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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다농 vs. 와하하

와하하 전동사장 종경후의 다농그룹에 대한 공개서신

by 중은우시 2007. 6. 8.

 

프랑스 다농(Danone)그룹의 동사장 리보(Franck Riboud)선생 및 각 동사에 보내는 공개서신

 

존경하는 동사장 리보선생 및 동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인은 1996년 4월 와하하와 다농회사가 합자한 5개회사의 동사장(Chairman)을 맡은 이래로, 지금까지 와하하와 다농이 합자한 29개 회사 및 10개의 2급회사의 동사장을 맡아왔습니다. 시간으로 11년 2개월입니다. 본인은 합자회사의 귀측 두명의 동사(즉, 귀그룹 아시아태평양지구 총재 범이모선생과 중국지구 총재 진붕 선생)의 괴롭힘과 모함으로 나의 명예와 감정이 극도의 상처를 입게 되어 참을 수 없게 되었고, 동시에 정력과 시간을 내서 귀사측이 제기한 법률소송에 대응해야 합니다. 귀사측 범이모 총재가 말하는 그대로 하자면, 소송으로 여생을 마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와하하와 귀그룹이 합자한 29개회사 및 10개 2급회사의 동사장의 직무를 사임합니다. 합자회사의 대주주에게 보고하기 위하여, 본인이 11년 2개월간 합자회사에서 동사장으로 일하는 기간동안 한 일과 귀측 두 명의 동사에 대한 견해를 아래와 같이 진술합니다:

 

壹. 나는 와하하와 다농의 합자회사 동사장으로 일하는 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1. 1996년, 합자회사는 5개의 기업만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미 29개의 합자기업과 10개의 2급기업, 합계 39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 1996년, 합자회사의 판매수익은 8.65억인민폐였습니다; 2006년의 판매수익은 140.52억인민폐이므로, 16.25배 증가하였고, 누적판매수익은 687.58억위안을 실현했습니다.

 

3. 1996년의 이윤은 1.11억위안이었습니다; 2006년에는 10.91억위안으로 9.82배 증가하였습니다. 누적이윤은 69.65억위안이고 60.34억위안을 이윤배당하여, 다농은 배당이윤 30.77억위안을 가져갔습니다.

 

4. 쌍방은 10개 2급회사의 다른 주주들까지 합하여 투입한 자본금이 33.29억위안입니다. 실제투입한 고정자산은 44.39억위안이며, 지금까지 설비, 토지구매, 공장건설자금이 여전히 8.8억위안 부족합니다. 여기에는 기타 유동자금은 계산하지 않은 것입니다. 모두 우리측에서 고생하여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합자회사의 자산은 1996년 10.49억위안에서, 2006년 78.9억위안으로 증가하였습니다.

 

5. 자본금회수율은 1996년에 15.8%였고, 2006년에는 43.89%로 증가하였습니다.

 

6. 금년 1월 내지 5월, 귀측 두 명의 동사가 본인을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본인은 여전히 합자회사의 관리를 책임졌고, 금년 1월 내지 5월에 판매액의 실제증가율은 25%이고, 이윤증가율은 25.12%입니다.

 

이상의 실적으로 보면, 본인은 스스로 합자회사 동사장을 지내는 기간동안 책임을 다했고, 직책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자부합니다. 합자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고 믿습니다. 이제부터는 본인이 직위에 있지 않을 것이니 절대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는 경영성과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겠습니다.

 

貳. 합자회사임직 11년 2개월의 느낌

 

1. 귀사측 동사는 언제나 옳고, 언제든지 칼을 내 목에 내려칠 수 있었습니다.

