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경제/중국의 인터넷

P2P대출플랫폼 흥망사.

by 중은우시 2019. 4. 4.

글: 반불선인(半佛仙人)


1


퇀다이왕(團貸網)이 죽었다. 이것은 인터넷금융분야에서 최대의 지뢰이다.

나는 아주 유감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계속하여 P2P의 문제점을 까발렸기 때문에, 10여통의 변호사서신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퇀다이왕은 그중에서도 아주 특수한 곳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의 생활에 잠복하여, 내가 그들에 대하여 나쁘게 말하는 것을 몰래 듣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쓴 글에 대하여 변호사서신을 보내는 외에, 라이브로 얘기한 것까지 또 한 통의 변호사서신을 보냈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아주 중시했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같이 놀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개정된지 4개월도 되지 않아서, 그들이 먼저 떠났다. 정말 생각도 못한 초식이다. 한방에 나를 쓰러뜨려 버린다. 이 회사는 정말 칠상권(七傷拳)의 고수인 듯하다. 내 변호사비용을 날려버리게 만들면서,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어버린 것이다.


기실 오늘 또 하나의 P2P회사가 경찰에 압수당했다. 이름은 커우다이이재(口袋理財)이다. P2P분야에서는 존재감이 별로 없지만, 고리대금업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홰사이다. XX바이카(白卡).

이 두개의 P2P회사는 전통적인 P2P와 전혀 다른 길을 갔다. 그들은 소위 불법모집한 자금풀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고리대가 철저히 독살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고리대를 놓았다.

국내에 잔존하는 P2P플랫폼은 대부분 고리대의 독에 깊이 중독되어 있다. 이어서, 또 일련의 플랫폼이 무너질 것이다. 나에게 변호사서신을 보냈던 회사들 중에는 현재 단 1개만이 살아남아 있다.

퇀다이왕과 커우다이이재가 쓰러진 것은 새로운 지뢰밭의 서막이다.

이 글은 중국 인터넷금융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한 시기를 폭로하는 글이다. 내가 쓰지 않으면, 아마도 영원히 사람들이 알지 못할 것이다.

외부인들이 보는 것은 그저 인터넷금융의 지뢰밭이 터지는 것뿐일 것이다. 내가 그 배후의 원인을 얘기해 주겠다.


2   


P2P는 중국에서 처음부터 거짓명제였다.

이 업종은 처음부터 중국의 국가상황에 맞지 않았다. 이는 필자가 최근 3년동안 계속하여 사람들에게 P2P를 하지 말라고 떠들다가 변호사서신을 받아보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왜 거짓명제라고 말하는가?

이 업종은 2개의 근본적인 모순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첫번째 모순은 반드시 돈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리스크를 안지 않는다.

정상적인 P2P모델이라면, 거래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고, 당연히 투자자는 스스로 차입인에게 돈을 빌려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투자한 후에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리스크는 당연히 자신이 져야 한다. 플랫품이 지급의무를 지면 안된다. 정부도 P2P에 지급의무를 부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것은 중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투자금을 돌려주어야 했다.

한편으로는 투자금을 보장하면 법규에 어긋나고, 다른 한편으로 투자금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첫번째 모순이다.


두번째 모순은 투자수익과 리스크의 역선택모순이 있다.

일반적으로 P2P에서 투자자에게 주는 수익은 8%이상이다. 높은 경우에는 10%이상도 있다. 여기에 고객모집비용, 운영비용, 급여지출, 자금채널비용, 보증금등 일련의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P2P플랫폼의 자금원가비용은 기본적으로 20%이상이다. 더 높은 곳도 많다.

그렇다면 문제가 생긴다. P2P플랫폼이 20%이상의 원가를 들여서 조달한 자금을 얼마의 이율로 빌려주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일부 부실채권이 생기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분명히 30%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만일 기업자금조달분야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자금조달지용이라면 정상적인 기업에서는 받아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입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실체경제가 모두 불경기가 아닌가.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이런 돈읇 받지 않는다.

그럼 문제가 생긴다. 이 정도로 갚을 수 없을 정도의 이자를 부담하겠다고 하는 기업은 도대체 어떤 기업일까? 그들의 자산의 질은 어떠할까?

한편으로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원하고, 다른 한편으로 투자목표는 리스크가 크다. 이것이 두번째 모순이다.


이상의 두 가지 모순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이러하다. 많은 P2P플랫폼이 살아남기 위하여, 실질적으로 법규를 어겨서 자금풀을 만들고, 신규로 빌린 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갚는다. 결국 폰지사기의 길을 걷는 것이다.


