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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지리67

중국고대의 "주(州)"와 "부(府)"의 구별 글: 역사유비유희(歷史有悲有喜) 중국고대의 "주"와 "부"의 관계는 복잡다단하다. 매 시기마다 매 시기의 특색이 있어 반드시 각 시기의 역사에서 이를 구분해야 한다. "주(州)"의 개념은 일찌감치 나타났다. 고대 중국을 습관적으로 "구주(九州)"라고 불렀는데, '우공구주(禹貢九州)'의 설이 있다. 그러나 이 떄는 아직 구체적인 칭호는 아니었다. "주"의 설치는 한무제시기에 시작되고, 한무제는 자사(刺史)제도를 도입하며, 천하를 13주로 나눈다. 그리고 주마다 자사 1명을 파견하여 지방을 감찰하도록 했다. 이떄의 "주"는 단지 중앙이 임시로 구분한 감찰구역이었고, 지방행정구획은 아니었다. 동한말기, 황건적의 난 이후, 군웅이 할거하고, 군벌이 혼전을 벌였다. 주는 점차 실질적인 지방행정구역으로 변해간다. .. 2023. 1. 30.
여름에 가장 시원한 4개의 중국도시 글: 소범(小凡) 여름은 무더워서 피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 다만 중국의 4개 도시는 기온이 적절하고, 여름에 시원하여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고, 밤에 잠을 잘 때도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 쿤밍(昆明) 윈난(雲南)의 쿤밍은 원래 “춘성(春城)”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도 혹서는 없고, 겨울에도 혹한은 없으며, 날씨가 사람이 살기 좋은 전형적인 온대기후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쿤밍은 국가역사문화도시이다. 세계자연유산인 스린(石林)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급 풍경명승구 전지(滇池), 교자산(轎子山)국가급자연보호구, 서산(西山)국가삼림공원 그리고 여러 국가의 중점 문화재보호단위가 있다. 쿤밍은 피서에 아주 적합하다. 이곳의 연간평균기온은 섭씨15도이고, 가장 더운 달에도 평균기온은 .. 2022. 6. 16.
우의관(友誼關)의 역사와 현황 글: 소여자대인물(小女子大人物) 자종실관애(自從失關隘) 국탕무번리(國蕩無藩籬) - 유극장(劉克莊), 중화대지에 있어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관애(關隘)는 험요(險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을 침략하는 자들을 막는 외에 천하의 대문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 긴 강물을 살펴보면, 이들 관애를 둘러싸고 벌어진 전쟁은 부지기수이고, 거기에는 강개비장, 음한매골의 이야기가 있으며 오랑캐를 멀리 쫒아낸 역사는 피를 들끓게 만든다. 관애, 성벽에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예전의 칼자국 도끼자국이 남아 있고, 불에 탄 흔적도 있어, 역사의 창상을 보여준다. 이들 관애중에서 특히 산해관(山海關), 안문관(雁門關), 가욕관(嘉峪關)등 9대관애가 가장 치명적이다. 거기에는 지금의 우의관도 포함된다. 그러나 "우의관"이라는.. 2022. 5. 25.
곤륜산(崑崙山): 신화와 현실 글: 진련산(陳連山) 북경대학 중문학과 교수 현실의 곤륜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한 줄기의 웅대한 산맥이다. 서쪽으로는 신장의 파미르고원에서 출발하여 동으로 티벳을 거쳐 칭하이(靑海)로 들어가며, 총길이는 2,500킬로미터에 달한다. 당대의 지리학자들은 곤륜산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곤륜산, 중곤륜산과 동곤륜산으로 구분한다. 동곤륜산은 황하의 발원지(源頭)인 바얀카라산(巴顔喀拉山)을 포함한다. 다만, 곤륜산맥은 현대지리학개념이고, 그 명명은 현대과학자들이 고대신화의 곤륜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고대인들의 마음 속의 곤륜산은 어디에 있었고, 그것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 곤륜산 명칭의 유래 "곤륜"은 에 나오는 서방소국의 이름이다. "곤륜"이라고 명명된 산은 에 가장 먼저 나온다. 그리고 이 명명은.. 2021. 10. 27.
"싼샤공정" 준공검사: 도대체 책임자는 누구인가? 글: 방효(方曉) 예전에 그렇게 요란하게 착공하고, 요란하게 강물을 막았던 '세기공정' 싼샤공정이 얼마전 조용히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그런데 중공고위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궤이한 것은, 많은 문제를 지적받는 싼샤공정이 왜 착공된지 26년이나 지나고, 완공식까지 마친 후인, 지금에 와서야 "싼샤공정건설임무를 전부 완성했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준공검사위원회 주임이 누구인지 나타나지도 않는 것일까? 중공의 당매체는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 수리부, 발개위는 2020년 11월 1일 싼샤공정이 준공검사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선포했다. 관방의 준공검사결과는 싼샤공정건설임무가 전면적으로 완료되었고, 공사품질은 규정과 설계요구에 부합하며,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운행은 지속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 2020. 11. 2.