 

귀측 동사는 한편으로 본인에게 매년 이윤증가를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동사들이 동사회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본인에게 많은 제한적인 조항을 두는 결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집행동사인 나에게 "매 회계년도 종결전 1개월전에 동사회에 다음 회계년도의 총예산을 제출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매항목의 주요한 고정투자비용에 대하여는 반드시 상세한 투자타당성검토보고서(금액 인민폐 1만위안을 초과하는 프로젝트는 모두 주요한 고정재산투자비용으로 본다)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제5항에는 "특히 동사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항목에는 "고용계약에 규정하지 않은 것으로 집행동사 본인 또는 회사나 부속회사의 다른 사람에게 지급하는 어떤 종류의 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 결의를 집행하려면 우리는 매 경영활동마다 상세한 타당성검토보고서를 작성하여야 하고, 동사회의 비준을 기다려야 합니다. 심지어 출장을 가려고 해도 동사회의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귀사측의 이 동사들은 평상시에 어디에 거주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기업을 도대체 어떻게 경영합니까. 만일 네가 그들을 신경쓰지 않고 임의로 처리해버리면 너는 언제든지 위약을 이유로 목이 잘릴 수 있다. 만일 하라는대로 해서 경영에 영향을 받으면 또한 언제든지 경영부진을 이유로 목이 잘릴 수 있다. 되돌아보면 그들과 격렬하게 싸운 11년 2개월동안 그래도 나는 명이 길고 장수했던 것이다. 러바이스의 중국측 경영진은 일찌감치 목이 잘려서 쫓겨나지 않았는가. 그래도 나는 행운아였다.

 

2. 중국시장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귀사측 동사들과 일하는 것은 아주 어려웠습니다.

 

귀사측이 파견한 동사는 중국의 시장을 전혀 몰랐고, 사업기회를 잡을 줄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매분기별로 동사회를 열어서 내가 그들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시장형세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의 경영방안을 보고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그들을 전혀 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과정없이 말하자면, 그들은 아마도 39개 합자기업의 대문이 어디에 달려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본인은 합자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여러번 동사회에서 시장개척과 신제품개발의 합리적인 제안을 했씁니다. 예를 들어 라인을 증설하여 병입광천수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라든지, 비상콜라를 생산하는 것 및 시장의 수요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부 미발전지역으로 가고, 동시에 처녀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빈곤지역의 빈곤탈출이라는 사회적인 효능도 있고 ,동시에 경제이익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그들에 의하여 부결당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합자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본인은 그저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찌 실제경영자로서 주주에게 이익을 창조하고 이익을 돌려드리는 책임을 다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반대하면서도 내가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혀 제한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은 내가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합자회사의 투자회수율을 크게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합자회사가 신속히 발전하게 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러바이스의 경영진처럼 쫓겨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3. 리스크는 안으려 하지 않고, 책임을 이행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항상 다른 사람의 이익을 빼앗으려고만 하고, 합자회사의 발전에 추호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합작하는 앞의 몇년간, 귀측이 파견한 동사는 우리가 제출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투자해서 생산효율을 올리자, 그들은 앞다투어 머리를 들이밀고 끼어들었습니다. 그들이 끼어들지 못하게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중국측이 전기투자의 리스크를 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몇년후 우리가 하는 것마다 성공하는 것을 보고, 그해에 생산이익을 내는 것을 보고는 투자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투자한 후 조금만 성과가 나지 않으면 바로 빠져나가려고 하였습니다. 남양의 라면프로젝트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우리보고 주식을 되사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우리의 합자회사는 96년 4월에 성립되었는데, 귀사측 동사는 우리에게 합자전의 3개월 이윤도 자기들에게 나눠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1년동안 기술서비스계약에 따라, 귀측은 합자회사에서 8000만위안의 기술서비스료를 빼내갔습니다. 그리고 11년동안 아무런 기술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소위 "계약규칙"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입니까. 우리가 R&D센터를 만들어, 프랑스에 산업시찰을 갔을 때, 그들은 우리를 따라온 사람의 출장비를 받아냈고, 1인당 1.2만유로를 받아갔습니다. 만일 교육ㅇ르 받는다면 다시 1인당 매월 1.2만유로의 교육훈련비를 내야 합니다. 그들은 기술담당임원을 파견해 왔는데, 아무런 기술도 제공해주지 못했을 뿐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배합기법을 수집했습니다. 우리와 당신들이 합작한 인도네시아의 유제품공장은 지금까지도 결손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재무제표 하나 우리에게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비선정, 배합기법에서 설치시운전, 품질문제해결까지 모두 우리가 사람을 보내서 무상으로 해결해주었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너희들은 너무 자잘하지 않는가? 최근 범이모는 영영쾌선(營養快線)이 우리와 공동개발한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한번 물어보자. 우리의 연구인력이 도대체 누가 개발하였는가. 그리고 귀사측의 두 동사에게 물어보자, 그들이 지금 우리와 똑같은 영양쾌선을 생산해내서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가?