3


원래 P2P업종은 2017년초에 모조리 망했었다. 왜냐하면 그때 전체 경제가 하락하고 부실대출이 빈발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기의 P2P는 모두 대형투자를 했기 때문에, 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면, 하나의 플랫폼이 망해버린 것이다.

더욱 문제된 것은 대형투자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때 정부는 P2P에 대하여 투자규모를 제핞ㅆ다. 기업에 대한 융자는 100만을 넘지 못하게 했다. 개인에 대하여는 20만을 넘지 못하게 했다. 기한을 정해서 정비하도록 명한다.

신허후이(鑫合匯)와 차오건((草根)은 그때 지나치게 많은 대형투자를 했기 때문에 법규에 맞추러 시정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나에게 보낸 변호사서신은 후대를 위하여 그냥 보관하고 있을 생각이다.

P2P의 자산이 법규에 부합하지 않게 될 것이 보이자 위법자금풀들이 모조리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시기에 아주 실기한 새로운 물종(物種)이 나타난다.

인터넷소액고리대이다.

그때는 아직 714고포(高砲)가 아니고, 1000위안에서 3000위안까지이며, 1달 내지 3달이고, 월이자율이 6% 내지 15%인 보통 소액고리대이다. 현금대출이라고도 부른다.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법규에 맞출 수 없게 된 문제있는 P2P회사들이 현금대출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P2P로 모은 돈들이 모조리 현금대출(소액고리대)로 전환된 것이다.


4


그때 현금대출시장은 블루오션이었다. 많은 하층민들은 아직 채무에 시달리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정상적인 블루칼라 혹은 화이트칼라나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의 1달 정상수입도 3천 내지 5천위안이었다. 애플을 사려고 현금대출을 받고, 3개월에 걸쳐서 분납한다. 아직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래서 고객유치비용이 높지 않았고, 부실대출비율도 높지 않았다. 수익도 적지 않았다. 또한 한도가 낮아서, 관리감독기관의 소규모 대출요구에도 들어맞았다.

많은 P2P회사들이 현금대출의 제1차수익붐때 돈을 많이 벌어들인다. 당시에 잘했던 회사는 1달의 순수익이 대출총액의 10%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P2P가 모은 많은 현금이 있고, 한편으로 월10%의 수익이 나는 현금대출이 있다. 그냥 돈을 찍어내듯이 벌어들였다.

아직까지도 쓰러지지 않고 있는 P2P기업들은 모두 그때 번 돈으로 현금대출을 하여, 자신이 P2P 대형대출에서 생긴 부실을 메꾸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층인민의 현금대출에서 얻은 피와 땀으로 낸 이자로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보이는 P2P회사들이 먹고 살았다. 그리고 P22P의 소위 '고순수익집단'이 과실을 누렸다.

이는 중산계급의 하층인민에 대한 타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5


현금대출은 많은 P2P회사들을 배부르게 해주었다. 그러나 좋은 시절이 오래가진 못했다.

현금대출은 그 자체로 소액, 단기, 고리대의 특색이 있어서, 정상인들은 빌리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네가 대출회사를 찾아가서 1000위안을 1달간 빌리면서 15%의 이자를 내려고 할 것인가?

이처럼 고객에 대하여 매우 비우호적인 흡혈상품은 마찬가지로 고객계층에 대한 또 한번의 역선택이 된다.

이런 돈을 빌리는 사람은 대부분 허영소비에 쓰거나, 도박에 쓰거나 혹은 나쁜 습관에 사용하는 저수입집단이나 대학생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큰 특징은 바로 수입이 낮을 뿐아니라, 욕망을 통제하거나 자금을 관리하는데 아무런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저 소비의 쾌감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만족감을 얻는게 지연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일단 현금대출을 받으면, 돈을 쉽게 들어오고, 욕망은 바로 만족이 되므로, 즉시 대량의 소비를 하게 된다. 그후에 게속 돈을 빌리게 되는 것이다.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리게 되고, 마지막에는 대출을 받아 대출을 갚는다.

2016년 7월, 필자는 업종에 대한 다중부채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현금대출을 받은 집단의 평균대출수량은 3곳이었다. 2017년 1월에는 이 숫자가 13곳으로 늘어났다. 2017년 7월에는 이 숫자가 22곳으로 늘어났다.

2017년 9월, 이 숫자는 32개로 늘어난다.