싼샤댐 건설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실은...... 글: 양자립(楊子立) 금년, 충칭에서 사상유례없는 물난리가 나고, 장강유역이 홍수피해를 입으면서, 사람들은 다시 한번 싼샤공정의 가치에 대하여 의문을 표시하게 된다. 실제로 중국정부게 조직한 싼샤공정의 타당성검토보고서에서 열거한 '홍수방지, 발전, 통항, 부빈(扶貧)등'의 이점중 발전이 실현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실현되지 못했다. 그리고 타당성검토보고서에서 해결가능하다고 말했던 진흙모래퇴적, 생태보호, 환경안전, 댐지구이민, 투자과대등의 문제는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오늘날, 중국정부의 선전부서에서 여전히 싼샤댐은 유용하다는 논조를 취하는 외에, 과학계의 보편적인 태도는 부정적이다. 다만, 1980년대 중국과 외국의 관계가 우호적일 때, 캐나다, 미국의 많은 설계, 연구, 건축.. 2020. 10. 14.
삼협댐과 용맥풍수(龍脈風水)의 비밀 글: 김언(金言) 최근 대륙의 네티즌들들은 대련(對聯)의 형식으로 멋진 문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상반년항역(上半年抗疫), 전구항공(全球抗共): 하반년항홍(下半年抗洪), 전년항궁(全年抗窮), 노역결합(澇疫結合)" 상반년에는 우한폐렴과 싸우고, 전세계는 중공과 싸운다; 하반기에는 홍수와 까우고 일년내내 가난과 싸운다. 홍수와 역병의 결합 "대반개중국포수(大半個中國泡水), 중남해집체잠수(中南海集體潛水), 수중노월(水中憦月)" 중국의 절반은 홍수를 당하고, 중남해의 고관은 집단적으로 잠수탄다. 물속의 달건지기. 양고군고(糧庫軍庫) 고고도공(庫庫掏空); 역구재구(疫區災區) 구구소사(區區小事) 자생자멸(自生自滅)" 양식창고 군대창고 창고마다 텅텅 비었고, 역병구역, 재난구역은 자잘한 작은 일로 취급한다. 스스로.. 2020. 7. 24.
중국경제주간: 삼협댐은 붕괴되지 않는다 글: 왕역남(王亦楠) 매년 장마철이 되면, 삼협댐의 안전성에 관해 여러가지 말들이 떠돈다. 예를 들어, 작년 6월, 1장의 "구글위성사진을 보면 삼협댐이 이미 변형되었다"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진 바 있다. 비록 위성사진전문가등이 나서서 '댐의 변형'은 구글위성영상처리의 자체기술문제때문이라고 밝히고, 중국항천과기집단에서는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는 식"으로 '가오펀육호(高分6號)"에서 삼협댐을 직접 찍은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댐은 곧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그런데, 금년 장마철에 인터넷에는 다시 한번 삼협댐의 '변형' '붕괴'라는 새로운 주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협댐은 두부지꺼기(豆腐渣) 공사이다" "삼협댐은 곧 붕괴될 것이다." 이런 주장은 왕년에 유행했던, "댐은 .. 2020. 7. 20.
싼샤공정(三峽工程)과 대우치수(大禹治水) 글: 요원(廖遠) 2020년 홍수기이후 장강유역의 여러 곳에서 홍수가 발발했고, 거액의 자금을 투입한 싼샤공정은 홍수방지에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댐의 안전문제가 사람들의 가슴을 졸이고 있다. 왜 이런 싼샤공정이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배후이 심층적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중화조상 대우치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1. 싼샤공정의 홍수방지실패 6월에 들어 장강유역의 홍수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고, 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하류의 이창(宜昌)이 물에 잠기고, 이어서 우한(武漢)도 물에 잠겼다. 현재는 상하이(上海)까지 물에 잠기고 있다. 홍수방지는 싼샤공정의 최대작용이라고 선전해 왔었다. 현재의 사실은 정반대이다. 싼샤공정은 홍수방지에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 2020. 7. 9.
태행팔형(太行八陘)중의 포음형(浦陰陘)의 역사 글: 지도제(地圖帝) 태행산맥은 산서성(山西省)과 하북성(河北省), 하남성(河南省)의 사이에 있으며, 황토고원과 화북평원을 육로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통로이다. 자고이래로 병가의 필쟁지지였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에 태행산은 험준하여 넘기 힘들어 고대인들의 통행이 불편했다. 태행산에는 8개의 산맥 양측을 연결시키는 통로가 있다. 고대인들은 이를 '태행팔형'이라고 불렀다. 태행팔형은 남쪽부터 북쪽으로 차례로 경관형(輕關陘), 태행형(太行陘), 백형(白陘), 부구형(滏口陘), 정형(井陘), 비호형(飛狐陘), 포흠형, 군도형(軍都陘)이다. 오늘 우리가 얘기하려는 것은 바로 태행팔형중 제7형인 포음형이다. 포음은 옛 현(縣)의 이름이다. 지금의 하북성 역현(易縣)의 서자형령(西紫荊嶺)에 있었다. 동한시기에.. 202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