 

參. 인수가 안되자, 개인인신공격을 하고, 나를 사지로 몰아넣어야 속이 시원한가

 

1. 귀그룹은 우리와 귀그룹의 비합자기업 51%지분을 인수하고 싶어 했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 회사들은우리회사 직원들이 돈을 내서 설립한 것이고, 실제로는 직원을 안정시키고 수입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이 회사들의 설립은 귀사측의 동사들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제품 자체는 합자회사의 판매회사를 통하여 판매한다. 그런데 그들은 순자산가격으로 이 회사의 51%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한다. 그후 나에게 6000만달러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너희가 생각해봐라. 직원들이 동의하겠는가?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여 노동력으로 그 회사를 발전시킨 것이고, 리스크를 안은 것이고 심혈을 쏟은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순자산으로 그들의 지분을 빼앗으려 하는가? 이게 강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본인에게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직원의 이익을 해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일은 본인이 할 것같은가. 좀 심하게 얘기하면, 너희가 나에게 뇌물을 주려는 것이 아닌가. 나보고 소수주주의 이익을 해치라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그들이 염가로 인수하려는 흑심을 만족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설사 40억위안의 인수가격으로 인수하더라도, 역시 투자액보다 낮은 것이다. 직원들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주식은 그들의 생명줄이다. 인수에 실패하자, 매체를 동원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려 나와 가족들에 대하여 악독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부의 각 부서마다 들쑤시고 다녔고, 나를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했다. 무슨 카나다여권이니, offshore회사이니등등. 증거가 있으면 내놔봐라. 그들은 아마도 나 종경후가 민족브랜드라고 얘기하면서, 실제는 중국인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카나다,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리라. 그리고 나의 처는 너희가 와하하에 투자하기 전에 와하하의 직원이었고, 와하하를 위하여 평생을 일했고, 지금은 은퇴했다. 회사의 분유공급이 부족하자, 보수도 따지지 않고 흑룡강등지를 뛰어다니면서 분유공급문제를 해결했는데, 도대체 그녀가 너희에게 잘못한 게 무엇이냐. 내 딸은 대학졸업후 회사에서 일하였는데, 너희에게 잘못한 게 뭐냐. 설마 내가 싼 값에 너희에게 주식을 팔았다고 해서, 내 딸이 일할 권리도 없단 말이냐. 나와 와하하가 너희들과 갈등이 있다고 해서, 그녀들과 무슨 관계이냐. 너희의 두 동사는 할 말이 있으면 나에게 해보아라. 아니면 법정에서 보자. 내 처와 딸에게 상처를 입히고, 내 가정을 파괴시킬 이유가 무엇이냐. 나는 이런 인간들과 같이 하는 것이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재삼 생각한 후 그들과 같이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머리가 언제 달아날지 모르겠다. 그리고 창끝을 나의 처와 딸에게까지 겨누지 않는가. 납치의 수단으로 나에게 요구하고 나를 누르려고 하지 않는가. 당당한 세계의 유명한 프랑스 대회사가, 정말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2. 말도 믿을 수 없고, 수단도 비열하다.

 