돈을 빌리는 사람의 다중채무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실질적으로 파산한 상태이다. 수입으로 월이자도 갚을 수 없게 되었다. 어디에서도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즉시 터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다. 터지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각 대형회사는 모두 현금대출의 폭리를 발견했고, 자신의 원래 사업이 고리대와 비교하면 애들 장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천군만마로 고리대업종에 진입한다. 전성기때는 거의 300개의 상장회사가 각종형식으로 고리대에 참가한다. 중소회사, 인터넷회사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의 야만적인 자금유입으로 원래 폭망해야할 하층민들의 목숨이 연장된다. 그런 부실대출로 곧 파산할 회사를 인수해준 것이다.

모두가 계속 운영해나가지만, 신규유입의 비용이 계속 올라가게 된다.

하나는 현금대출의 고객유치비용이 15위안에서 35위안 150위안으로 늘어난다. 커우다이이재와 관련된 XX바이카능 처음에 300위안으로 시작했는데, 부실이 일어나면 계속 대출해주면서 돈을 버는 것처럼 했다.

그리고 각 대출수퍼마켓, 모X60등은 그 때쯤 일어났고, 그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


6


전환이 일어난 것은 2017년말이다. 어느 회사가 상장을 한다.

그 회사의 상장은 기실 이 현금대출의 이익 덕분이었다. 초기에 그들의 학생대출업무는 법규에 위반된다고 여겨졌다. 하마터면 끝날 뻔했다. 그러나 고리대에 의존하여 목숨을 이어갔고, 돈을 벌었을 뿐아니라, 상장까지 한다. 시가총액이 한때는 100억달러에 이르렀다.

그 후에 그들에게 의문이 제기된다. 그 오너는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대출상환을 독촉하지 않겠다. 자선사업을 하는 셈치겠다"고까지 말한다. 그리하여 전체 업종 그리고 전국에 큰 파란이 일어난다.

고리대금업을 하는 회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하다니, 그냥 남의 옷을 입은 것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그 후에 관리감독기관이 개입한다. 그러자 주가가 폭락하고 전체 업종이 야반도주를 시작한다.

이 시점이 바로 2017년 11월이다.

대출을 하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연말이 되면, 물량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상환일이 구정기간이고, 고객들이 적시에 상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루칼라와 농민공들을 위주로한 대출은 그들이 명절후에 도시를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연말에는 물량이 줄어든다.

관리감독을 강화하는데다가, 연말에 자금이 줄어들고, 게다가 모회사의 언론플레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많은 차입인들은 돈을 갚지 않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전체 업종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현금대출업종의 고객은 다중채무자이고 대출로 대출을 갚아오는게 큰 특징이어서, 일단 채무관련 어느 한 회사에서 대출을 줄이면, 채무자만 터지는 것이 아니라, 그 부채체인의 모든 회사가 영향을 받아 터지게 되어 있다.

모든 회사는 미친 듯이 대출금을 회수했다. 기한전에 회수하고, 연장대출을 해주지 않았다.

역사에서 말하는 고리대의 제1차 대궤멸사태이다.

바로 이처럼 모두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시점에, 2개의 회사가 현금대출부서를 막 성립하고, 대량으로 대출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이미 P2P에서 끌어모은 수십억위안의 자금을 가지고 대출을 시작한 것이다.

11월부터 18년 1월까지, 3개월동안 돈을 풀어서 전체 현금대출업무를 인수하게 된다.

이 두 개의 회사가 바로 하나는 퇀다이왕이고 다른 하나는 차오건이다.

그들은 현금대출로 P2P의 구멍을 메우는 것이 아닐 뿐아니라, 반대로 현금대출에서 수십억위안을 손해 보았다. 그들의 운명은 그때부터 이미 결정된 것이다.

남은 것은 결국 언제 죽느냐는 것뿐이다.


7


시간은 흘러서 2018년이 되었고, 현금대출은 죽었다가 되살아난다.

제1차 대궤멸사태이후 각 대형 고리대업체는 속속 그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즉 자신들이 대출해 주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 개인에게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차입인에게 대출해준 고리대회사에 빌려주는 꼴이라는 것을 그들이 그 고리대를 인수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해야하는 것은 대출주기를 더욱 줄이고, 대출금액을 더욱 줄이는 것이다. 혹은 고액의 이자를 받아내는 것이다.

자신이 자금을 빨리 회전시킬 수록, 최후에 채무자가 파산하더라도, 누가 빨리 회수하면 그는 돈을 벌고, 누가 늦게 회수하면 그가 죽는다는 이치이다.

