조(閩太祖) 왕심지(王審知)의 재인(才人)이었으나, 나중에 민혜종(閩惠宗) 왕연균(王延鈞)의 황후가 되다. 복건민간에서는 그녀를 "만안낭낭(萬安娘娘)"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시재(詩才)도 있어서 지금.. 2018. 7. 26.
풍도(馮道)의 15가지 명언 글: 시사천지(詩詞天地) 1. 선악유명(善惡有名), 지자불구야(智者不拘也)' 천리유상(天理有常), 명자불기야(明者不棄也) 선과 악은 각자 그 의미가 있다. 지혜로운 자는 선악에 구속받지 않는다. 하늘의 도리는 모두 규칙이 있다. 총명한 사람은 그것을 어기지 않는다. 2. 도지미통(道之靡通.. 2018. 3. 9.
석선(石宣): 중국역사상 가장 비참하게 죽은 황태자 글: 위석아(危石兒) 역사상 폐위되고, 피살된 황태자는 적지 않다. 그중 석선이라고 불리는 태자가 있는데, 아주 비참하게 죽었다. 석선은 그의 잔폭한 부친 석호(石虎)가 죽였다. 그렇다면 석호는 왜 자신의 친아들을 죽였을까? 원래 석호가 석선을 죽인 것은 석선이 그의 동생 석도(石韜).. 2015. 1. 13.
주온(朱溫)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가? 글: 장손아문군(長孫蕥文君) 주온은 행운아였다. 대당왕조가 황소의 난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항장(降將)인 그는 전략요지인 동주(同州)를 조정에 두손들어 바쳤다는 것으로 인하여 선무절도사(宣撫節度使)의 관직을 얻는다. 선무(변주)는 중원에 위치해 있고, 서로는 동도 낙양을, 동.. 2014. 10. 2.
장전의(張全義): 오대십국, 한 토호의 생존법칙 글: 진사황(秦四晃) 장전의은 당시 절대적인 갑부였다.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업계의 큰손이고 호풍환우하는 경제계의 우두머리였다. 당나라말기에서 후당(後唐)에 이르기까지 3조의 황권교체를 겪었고, 거기에 황소(黃巢)의 대제정권(大齊政權)까지 추가한다면 4개왕조를 거친 셈이다. .. 2014.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