인수가 거절당하자, 너희의 두명의 총재와 주석은 여러번 프랑스 주중국대사관을 통하여 우리나라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그리고 이 일을 중국-프랑스 두 국가의 문제로까지 비화시켰다. 기업간의 인수와 역인수문제가 정치화 된 것이다. 저가로 중국-프랑스관계를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중국-프랑스관계를 살 수 없다면 안되겠지? 압력이 통하지 않자, 다시 큰 돈을 들여서 PR회사를 사서 매체를 이용해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악독하게 본인을 공격했다. 심지어 큰 돈을 들여서 영국에서 아직 중국에 등록도 하지 않은 보안회사와 방신양(邦信陽)회사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본인과 와하하회사를 24시간 밀착감시했고, 사진을 찍고, 경찰에 세번이나 붙잡혔다. 이는 본인의 인권, 프라이버시를 엄중하게 침해한 것이다. 본인은 사법적인 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유보하겠다. 그리고 헤드헌트회사를 통하여 회사경영진을 원래 수입의 3배, 유럽연수, 전세계휴가라는 약속을 하면서, 우리의 판매, 경영엘리트를 스카우트해갔다. 그리고 직원과 대리점에게 서신을 보내서 그들이 와하하를 배반하도록 교사했다. 나는 도대체 합자회사를 지배하는 대주주가 왜 다른 상대방주주에 대하여 이런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무엇때문인가? 와하하는 너와의 합자기업에 매월 상세한 회계보고서를 내지 않았는가? 매년 너희가 지정한 PwC회계사무소로 하여금 합자기업에 2번씩 회계감사하게 하지 않았는가? 모두 상세하게 너희에게 보고되는데, 또 뭘 알고 싶은 것인가? 그냥 나에게 물어도 되지 않는가, 하필 이런 수단을 써서 자기의 합작파트너를 대하는가. 전체 분쟁과정에서, 오전에는 정부에 조정을 요구하고, 쌍방이 서로 말싸움은 하지 말고, 매체에 말을 흘리지 말자고 해놓고, 오후에는 상해에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하지 않은 언론을 흘렸다. 이에 대하여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세 가지 성명을 발표한 후, 그들은 다시 정부를 찾아와서 우리보고 어떤 주장도 발표하지 말라고 협조요청했고, 우리는 정부에 약속한 후 입을 닫았다.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기자들의 인터뷰도 받지 않았고, 이로써 매체의 불만을 샀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 각양각색의 공격적인 언론을 발표하고, 동시에 우리의 비합자기업을 불법으로 제품을 합자기업의 판매회사를 통하여 제품판매를 하였다고 하다가, 갑자기 우리에게 비합자기업의 제품을 저가로 합자기업을 통하여 판매하라고 요구하고, 그리고 나에게 고액의 보수를 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너와 합자한 39개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1개회사에서 급여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겨우 100여유로의 급여를 받았다. 이 급여가 합리적인가? 결국 직원들이 더 이상 참지못하고 나의 급여인상을 요구하여, 지금은 3000유로의 급여를 받고 있다. 그들이 매년 이윤의 1%를 상여금으로(그리고 여러가지 지표를 두었고, 만일 달성하지 못하면 깍인다)과 10만유로가량의 급여보조금을 받아간다면, 내 생각으로 아마 세계에서 가장 싼 동사장 겸 CEO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까지도 나의 죄상으로 정부에 얘기한다. 도대체 천리가 어디에 있는가?

 

肆. 11년 2개월을 되돌아본다.

 

본인은 최근 11년2개월간 그들과 합작한 기간에 대하여 되돌아보았다. 나는 줄곧 정정당당했고,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정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고자 하였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의 민족성과 관련있을 것이다. 하나는 우리 중화민족이 정리를 아는 민족이다. 상표문제같은 경우, 당초 우리는 와하하라는 브랜드를 고집했다. 그래서 그들은 상표를 합자회사로 양도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도 정리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양도가 이루어지지 않자, 그들은 상표라이센스계약을 요구했고, "전제는 반드시 원래 계약에서 상표에 관한 협의와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고, 계약의 수정원칙상 각자는 상표의 권리와 의무가 변동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실제로 우리에게 우회적인 양도계약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정리에 못이겨, 우리는 마음에는 없지만, 두 개의 중국법률에 어긋나는 이면계약에 서명한 것이다. 당초 이미 양도하겠다고 약속하였으므로, 현재 양도가 되지 않으면 애초의 약속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이다. 둘째는 중화민족은 관용의 민족이다. 다른 사람과 우호적인 민족이다. 그래서 항상 좋은 물건을 먼저 남에게 주었고, 자신이 조금은 손해보면서도 다른 사람을 만족시켜 주었다. 다농과 합작한 11년 2개월간, 지나치게 관용적이었고, 우호적이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약하게 보고 괴롭히고, 득촌진척(得寸進尺)하게 하여, 현재 귀측 동사들이 함부로 행동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같다.