그후에 이런 상품이 나타난다. 1000위안대출시 손에 쥐는 것은 단지 700위안이고, 7일후에는 1100위안을 갚아야 한다.

역사에서 말하는 "714고포"이다.  

각 대형 P2P고리대회사는 속속 714고포로 전환한다. 그렇게 하면 연이율이 1000%이상이다. 순이익만 매월 40%이다. 설사 부실대출비율이 50%에 달하더라도, 여진히 돈을 벌 수 있다.

그 후에 격고전화(擊鼓傳花)가 시작된다. 각 회사의 채권은 그들 하층인민의 몸에서 돌고 돈다. 느리면 죽는 것이다.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10000위안, 12기 혹은 5000위안 6기, 혹은 3000위안 3기로 업무를 진행하던 회사들은 714고포의 타겨갚에 버텨낼 수가 없었다.

대출체인의 말단에서 부실채무를 더 이상 갚지 못하면, 자산체인의 말단인 P2P는 야반도주할 수밖에 없다.

2018년 4월 탕샤오썽(唐小僧)이 야반도주한 것을 시작으로 1년기간동안 수백개의 P2P회사들이 야반도주한다. 자산체인의 말단에서 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커우다이이재는 전환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큰 손실을 입었다.

차오건은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한다. 

그저 마음 악독하게 먹고 714고포를 하던 P2P회사들만이 살아남았다.

대기업들은 714고포로 돈을 크게 버는 것을 보고, 현금대출의 단맛을 보았다. 그래서 그들도 달려들어 그 단맛을 보려고 한다. 이번에 같이 온 것은 지난번 현금대출붐때 각 대형회사에서 일하던 중고위관리층이다. 그들이 속속 자립하여 714고포에서 큰 돈을 벌고자 덤벼들었다.

그 후에 제1차현금대출붐때보다 더욱 큰 붐이 일어난다. 필자는 이 시기를 '들개(野狗)시대"라고 부른다. 이들 회사는 모두 '들개'이다. 하층인민의 몸에 달라붙어 끝까지 피를 빨아먹는 것이다.

이때, 하나의 전형적인 고리대를 차입해서 714고포를 빌린 사람은 이미 수십, 수백개회사에 빚을 지고 있었다. 영원히 갚을 수 없을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회사건이 발생한다. 2018년은 한해 내내 고리대와 관련한 각종 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모두 겉으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돈을 벌고 있었으므로, 여전히 죽어라 이를 갈면서 피를 빨아먹었다.

퇀다이왕과 커우다이이재 그리고 많은 회사들은 현금대에서 손해를 본 기업들이다. 714고포에 의존하여 다시 피를 수혈받았고, 미친 듯이 광고를 때리며 자금을 모집한다.


8


2019년 3월 15일, 315(소비자보호일)저녁방송에서 714고포를 폭로한다.

예전에 현금대출을 관리감독할 때와 마찬가지로, 업계에는 다시 한번 야반도주가 일어난다.

이번에 고리대에 시달리던 차입인들은 유례없이 똑똑하게 행동한다. 모두 315방송을 보고 나서 죽어라 돈을 갚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돈을 갚지 않았다. 어쨌든 위법이고, 법률이 도와주지 않을테니까. 그냥 갚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도살(逃殺)이라기보다는 단멸(團滅)이라고 할 숭 있을 것이다.

똑똑한 회사는 315방송이 나오기 반달 전에 이미 대출을 중단한다. 그러나 멍청한 회사는 예전보다 쉽게 대출이 되자 죽어라 대출을 했고, 결국은 모조리 부실대출이 되어 버렸다.

퇀다이왕은 그 자체가 문제덩어리였고, 이런 부실채권을 모조리 떠안게 되자 더 가장 먼저 쓰러지게 된 것이다. 커우다이이재는 대출을 가장 많이 했고, 다른 회사들이 빠져나갈 때도 남은 것을 모조리 먹어 치웠다. 너무 많은 돈을 대출해주는 바람에 버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번 714고포가 315때 폭로되면서, 업계는 판갈이를 하게 된다. 이는 역사에서 제2차 대궤멸사태라고 부른다.

제1차대궤멸때 많은 회사들이 무너졌고, 714가 굴기하면서 또 한번 많은 회사들이 망했고, 이번 제2차 대궤멸때도 여전히 많은 회사들이 무너진다. 퇀다이왕과 커우다이이재는 이번 대궤멸의 서막을 열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그저 역사의 재연일 뿐이다.


