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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암(李岩)의 신세내력과 대순(大順)의 멸망 글: 오유신(吳有信)​1944년 항일전쟁 7년째를 맞이하여, 각 정치세력 새롭게 판을 짜고 있을 때, 중국은 명나라멸망 300주년기념일을 맞이한다. 당시 중국의 내외정치환경은 이제 막 만청외족통치를 무너뜨린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새로운 외적이 다시 문앞까지 쳐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국면이 명나라말기와 상당히 비슷했다. 숭정제(崇政帝)와 유사한 장개석(蔣介石), 그리고 이자성(李自成)과 비슷한 모택동(毛澤東), 그리고 오삼계(吳三桂)와 비슷한 왕정위(汪精衛), 그리고 만청(滿淸)과 비슷한 일본인까지.​선전을 잘 하던 공산당이 영도하는 좌파문인들이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 없다. 그리하여, 교관화(喬冠華), 전백찬(翦伯贊)은 곽말약(郭沫若)을 찾아가서 상의를 한 다음 곽말약이 시사를 풍자하는 기념글을 쓰.. 2024. 11. 21.
관도전투(官渡之戰)의 발생지: 정주 중모현(中牟縣)? 신향 원양현(原陽縣)? 글: 애역사(愛歷史)​한헌제 건안4년(199년), 여러 해동안의 전투를 거쳐 조조는 원술, 장수, 여포등 할거세력을 평정하여, 강역을 더욱 넓혔을 뿐아니라, 군사력도 크게 증강된다. 이미 하북의 원소와 맞서싸울만한 실력을 갖춘 것이다. 조조와 그의 모사들은 치열한 토론을 거쳐 업성(鄴城)을 기습할 계획을 세운다.​그러나, 조조가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유비는 조조가 소홀한 틈을 타서, 허창에서 서주로 도망치고, 공개적으로 조조에 반기를 든다. 이와 동시에, 유비는 이 비밀계획을 원소에게 알린다.​조조의 기습계획을 들은 후, 원소는 매우 분노한다. 그는 유주에 할거하고 있던 공손찬을 섬멸시킨 후, 10만대군을 몰아 '청군측(淸君側)'의 명목을 내세워 조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 중원의 양대 할거세력간의 .. 2024. 11. 20.
위촉오 삼국의 화폐정책: 건위오수(犍爲五銖)와 대천오백(大泉五百) 글: 천료역사재(淺聊歷史齎)​서론​중국고대의 화폐주조는 매우 골치아픈 일이었다. 왜냐하면 전폐(錢幣)의 분량도 맞추어야 하고, 색깔도 아주 중요했다. 한무제(漢武帝) 이전에는 전폐의 상황이 거의 엉망진창이었다.​특히, 오왕(吳王) 유비(劉濞)가 동전주조기술을 장악한 후에는 대량으로 열악한 동전을 주조하기 시작한다. 이들 열악한 동전을 시중에 유통시킨 후, 양호한 동전은 자신이 가져온다. 그리고 양호한 동전을 이용하여 다시 열악한 동전을 주조한다.​예를 들어, 여기서 말하는 열악한 동전에 4전의 구리가 필요하다면, 양호한 동전에는 8전의 구리가 필요하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후, 유비는 양호한 동전을 회수하여, 양호한 동전 1개로 열악한 동전 2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순환되면 백성들이 주머.. 2024. 11. 20.
거란(契丹): 어떻게 일개 부락에서 제국으로 발전했는가? 글: 서북낭(西北狼)​거란은 중국역사상 최초로 "농경 + 유목"의 2원제국가를 건립한 민족이다. 2원제국가의 출현은 한민족이 제도적으로 유목민족에 대하여 가졌던 압도적우세가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의 발명이다.​대하씨시대(大賀氏時代)​거란이 가장 먼저 한문 기록에 등장한 것은 6세기의 북위(北魏)시기이다. 당시의 거란은 단지 8개 부족으로 구성된 느슨한 부락연맹이었다. 8부족은 공동으로 규정했다. 대하씨(大賀氏)가족이 대대로 부락연맹의 군사지도자가 된다.​다만 구체적으로 대하씨가족내에서 누가 지도자에 오를 것이냐에 대하여는 부사자계(父死子繼) 혹은 형종제급(兄終弟及)의 승계원칙을 따르지 않고, 8부의 대인들이 후보자중에서 민주적 선거를.. 2024. 11. 19.
도원결의(桃園結義): 정사로 본 유비, 관우, 장비...... 글: 최애역사(最愛歷史)​"도원삼결의(桃園三結義)"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나 정사(正史)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간의 정의(情誼)에 대한 묘사는 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사서에는 몇 마디로 적었는데, 유비가 일찌기 평원상(平原相)으로 있을 때, 관우, 장비 두 사람과 "침즉동상(寢則同床), 은약형제(恩若兄弟)"(잠을 잘 때는 같은 침대에서 자고, 그 정은 형제와 같았다). 평소에 관우, 장비는 유비의 별부사마(別部司馬, 정식편제에 들어 있지 않은 하급무관을 가리킴)로 공손하게 유비의 곁에 서서 호위를 섰다. 그리고 유비를 따라 각지를 전전하며 어려운 일들을 함께 겪는다.​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수십년동안 유비, 관우, 장비는 .. 2024. 11. 19.
"토목보의 변(土木堡之變)"을 둘러싼 의문점 글 : 장풍명월(長風明月)​명나라 정통14년(1449년), 오이라트(瓦剌)대군이 남하하여 명나라변경으로 침입했다. 명영종(明英宗)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북상하였고, 토목보에서 오이라트군대에 패배하여, 명영종이 포로로 잡힌다. 토목보의 변은 명나라가 상승기에서 하강기로 접어드는 전환점이 되었는데, 사서의 기록에는 여러가지 의문점이 많다.​주류기록상의 토목보의 변의 경위토목보의 변토목보의 변은 주로 명종본기와 왕진전(王振傳)에 실려 있다. 다른 사람들의 전기에도 드문드문 관련이야기가 실려 있다. 주요 경과는 다음과 같다: ​[오이라트침입]​정통14년(1449년) 칠월, 오이라트는 4로로 나누어 대거 침입한다. 동로는 요동을 공격하고, 서로는 감주(甘州, 지금의 감숙성 장액)을 공격하고, 중간은 2로로 나누.. 2024.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