 

伍. 다농, 스톡홀름에서 보자

 

작년에 그들이 법률분쟁을 제기해서 스톡홀름에 중재를 한다고 했을 때, 본인은 머리가 다 마비되는 것같았다. 왜냐하면 언어도 모르고, 서방문화도 모르는데, 또 다른 사람에게 차별당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설명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지금은 분명히 알겠다. 하나는 우리도 소송과 중재는 문명적인 갈등과 분쟁의 처리방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소송을 배워야 하고, 소송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는 온주정태집단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인과 소송해서 이긴 것이다. 이것은 아직도 세계에서 정의와 공정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셋째는 현재 우리중국에도 제대로 말할 수 있고, 설명할 수 있는 인재가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우리를 도와서 잘 설명할 것이다. 넷째는 우리는 계약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법을 어긴 것도 아니다. 먼저 위법을 저지른 것은 다농이다. 그리고 다농중국지구의 경영진은 중국의 법규를 계속 무시했다. 그래서 전체 합자과정에서 많은 위법한 일들을 남겨놓았다. 그래서 다농은 반드시 이긴다고 할 수 없고, 우리도 반드시 진다고 할 수 없다. 여기에서 너희와 상세한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재에서 기밀유지를 요구하는 중재규칙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스톡홀름은 공정한 중재기구라는 것이다. 너와 피부색이 같다고 하여 너를 편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고, 반드시 공정한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오늘부터 더 이상 너와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너와 같이 일하지 않겠다. 너와 같이 놀아주지도 않겠다. 잘 정양해서 스톡홀름에서 너와 이치를 다툴 것이다. 중국의 위인 모택동의 싯구에 이런 말이 있다. "불관풍취랑타, 승사한정신보(不管風吹浪打, 勝似閑庭信步,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더라도 조용한 정원을 거니는 것처럼)" 이것은 나의 현재 심정을 가장 잘 대변한다.

 

陸. 오늘 본인은 다농을 떠나지만, 내일 다농이 중국을 떠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다농의 중국에서의 명성은 와하하로부터 시작되었다. 와하하는 일찌기 다농투자의 모범이었다. 다농와 동사장 선생 본인도 이전에 와하하와 본인에 대하여 칭찬한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현재의 와하하는 귀사측이 파견한 동사의 눈에 적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매체는 와하하와 본인을 악의적으로 악마처럼 묘사한다. 이미 와하하의 직원과 판매대리점은 이에 분노한다. 동시에 이는 중국인들의 의분도 불러왔다. 본인은 스스로 통이 크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만일 귀측 동사가 겨우 와하하 및 본인과의 합작도 제대로 못한다면, 아마 본인에게도 원인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내의 다른 합작파트너들과도 쫓아내거나 서로 원망하고 있다. 너희는 도대체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봐라. 너희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너희의 업무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중국인을 존중해주면 어떻겠는가. 자기의 합작파트너를 존중해주면 어떻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보기에 다농이 중국을 떠날 날도 머지 않았다.

 

이상의 원인으로, 본인은 다농과의 합작회사에서 동사장의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가 없다. 실제로 본인의 임기는 2005년에 끝났다. 지금은 그저 초과근무하는 것이다. 이 이년간 더 일한 것은 이 사업을 아끼기 때문이고, 나를 따라준 이십년의 직원들과 판매대리점을 아끼기 때문일 뿐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옛 말이 하나 있다. "건드리지 못할 것이면 숨어버려라" 능력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하필 스스로 번뇌를 찾아서 힘들게 일할 필요가 뭣인가. 실제로 나는 5월 9일에 이미 동사회에 합자회사 동사장의 직무를 사직하겠다고 했다. 나중에 그들은 정부를 찾아가서 나에게 계속 직위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금도 너희는 한편으로 나를 비방하면서, 나를 죽이지 못해서 한스러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나보고 계속 하라고? 그리고 너희를 위해서 2007년도 경영계획을 만들어내놓으라고? 너희가 내 입장이어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우리측은 이미 새로운 동사를 임명했고, 이미 귀사측 아시아태평양지구 총재에게 통보했다. 그들이 우리가 새로 임명한 이사와 더 잘 협력하기를 바란다.

 

이상

 

종경후 배상

 

2007년 6월 7일