9


714고포가 궤멸된 후, 전체 시장이 정리될 것인가? 고리대는 사라질 것인가?

앞에서 말한 바 있지만, 역사는 계속 재연된다.

현금대출이 대궤멸된 후에 714고포가 나타났다. 714고포가 궤멸된 후에, 자연히 새로운 고리대가 나타날 것이다.

55수퍼고포가 나타났다.

즉, 1000위안을 빌리고 5일만에 갚아야 하고, 50%를 선이자로 떼는 것이다.

1000위안을 빌리면서 500위안만 받고, 5일후에 1200위안으로 갚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부실채권이 80%에 이르더라도 여전히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714고포의 강화버전인제, 여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들어 있다. 

한 고리대자금을 가진 측에서, 수십개의 고리대회사를 만들어 놓고, 같은 APP코드로 수십개의 서로 다른 껍대기회사를 만든다. 이들 회사는 1호에서 55호로 부른다. 전문적으로 55수퍼고포를 영업한다.

A가 더 이상 방법이 없어서 1호회사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50%를 선이자로 떼인다. 그러면 분명히 5일후에 갚을 수가 없다

이때 1호회사는 상환을 독촉하고, 그에게 2호회사에 가서 대출을 받아 대출을 갚으라고 유인한다. 2호회사도 마찬가지로 55수퍼고포이다. 이렇게 하여 A는 다시 50%선이자를 떼는 대출을 받는다. 받은 돈은 1호회사로 간다.

잘 통제만 하면, A는 이들 회사내에서 계속 순환할 수 있다. 1000위안만 있으면 이들은 무수히 많은 55수퍼고포를 빌려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A의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나중에는 10만도 가볍게 넘어간다. 채권이 거대해지면 A의 관련정보와 채권을 전문적으로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오프라인의 채권회수회사로 넘긴다. 이들 회사는 많은 사람들의 채권을 끌어모은 다음에, 거액의 채권을 만들어, 폭력으로 협박하는 수단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

고리대는 고객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고, 714고포는 고객을 현금인출기로 여기는 것이고, 55수퍼고포는 고객을 그저 고깃덩이로 여기는 것이다.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다. 그저 고기이다. 피를 짜낸 후에 남는 것은 개에게 던져주어서 먹게 하는 고기인 것이다.

현재 대량의 회사들은 55수퍼고포로 옮겨갔다. 다른 회사들보다 늦지 않기 위해서.

고리대의 제3차 대번영은 이미 시작되었고, 제3차대궤멸이 언제 올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설사 관리감독을 계속 강화하더라도, 기술의 진보에 따라, 고리대는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다. 계속 진화하고, 더욱 선진적인 방식으로, 더욱 은밀한 수법으로 진행되며, 비용은 계속 올라가고, 계속하여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것이다. 5일에 50%의 대출도 있는데 1일에 50% 대출은 왜 안된단 말인가?

1주일전에, 항저우 시시(西溪)의 한 최고급 오피스빌딩에서 어느 상장회사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714고포회사의 오너가 잡혀 갔는데, 침대 아래에 2000만위안의 현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외부인들은 어떻게 이 큰돈을 버는 업종에 뛰어들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 있다. 

아침에 도를 들어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그러나 고리대는 죽지 않는다. 고리대는 영생이다.

이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무수한 회사들이 무너질 것이고, 무수한 가정이 파괴될 것이고, 무수한 비극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무수한 비극으로 구성된 블랙유머드라마이다. 재미있지만 잔혹하고 화려하지만 피비린내가 난다.

이 극은 겉으로 보기에 우리와 무관할 것같지만 실은 많은 관련이 있다.

이들 하층민들은 우리에게 많은 기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이다. 수퍼마켓의 캐시어, 배달하는 운전기사, 컨베이어벨트에서 일하는 노동자, 각종 외주회사의 임시아르바이트, 그들은 방대하지만 침묵하는 하층민의 혈액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체면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만일 그들이 불안정하면, 우리의 생활이 안정될 수 없다.

하물며 이재회사는 고리대로 하층민의 피를 빨아들이는데,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준다. 투자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돈을 번 것같다.

다만 이들 수익은 금방 다시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버린다. 혹은 레버리지를 써서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더욱 고위층에 의하여 약탈당한다. 그때가 되면 누가 더 위에 있는지만 중요할 뿐이다.

우리가 P2P드라마를 볼 때는 극안에 있는 사람들이 하층이다.

그러나,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바로 극안의 하층일 뿐이다.

인생은 연극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